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나는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들어. 근데 매일 좋아하는 노래만 듣다 보니 작년에 주야장천 듣던 음악을 아직도 듣고 있더라고. 누가 "에디터님은 요즘 무슨 노래 들어요?"라고 물으면 대답하기에 곤란할 정도였어. '요즘'이랄 게 없으니 대답하는 나도 재미가 없는 거지. 그래서 요즘 출근길에 시도하는 루틴이 하나 있어. 무작위로 음악을 검색하는 거야. 유튜브 뮤직에 마구잡이로 타이핑을 하고 나오는 노래를 스킵하지 않고 꼭 들어. 그 노래에서 시작해서 이어지는 추천곡도 넘기지 않고 쭉 이어 들으면 돼. 사실 아직 몇 번밖에 시도해보지 않아서 '루틴'이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이렇게 찾은 좋은 곡이 많아서 만족스러웠어. 나는 취향의 넓이가 그 사람의 시야를 드러낸다고 생각해. 지금 사는 집이 몇 평이든 취향만큼은 지구만큼 키울 수 있는 거잖아. 오늘도 까탈로그와 함께 취향을 넓혀보자. 그럼 132번째 까탈로그 출발할게.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테크💛 나랑 노랑! 옐로 아이폰 등장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 옐로 색상이 공개됐어. 국내 사용자들은 아이폰 프로 모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폰 14 프로에는 새로운 색상이 없다는 사실이 좀 섭섭하긴해😭 사실 애플이 노랑 아이폰을 만든 건 처음이 아니야. 팝한 컬러의 아이폰 5C로 시작해서 치즈처럼 찐노랑이었던 아이폰 XR, 여리여리한 개나리색이었던 아이폰 11까지 다양한 노랑이 있었거든.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의 옐로는 약간 창백하고 차가운 느낌이야. 조만간 실물을 구해서 디에디트 유튜브 채널에서 언박싱 준비해볼게! 3월 10일 금요일부터 사전주문 할 수 있고, 3월 14일 화요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
#추천💯 이케아에서 5천 원으로 살 수 있는 것
이번 주말 이케아 갈까? 큰 결심을 하고 이케아에 갔는데, 다리는 아프고 너무 많은 물건에 압도되어 울고 싶은 기분이 드는 거 나만 그래?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며칠 전 디에디트 라이프 채널에 이케아에서 살 수 있는 가성비 꿀템 11개를 소개했어. 지면 관계상 4개만 골랐는데, 더 많은 추천과 구체적인 사용법이 궁금하면 [여기]에서 확인해줘.

❶ 힐데군 행주 400원: 아름다운 가격이지? 근데 닦이기도 정말 잘 닦여. 물티슈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더라 [링크]

❷ 쿠퐁 알람시계 2,000원: 4X6cm 크기의 초미니 시계. 책상 위에 올려두고 간편하게 시간을 확인하기 좋아 [링크]

❸ 보르시클뢰야 트레이 3,900원: 상큼한 노란 패턴이 인상적인 트레이야. 사이즈 20 x 28cm로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유용해 [링크]

❹ 옐 빨래보관함 5,000원: 이거 정말 추천. 생각보다 정말 많이 들어가고 사용하지 않을 땐 접어서 보관도 가능해 [링크]
#패션🧥 찰나의 계절을 위해
겨울이 가고, 봄이 문턱까지 왔어. 띵동! 초인종을 누른 봄이 들어오기 전까지 찰나의 계절이 있어.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고 쌀쌀했다가 따스했다가를 반복하는 간절기야. 옷 입기 참 애매한 시즌이지? 하지만 진정한 멋쟁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짧은 시기에서도 대충 입지 않아야 해. 김정현 객원 에디터가 가볍게 걸치기 좋은 아우터를 종류별로 모았어. "아무거나 대충 입지 말자. 예쁘게 꾸미고 싶어도 주야장천 반팔 티만 입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정현 필자가 쓴 문장을 보니 당장 멋들어진 아우터 한 벌 사고 싶어지지 않아? 리스트는 [여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어.
#푸드🍽 짜파게티보다 쉬운 파스타
최근에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파스타 소스를 소개할게. 채소 혁명을 외치며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만드는 배드캐럿의 고사리 오일 파스타 소스야. 짜파게티보다 쉬워. 파스타 면을 삶고 팬 위에서 면과 소스를 버무리면 끝! 맛은 짭짤하고 매콤해서 생각보다 자극적인 편. 작게 썰려있는 고사리의 식감이 고기 같아서 별다른 토핑을 넣지 않아도 충분하더라고. 너무 맛있어서 하루걸러 야식으로 먹었다는 건 안비밀😎 후기 중에 이런 말이 있더라. “고사리 파스타를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100% 동의해. 집에서 양껏 해 먹는 홈메이드 파스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가격은 1회분 소스 4개가 들어있는 세트가 2만 2,000원. 여기에 면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테스트🌈 색조 능력을 테스트해 보자고
재밌는 테스트 발견했음! 이번엔 심리테스트 같은 거 아니고 나의 컬러 감각을 시험해보는 거야. 서로 다른 색의 타일이 나열되어 있는데 첫 번째와 마지막 컬러 타일은 움직이지 않아. 나머지 컬러 타일을 움직여서 색조 패턴에 따라 알맞은 순서로 정리하는 거지. 예를 들어 위쪽 사진을 보면 첫 번째 타일은 아주 어두운 보라색, 마지막 타일은 새빨간 색이잖아? 왼쪽에는 보라색에 더 가까운 색을, 오른쪽에는 빨강에 더 가까운 색을 배치하면 돼. 그럼 아래쪽의 사진처럼 순서대로 정리되는 거지. 처음엔 너무 쉬워서 시시했거든? 마지막 16단계쯤 가면 멘붕이 올 거야. 마치 내 립스틱 같더라고… 참고로 나는 94점! 까탈로거들의 점수도 궁금하다😎 링크는 [여기].
#놀이🐰 나랑 물감 놀이할래?
푸어링 아트 알아? 아크릴 물감을 부어서 우연히 만들어지는 흐름을 작품에 활용하는 현대 추상미술의 한 종류야. 똑같은 무늬가 없으니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거지. 지금 소개하는 푸어링 래빗 DIY 세트를 사용하면 손쉽게 쉽게 푸어링 아트를 시도해볼 수 있어. 키트에는 하얀색 토끼 오브제, 아크릴 물감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의 준비물 없이 바로 체험해볼 수 있어.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해. 컬러 조합은 구매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1만 8,0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음악💿 뉴진스와 트로트의 접점
Q. 다음 중 2023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4관왕을 한 아티스트를 고르시오.
①윤하 ②비비 ③정재일 ④250

