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친구들

매월 말일 아친의 활동과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아친 월간레터로 만나요!

[아친 월간레터 vol.22] 여름의 끝에서🌻

 

안녕하세요, 아카데미의 친구들입니다. 😎

뜨거웠던 여름이 어느새 저물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올여름에도 참 많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극장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숲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의 곁을 지켰습니다. 어느 날엔 지리산 곳곳에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가를 만났고, 어느 날엔 영화 한 편을 사이에 두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들여다보며, 나와 이웃 그리고 공동체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공간을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조금 더 깊이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서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만나 ‘우리’를 만들어갔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는 새로운 만남 속에서 점점 더 나은 ‘우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닿고, 한 번의 만남이 새로운 연결로 이어질 때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은 이렇게, 또 많은 추억을 남기고 지나가네요.

8월의 마지막 날,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8월에 만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전해드립니다. 🌿

[아.친.소] #15. 신윤석 활동가
👉매월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가를 소개하는[아.친.소] #15. 신윤석 활동가
 |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비효율적이라면, 언제까지나 그 비효율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비효율적이라면, 그 비효율까지 애정하는 것 같습니다.

Q.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______이다.” 라는 문장의 빈칸을 채워본다면 어떤 표현이 떠오르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반전 매력이에요. <아카데미의 친구들> 회원분들을 행사나 사석에서 뵈면 그렇게 친절하시고 상냥하실 수가 없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세요. 선뜻 대화의 물꼬를 잘 트지 못하는 성격인데, 정말 많은 분께서 말을 걸어 주시고 웃어 주시거든요. <아카데미의 친구들>과 잠깐이라도 연을 맺으셨던 분이라면 이 장면을 상상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러다가 똑같은 분들을 시위 현장이나 뉴스 영상에서 보면 “내가 그때 뵀던 분이 맞으신가?” 싶을 정도로 눈빛이 강렬해지시고 목소리가 송곳처럼 변하시더라고요. 보고 있으면 살짝 무서울 정도로 우리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시는 동료분들의 모습이 든든하고 멋지면서도 반전으로 느껴져서 키워드를 꼽아봤습니다. TV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처음 접하신 분들이 냉정하고 물 샐 틈 하나 없는 사람들이라 오해하실까봐 걱정이네요. 물론 프로다운 이성적인 면모도 있으시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온기를 나눠 주신다는 사실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주요 활동 소식👊

🙌 함께 그리는 미래, <극장장 초대석>

2026. 8. 3 (월) 아친마당

많은 사람이 함께한 이번 극장장 초대석에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권현준 센터장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어떤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극장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계획과 펀딩 이야기 같은 현실적인 질문부터 지역에서 공간을 오래 지켜내는 데 필요한 마음들까지. 경험을 듣고, 다시 묻고, 우리 원주의 이야기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권현준 센터장님은 우리의 질문에 세세하게 답변해주시고 따뜻한 응원까지 전해주셨는데요. 특히 “전문 영화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극장을 지키기 위해 모였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극장을 만들어가는 사례는 원주만의 특별한 이야기”라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번 초대석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마음에 잘 담아두고, 조급해하지 않고 한 걸음씩 새로운 공간을 상상해 보려 합니다. 그 길에 여러분도 계속 함께해주세요. 💌

✊ 풍천리를 그대로! 홍천 양수발전소 백지화 투쟁 연대
2026. 8. 15 (토) 홍천 풍천리

풍천리를 찾았던 김성환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여기는 애초에 안 했어야 했을 지역 같다”라며 사업 과정의 위법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과의 만남 이후, 사업을 중단할 정도의 위법성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사업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질문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기후 위기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 이렇게 많은 자연을 훼손하는 길이 정말 최선의 선택인지 우리는 계속 물어야 합니다. ‘이미 결정된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연과 삶의 터전을 희생해도 되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잘못 끼운 단추라면, 다시 끼우면 됩니다. 풍천리의 숲과 마을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 곁에서 관심을 놓지 않고,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풍천리의 숲은 누군가에게는 그저 개발 예정지가 아니라, 오랫동안 삶을 이어온 터전이고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풍천리를 그대로! 풍천리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에 함께 연대해주세요! 💥

🔗링크|아이들에게 잿더미와 흙탕물을 물려줄 순 없다

🌿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 공간, 새로운 연결 '잇는 자리'
2026. 8. 11~12 (화~수) 지리산 이음과 함께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네트워킹 워크숍은 아름다운재단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잇는 자리’를 통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나고,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어요. 하루하루의 삶과 지역을 조금씩 바꾸어가고 있는 다양한 공간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공간의 모습도, 활동의 방식도 참 다양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분명했습니다. 좋은 공간은 결국 좋은 사람들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것.

