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261번째 책편지(2026. 9. 24.(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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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만 봐도,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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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적인 캐릭터는 어떤 이야기보다 어린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특히 그 캐릭터가 사람이 아닌 동물이나 음식, 채소라면 “이 캐릭터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까지 불러일으키지요. 여기에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과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더해지면 그 매력은 더욱 커집니다.

  이번에는 카레, 브로콜리, 핫케이크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을 주인공으로 삼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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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네 엄청나게 매운 카레

큐라이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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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서 가장 매운 음식은 무엇일까요? 청양고추? 불닭볶음면? 아니면… 토끼 아저씨네 카레? 조용한 숲속에 점잖은 토끼 아저씨가 운영하는 카레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 카레는 그냥 카레가 아닙니다. 엄청나게 맵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글보글 끓는 카레에서 매콤한 냄새가 폴폴~ 숲 전체로 퍼져나갑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카레를 한입 먹는 순간부터 난리가 납니다. 양은 너무 더워서 털옷까지 훌훌 벗어던지고, 문어는 몸이 쪼그라들고, 나무는 얼굴이 점점 빨개지더니 급기야 잎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여우입니다. 매운맛 때문에 숨겨왔던 정체가 들통나 버립니다. 심지어 태양까지 카레를 먹고 얼굴이 새빨개져서 노을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쯤 되면 궁금하지 않나요? “다음 손님은 또 어떻게 될까?” 손님마다 매운맛을 견디는 방법도,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음 손님을 기다리게 되고, 그 엉뚱한 모습을 보면서 절로 웃음이 납니다.

  만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큐라이스 작가답게 캐릭터들의 표정과 몸짓도 아주 생생합니다. 카레 한 그릇으로 동물과 식물, 유령, 태양까지 상상력을 쭉쭉 뻗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읽다 보면 “그럼 내가 이 카레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얼굴이 빨개질까? 머리에서 연기가 날까? 아니면 너무 매워서 갑자기 다른 동물로 변해 버릴까?

  맛있는 카레 한 그릇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디까지 커질 수 있는지, 그 끝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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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두 번째 이야기

달다름 글, 서영 그림 | 키다리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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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브로콜리를 싫어합니다. 왜냐고요? 채소니까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브로콜리가 조금 귀여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 브로콜리, 너무 솔직하고 귀엽고 칭찬받는 걸 아주 좋아하거든요. 어쩐지… 우리 아이들과 꽤 닮았습니다.

  전작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슈퍼스타가 된 브로콜리는 두 번째 책에서도 아주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사실 속으로는 좀 쉬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채소 1위’가 되고 싶지 않은 브로콜리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로콜리에게 충격적인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브로콜리. 너는 거짓말쟁이야!” 아니, 이게 무슨 말이죠?
  브로콜리는 이 말을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결국 감기에 걸릴 정도로 열심히 범인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과연 누가 브로콜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낸 걸까요? 유쾌한 추리와 쫄깃한 전개 덕분에 책장을 넘길수록 “범인이 누구지?” 하며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라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웃음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사랑받고 싶어 하는 브로콜리의 모습이 어쩐지 우리와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가끔은 사랑받으려고 너무 애쓰느라 정작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브로콜리처럼 귀엽고 웃긴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랑받고 싶은 마음, 소중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랑받고 싶어 안달 난 브로콜리가 밉기는커녕 자꾸만 귀여워 보이는 걸 보면, 역시 사랑에는 약간의 귀여움이 필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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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핫케이크

요시다 아츠코 글, 가와조에 마유미 그림 | 키즈바이브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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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표지만 봐도 배가 고파집니다. 치즈케이크 같기도 하고, 호떡 같기도 하고, 카스텔라 같기도 한 말랑말랑하고 울퉁불퉁한 핫케이크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쌍둥이 고슴도치 푸푸와 포포가 자기들 몸보다 훨씬 큰 핫케이크를 낑낑거리며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저렇게 큰 걸 들고 대체 어디 가는 거야?”
  궁금하시죠? 바로 할머니의 생신 선물입니다.

  할머니를 생각하며 커다랗게 직접 만든 핫케이크를 두 고슴도치가 아주 소중하게 들고 갑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힘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할머니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는 길에 풀이 죽은 다람쥐를 만납니다. 푸푸와 포포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핫케이크를 한입 나누어 줍니다. 그러자 다람쥐는 다시 힘을 내지요. 조금 더 가니 이번에는 기운 없는 토끼와 곰을 만나고, 그때마다 고슴도치들은 핫케이크를 조금씩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어라? 할머니에게 가져갈 핫케이크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예쁘고 커다랗던 핫케이크가 점점 울퉁불퉁해지고 있지요. 과연 푸푸와 포포는 할머니에게 무사히 생일 선물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푸푸와 포포의 마음이 참 예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모른 척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 둘은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눕니다. 그리고 그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되어 줍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귀찮아서 모른 척하고 싶을 때도 있고 ‘내가 굳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작은 친절을 건네고 나면 도움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도와준 내 마음까지 따뜻해질 때가 있습니다.

  푸푸와 포포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기꺼이 손을 내미는 것이 얼마나 따뜻한 일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마음이 다시 돌아오는 사랑스러운 장면도 만나게 됩니다. 핫케이크는 점점 작아졌지만, 두 고슴도치가 나눈 마음은 오히려 점점 커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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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추석연휴
화성시립도서관 휴관 및 반납일 연장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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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휴관

9. 24.(목)~9. 26.(토) 


📅 반납일 연장

9. 10.(목) ~ 9. 12.(토) 대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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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제6회 비블리오 배틀
결선 진출자 선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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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비블리오 배틀 참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결선 진출자가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결선 운영기간: 9.28(월)~10.25(일)

❓ 운영방법: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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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2026년 여름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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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은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직접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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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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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이 참여한 <파랑의 계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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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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