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지진피해복구기금 송금

 

우리 단체는 3월 16일, 튀르키예보다 구호기금을 지원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리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금 총 81,455,562을 송금했습니다. 미국의 대 시리아 제재로 인해 시리아로 직접 송금할 수 없어서,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의 가톨릭 NGO, Pro Terra Sancta와 파트너십 MOU를 체결한 후, 기금을 송금했습니다.

 

지정된 모금기간이 지난 후에도 후원금이 답지해, 4월 13일 현재까지 총 88,499,300이 모금되었습니다. 1차 송금 후 남은 잔액은 670여 만원으로 추가모금액과 함께 송금할 계획입니다. 2차 모금캠페인은 서울시에 모금등록신청 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모금에 함께 해주신 여러 종교단체와 시민, ICE 후원회원께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모금 참여 현황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기후위기비상행동 간사단체 역할 수행

 

우리 단체는 올해 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1년간, 기후위기 대응 시민사회연대 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의 간사단체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비상행동의 운영위 단체들이 로테이션하면서 1년 씩 간사단체를 맡게 되었는데요. 간사단체의 주요 업무는 홍보와 회계관리입니다. 2년 전까지 ICE네트크에서 활동했던 신혜정 팀장이 잠시 복귀해, 파트타임으로 회계관리 업무를 맡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참가

ICE네트워크는 후쿠시마 핵사고 12년을 맞아 3월 9일 서울 파이낸스 빌딩-광화문-종각-안국동 로터리로 이어지는 탈핵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이날 행진에는 김종화 상임대표와 박정순, 박명숙 회원 그리고 사무국 활동가가 함께 했습니다.

 

안전성 문제,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와 점점 더 거세어지는 기후재난을 감안하면 핵발전소는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기온상승에 따라 봄철, 산불의 확산범위가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핵발전소도 위협을 받게 되었는데요. 지난해 봄철 산불이 울진 핵발전소 부지 안까지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고온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발전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핵발전 56기 중 절반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기온상승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핵발전소의 폐쇄는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탈핵 10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서명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서명해주시고,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서명하러가기  https://campaigns.do/campaigns/836


기후위기 영화 바로, 지금의 출연진 소식

 

3월 중순, 영화 출연자인 김정열 농부가 전 세계 소농의 연대기구인 비아캄페시나(Via Campesina: ‘농민의 길’) 회의 참석차 모잠비크를 방문했습니다. 문정현 감독이 모잠비크 여정에 동행했는데요. 이 방문 기간 중 대형 사이클론이 모잠비크를 강타해, 안타깝게도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출연자인 강은빈 활동가(청년기후긴급행동)는 석탄화력발전에 투자해온 두산중공업을 향해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2021년 분당 두산타워 앞에서 두산그룹의 조형물에 수성(水性)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이유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당했고, 어제(4월 12일) 수원지법에서 2심 결심선고가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선의는 인정하나 적법한 방안을 강구하라”며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기후위기 유발자인 석탄발전 투자 기업의 책임과 이에 대한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이처럼 기후위기 영화 <바로, 지금>은 기업의 석탄발전 투자를 저지하려는 사람들과 흙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메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5-6월에는 제작팀 내부 시사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과연 각각의 에피소드를 담당한 감독님들이 어떤 모습으로 기후위기 문제를 그려낼지 궁금합니다.

 

<바로, 지금>의 제작 소식 자세히 보기 >>>>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의 철회를 요구합니다!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3월 21일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그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4월 10일 탄녹위 전체회의를 통해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의결한 후, 같은 날 오후, 국무회의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탄녹위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노동자, 농민, 빈민,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배제한채 산업계의 요구만을 반영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할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기존 안(14.5%)보다 3.1% 줄여 잡았습니다. 이밖에도 기본계획은 한마디로 종합선물셋트처럼 여러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UN 산하의 과학자그룹인 ‘기후변화에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기후붕괴를 막으려면 가능한 빠른 기간 내 급격하게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일 것을 권고해왔습니다. IPCC의 권고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을 43%까지 줄여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2030년까지 적어도 연간 6% 이상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기본계획은 2027년까지 연간 1.99%를 줄이고, 그 후부터 2030년까지 9.9%를 줄이려는 계획입니다. 약 10%에 달하는 온실가스배출량을 2027년 윤석열 정부 임기 만료 이후 줄이려는 것은 다음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자,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전가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상당량의 감축을, 상용화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실현불가능한 ‘탄소포집·이용·저장(CCUS)’기술에 의존하거나 국외에서 감축하겠다는 계획 또한 정의롭지 않습니다.

이에 기후위기비상행동을 비롯해 시민사회의 여러 연대단체에서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을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참고로, 기자회견문과 성명서, 그리고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인 농민, 청소년, 빈민의 연대 발언 링크를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기자회견문] 비민주적, 친기업, 친핵, 친화석연료! 이따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인정할 수 없다!(3월 25일) >>> 전문 읽기


[기자회견문] 기후파국 초래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당장 폐기하고 재수립하라! (4월 10일) >>> 전문 읽기

  

일문스님(실천불교승가회 공동대표), 최원형 소장(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두 분이 ICE네트워크의 후원회원으로 가입해주셨습니다. 두 분은 이미 여러 단체에 후원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ICE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3년 1/4분기(1~3월) 수입과 지출 보고서, 후원회비/회비 납부 현황을 공유합니다. 비상행동의 간사단체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지난해 비상행동의 사무국을 맡았던 녹색연합으로부터 2022년 비상행동 기금과 기후정의행동 기금 잔액을 ICE계좌로 받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후원회비/회비 납부 명단에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무국 전화 02-363-0927로 연락주세요.


후원해주신 모든 단체와 후원회원께 감사드립니다.

 

재정보고와 후원회비 납부 현황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