🍊 마음을 돌보는 여유 연말에는 친구와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목표로 한 일을 이루기도 하고 못 이루기도 했어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겨 완전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했던 경험도 얘기하며, 지나 보면 별거 아닌 일을 가지고 그때는 왜 그렇게 걱정을 했을까 하며 웃었어요. 지난 일들과 새해 계획을 이야기하다 보니 여행을 추억하고 새로운 여행 계획을 짜는 듯한 기분이 문득 들었어요. 친구도 저와 비슷하게 느꼈나 봐요. 처음 가보는 도시의 골목에서 길을 헤매거나 버스를 잘못 타서 가던 길을 돌아가야 했던 일, 갑작스러운 변수로 인해 계획한 일정대로 다니지 못했던 여행의 모습이 일상과 많이 닮아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여행 중에는 계획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어도 마음이 그리 힘들지 않은데 왜 일상에서는 그러지 못했을까를 생각해보니 '여유 없음'이라는 이유가 있었어요. 물론 현실에서는 일분일초가 급하겠지만, 그 가운데에서 여유로운 척이라도 하면 마음은 덜 힘들겠다고 생각하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잠깐 여행의 여유를 떠올리기'를 새해 목표 리스트 맨 마지막 줄에 적었습니다. 이제 새해 3주 차를 맞은 독자님의 일상은 어떤가요? 혹 계획한 대로 안 되더라도 내 마음을 돌보는 작은 여유는 꼭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요. 계획한 대로 일이 잘되고 있다면, 축하드려요! 이번 한 주도 힘내세요😃
- 길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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