정답은 4번 '250'이야. 250은 뉴진스의 'Hype Boy', 'Attention', 'Ditto'를 작곡한 DJ 겸 프로듀서야. 요즘 가장 트렌디한 아이돌의 대표곡을 작곡하면서, 자신의 앨범 [뽕]으로 2023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일렉트로닉 음반/노래 부문에서 수상했어. 뉴진스가 올해의 신인 및 케이팝 음반/노래에서 수상했으니 총 4관왕을 한 셈이지. [뽕]은 7080 트로트-뽕짝에 대한 8년 동안의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의 첫 정규 앨범이야. 이번 수상을 기념해서 [뽕] LP를 각종 편집숍에서 구매할 수 있어. 가격은 4만 9,000원. 구매 링크는 [여기]. 난 집에 턴테이블도 없는데 인테리어용으로 사고 싶어.
#전통주🍶 힙한 전통주를 편의점에서?
편의점 브랜드 CU와 ‘대동여주도’라는 전통주 유통 플랫폼이 함께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더라고. 우리나라에 인지도는 낮지만 실력 있는 소규모 양조장이 많은데, 편의점에 주류 특화 점포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거지! 전문가들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한 전통주 3종과 과실주 1종을 판매한대. 그중에서 내가 추천하는 건 쑥크레(SUCRE)! 은은한 쑥 향이 나는 달콤 쌉싸름한 전통주인데, 쑥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향긋하고 부드러워. 얼마 전에 상수동에 생긴 ‘사온서’라는 주점에서 직접 마셔봤거든. 그때도 이렇게 맛있는 전통주를 쉽게 구입할 수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니 개꿀이다😇 서울, 수도권에 주류 특화 점포가 집중된 건 아쉬워. 구글맵 링크 달아둘게. [여기]
#굿즈💊 1920년대 약국 컨셉
빌라레코드 알아? 1960~70년대의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가구를 만드는 브랜드야. 빌라레코드에는 '빌라파머시'라는 산하 브랜드가 있어. 금주법이 시행되었던 192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약국이자 생활용품샵이라는 컨셉이야. 당시에는 합법적으로 술을 취급하는 곳이 약국이라 사람들이 약국에 모여서 술도 마시고, 생필품도 사고 그랬대. 빌라파머시에서 파는 몇 가지 제품을 소개할까해. ❶ YUTNORI는 윷놀이판, 윷말, 윷을 레트로하게 디자인한 흔치 않은 굿즈야. 쓸없템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겠어. 가격은 2만 8,000원. ❷ Box Cutter는 말 그대로 박스 포장 뜯기에 좋은 작은 칼이야. 언박싱용 칼이라니 이건 내가 탐나는데? ❸ Pill Case는 알약 보관함이야. 빌라파머시의 컨셉과 딱 어울려. ❹ Match Box는 정말 1920년대 팔았을 것 같은 디자인이야. 이외에도 흥미로운 제품이 많으니까 구경하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가 봐.
#친환경📓 어떤 멋진 하루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는데, ‘그래도 오늘은 꽤 괜찮은 하루를 보냈어’라며 잠드는 날이 있었을까? 지구에 조금이라도 덜 미안하고, 그래서 아주 조금은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말이야. 임현경 필자가 ‘에코 프렌들리’한 하루를 보내고, 그날 사용한 물건들에 대한 에세이를 써줬어. 사소하고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한 날의 기록일 수도 있지만 잘 읽어보면, 친환경이란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나도 내일부턴 조금 더 멋진 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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