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영은 작가입니다. 해가 짧아지면서 날씨가 부쩍 추워진 요즘, 모두 건강히 잘 계셨나요? 작업이 때로는 버겁고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큰 보람은 전시 중에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며 힘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긴 시간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전시 중에 마음을 내려놓고 흘려만 보냈던 시간이 속상했기에 시작한 저의 소소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현재 백 명에 가까운 분들께서 받아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관심 깊게 읽어주시고 구독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그동안의 일상과 요즘 진행 중인 작업,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셨던 제가 반짝이는 실을 사용한 작업을 하게 된 이유와, 다가올 전시 소식과 참여 방법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10월의 단상 구독자분들께서는 어떤 한 달을 보내셨나요? 저는 그동안 진행해온 작업과 정말 여러모로 많은 일을 마무리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은 달이었어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 몇가지를 이야기해드리자면, 평소 저의 작품활동을 관심 깊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께서 제주를 컨셉으로 한 멋진 카페를 오픈하시게 되어 시리즈의 물억새 작품 한 점을 대구로 보내게 되었답니다! [장영은, Eternally Blu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97x145.5cm, 2020 | Sold out ] 이렇게 동성로에 위치한 카페 ‘랑데자뷰’에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4층에서 저의 물억새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제주를 컨셉으로 한 공간이 정말 멋지죠? 사실은 올봄부터 내년 개인전을 계획하며 연작으로 대형 물억새 작품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개인 전시도 제게 중요하지만, 그보다 좋은 공간에서 더 많은 분께 작품을 선보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되어 밤낮 쉬지 않고 카페 오픈일에 맞춰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대구로 보내기 전 주문해뒀던 액자를 끼우기 위해 그림이 화방으로 가야 해서 작품을 포장하던 중에 거꾸로 서명된 것을 발견해버렸습니다. 가끔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두 번 하고있는 상황에서 저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지만,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다 보니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불이 나게 사포로 지운 뒤 다시 서명했던 작은 해프닝이 있었답니다. 또 최근엔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던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붓을 놓지 않기로 마음먹고 최대한 스스로의 힘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보고자, 낮에는 아이들을 지도하며 이른 아침이나 퇴근 후 새벽까지 작업을 무리했었습니다. 주말도 없이 그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사실 작년에 오른 손가락과 팔, 다리가 저릿하며 감각이 무뎌져서 한동안 치료를 다녔었답니다. 앞으로 더 한 일도 많을거라 생각하며 젊음 하나로 전부 견뎌낼 수 있을 줄 알았고, 스스로 괜찮게 버티고 있다 생각했는데 몸이 적당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생활의 균형을 바르게 맞춰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밤낮 가리지 않고 좋은 작업하고 계시는 작가분들이 정말 많지만, 특히나 신진작가가 설 수 있는 자리나 기회는 비좁아 여의치 않고 주변의 여러 기대들로 인해 조급해진 마음에 스스로의 마음도 주변도 돌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그만큼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느끼며 이 안에서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누리고,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꼭 찾아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살아가며 이루고자 하는 일들의 추진과, 각자 기준의 성공을 이루는 삶도 모두 중요하지만 일상에서의 소소한 여유와 행복, 변화하는 계절을 느끼며 살아가고 떠나는 사람이야말로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것을 소유했던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작업도, 전시도 중요하지만 여러 균형을 유지하며 제 자신을 돌봐주려 하는 중이랍니다☺️ 사실 그동안 잘해왔다는 조금의 보상을 제게 주고싶단 생각에 올해 남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조금의 휴식을 취해보려 했지만, 내년 개인전 준비와 더불어 11월부터 당분간은 완전히 불가능하게 되었답니다ㅜㅜ 그래도 다시 화이팅 해봐야겠지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그 이유는 다음 달에 말씀드릴게요! 