잠시 숨을 고르며 힐링도 하고, 앞으로 아친이 만들어갈 공간과 활동에 대한 영감도 한가득 얻어온 1박 2일이었습니다. 좋은 만남은 멀리서 돌아와서도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들어진 인연과 아이디어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천천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프로그램 스케치  
📽️100년 전 영화로 피서🌊 아띠;씨네토크
2026. 8. 1 (토) 아친마당

한여름의 씨네토크에서는 버스터 키튼의 <Sherlock Jr.>와 <The Playhouse>를 함께 보았습니다. 거의 100년 전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놀라운 장면들이 가득했어요. 😎 마술 같은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결국 영화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주말의 나른함을 날려 보내는,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부담 없이 모여 함께 웃고,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분위기였어요. 함께 해주신 아띠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아띠;씨네토크는 계속 이어집니다. 꼭 거창한 주제가 아니어도 괜찮고, 영화를 잘 알아야 할 필요도 없어요. “이 영화, 같이 보고 싶은데?” 그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아띠씨네에서 작은 모임을 만들어보세요. 다음 영화도, 편하게 함께 봐요! 🎞️💛

폭우 속에서도 함께 본 <벌새> 🎞️✨
2026. 8. 21 (금) 원주 댄싱공연장 야외 소공연장

비가 정말 많이 왔던 금요일..🌧️ 원주 댄싱공연장 옆 소공연장에서 커먼즈 시네마 3회차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본 영화는 김보라 감독의 <벌새>, 1994년을 살아가는 열네 살 은희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상처받기도 하면서, 마음 둘 곳을 찾아 헤매는 은희의 작은 숨과 머뭇거림을 보면서 이번 상영회의 주제였던 ‘성장통’이란 낱말을 곱씹어볼 수 있었습니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많은 분들이 그대로 자리에 남아 씨네토크까지 함께해주셨어요. 쉽지 않은 날씨에도 영화를 끝까지 보고, 또 그 감상을 함께 나누어주신 시간이어서인지 이날의 이야기는 유난히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어쩌면 그날의 폭우까지도 <벌새>와 함께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어려운 날씨에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커먼즈 시네마'는 9월에도 새로운 영화와 함께 찾아옵니다! 🙌

🌈 나에서 시작해, 너와 우리로 — 아카데미문화학교 1차시
2026. 8.22 (토) 봉산동 '우물'

아카데미문화학교의 첫 시간이 봉산동의 따스한 공간, ‘공간 우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날만큼은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 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천천히 돌아보고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힘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를 응원하는 키워드를 골라, 그 마음을 담은 나만의 키링도 만들어보았어요. ✨ 서로에게 나를 소개하고, 각자가 고른 키워드와 그 이유를 나누다 보니 조금씩 서로의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연결된 이웃, 공동체와 연대를 감각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라는 사람을 잘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하고, 때로는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 어쩌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서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만나 ‘우리’를 만들어갔던 것처럼, 아카데미문화학교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해 나와 타인, 그리고 공동체가 연결되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나에서 시작해, 너와 우리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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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도보 투어

옛 이야기와 추억이 가득,
A·B·C도로를 함께 걷는 도보 투어!
9월에는 '코롬방 코스'를 걷습니다!

📌 9월 12일 (토) 18:00~
📌 강원감영 정문 앞
(원주시 원일로 77)


 
📚 오늘을 탐색하고 내일을 바라보는
「지우다독 독서모임」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아친마당 (원주시 무실로 21, 2층)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더 나은 변화를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를 함께 읽고 토론합니다.
책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을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아띠씨네에 어서 오세요🌷

📌 아띠씨네란?
'친구'를 뜻하는 [아띠]와 영화 [씨네]의 합성어로,
함께 영화보는 게 좋은 친구들을
모아보는 영화 커뮤니티 입니다.
📌  누구나 환영해요!

*2026 강원 시네마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후원친구'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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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은 무너졌지만,

시민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이 품고 있던 역사와 기억,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꿈꾸는 도시로,

아카데미의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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