요즘 진행중인 작업 혹시 기억나시나요? 지난 아티스트레터에서는 제가 먹 작업을 계속해서 놓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올 한해는 푸른색의 작업을 많이 진행했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대형 작업을 시작하기 전 작은 소품으로 실험 작을 해보고 있습니다. 가끔은 하나의 작품 시리즈를 한꺼번에 선보이고 싶기도 하지만, 작업의 공정이 많고 긴 관계로 여러 전시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큰 카테고리를 만들어 먼저 열어두고 발전을 시켜서 이어 작업 하는 편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그림자를 따온다 영원히 푸르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 그림자를 따온다 마르지 않는 향기 정현종, 「그림자의 향기」 [장영은, Undried Fragrance, 광목에 수묵 그리고 바느질, 54x27cm, 2019] 작년 봄, 만개했던 매화 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모습에 이끌려 아쉬운 마음에 후다닥 작업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절의 흐름,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잎은 떨어지지만 우리의 마음에 활짝 꽃이 피었던 순간을 간직하고 있다면 영원한 그날의 향기가 느껴질 것만 같은 생각과, 위에서 소개해드린 정현종 시인님의 「그림자의 향기」 라는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마르지 않는 향기’라는 작품 제목을 정했답니다. [장영은, Undried Fragrance, 광목에수묵그리고바느질, 25x25cm, 2019] [DETAIL-Undried Fragrance, 25x25cm, 2019] 더불어 매화의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매화 특유의 곧고 우아한 생김새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최근 실험하고 있는 작업은 올여름 태풍이 지나간 뒤 길가에서 발견한 꽃을 모티브로 한 <Undried fragrance : 마르지 않는 향기> 시리즈입니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다음 달에 완성된 작업과 꽃 이름을 함께 공개해드릴게요, 어떤 꽃의 그림자일지 함께 맞혀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금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어서 힌트를 드릴게요, 키다리 OO라고도 불리며 다섯 글자를 가진 꽃입니다.) 반짝이는 '은실'의 사용 지난번 제가 푸른색으로 자연을 그리는 이유에 이어,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반짝이는 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저의 작업을 면밀히 살펴보시지않거나, 멀리서 보시면 반짝이는 실을 사용한 작업인지 알아채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화면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은은함을 의도한 표현이랍니다. 평면적인 회화 작업의 한계 안에서도 멈춰있지 않으며, 생동하는 기운을 화면을 담고자 하는 저의 작업 성격과도 잘 맞을 것이라 생각되어 바느질 기법 연구를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반짝이는 은실을 사용한 이유는 작업의 주제인 반짝이는 빛의 특성과 부합하는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반짝이는 다른 색감의 실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제가 의도하는 바와 같이 푸른색과 먹색에 은색의 실을 더해내는 것이 가장 이질적이지 않고 조화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ulse>시리즈에서는, 잎맥과 꽃잎의 결 등의 형상을 은실을 사용한 바느질 기법으로 표현했고, 은실의 반짝이는 특성 덕에 실제로 잎 속의 물과 양분의 이동하는 것처럼 화면이 생동하는 느낌이 담겼으면 하는 의도로 작업했습니다. <Eternally Blue>시리즈는 어느 가을날 무성한 버드나무와, 억새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입니다. 최근에는 여백의 은유적 표현과 동시에 반짝이는 은실에 맺히는 가시적인 질감으로 찰나의 순간, 아름답게 반짝이던 빛을 더욱 강조하는 표현으로 사용했답니다! 그 외에도 한겨울의 마른 버드나무 가지나, 비가 온 뒤 빗방울이 맺혀있는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소재로 사용하고 있고, 작품 스타일에 따라 재봉틀이나 손바느질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올해는 참 많은 전시와 활동을 했었지만 좋지 않은 상황으로 직접 관람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대면할 기회가 없었지만, 다가올 11월의 전시는 아마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전시임과 동시에 저의 작품에 관심 가져 주셨던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전시이니 주목해 주세요! 11월의 첫번째 전시 <2020 브리즈 아트페어> : 사전 예약제 관람 2020. 11. 06 (금) - 11. 08 (일) 10:00 am - 8:00 pm (1시간 간격 10회 운영)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6 (이태원역 3번 출구 도보 약 5분 인근 공영주차장이용) 코로나 상황을 대비하여 벽에 걸린 일반적인 전시형식과는 달리 수장고형식과 온라인 전시를 함께 진행하는 <2020 브리즈 아트페어>입니다. 50여 분의 다양한 작가분들이 참여하시고 저는 신진작가인 NEW 부문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채롭고 멋진 작업 하시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고 새로운 형태의 전시라 즐거운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11월의 두번째 전시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v5> 프리뷰 전시 : 2020. 11. 11(수) - 11. 15(일) 10:00 am - 7:00 pm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 5층 서울 강남구 언주로 864 (신사동 636-4) [2020. 10. 26. 제로베이스 인터뷰 영상 촬영현장] 서울옥션에서 주최하는 <제로베이스 V5>는 작품이 실제로 전시되어 있는 프리뷰 전시와 온라인 경매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기존 미술시장에서 상대적인 시선으로 평가되었던 기존의 틀을 깬 형태의 전시로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작품 경매에서는 기존의 작품 추정가의 절반 금액 정도로 시작가가 매겨지지만, 이번 제로베이스 전시는 크고 작은 작품 상관없이, 0원에 작품 경매가가 시작되며 1회 응찰당 5만 원씩 낙찰가격이 오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사실 작가 입장에서는 0원으로 시작되는 경매라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고, 어쩌면 기존 가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평가되는 가격으로 그림을 보내게 되는 것일 수도 있어서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전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분께 작품을 선보이며, 평소 저의 작품을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던 분들께 작품을 기존 가보다 부담 없이 소장하실 기회를 선물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제로베이스 5기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함께 해주신 서울옥션의 고영란 선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전시는 11월 11일 수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며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참여하실 수 있으며, 경매는 11월 16일 월요일 오후 2시에 마감됩니다. 이번 제로베이스는 저를 포함한 10명의 작가님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저의 작업 이외에도 다양한 작가분들의 작업을 가까이 만나보실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서울옥션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전이지만, 저의 아티스트 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 미리 출품작을 소개해드리고, 어렵지 않게 작품을 응찰하실 수 있도록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Tip ] 천천히 보시면서 마음에 와닿으신 작품이나, 응찰하는 방법 등을 캡처해두시면 좋습니다. ZERO BASE 출품작 선공개 1 어느 가을날 풍성한 버드나무 잎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은유적인 표현으로 여백을 남겨 빛을 표현하였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버드나무 가지의 존재를 반짝이는 은실을 사용한 바느질 기법으로 강조한 가로 1m 90cm의 대형 작업입니다. [장영은, Eternally Blu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107x190cm, 2019] DETAIL 2 [장영은, Dear Natur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각 12.7x17.8cm, 2020]_두 작품 세트 <Dear Nature> 시리즈는 바람에 흩날리는 버드나무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업입니다. 각 12.7x17.cm의 소품이며, <Dear Nature>의 판매수익 발생 시 자연을 보전하는 기관에 기부되는 시리즈 작품입니다. 두 작품이 세트로 경매에 출품되었음을 함께 알려드립니다! 3 - 4 두 <Pulse> 시리즈는 빛이 없는 세상에는 자연도, 인간도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가 나고 또 돌아갈 곳은 자연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작업입니다. 인간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식물의 잎맥(결) 이미지와 빛과 그림자가 주를 이루며, <Pulse>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고 반짝이는 은실로 양귀비꽃의 잎맥이 표현되어있습니다. 91x73cm의 30호 크기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크게 부담 없는 사이즈로 올 해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LA ART SHOW 2020”에도 출품되어, 신선하고도 동양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저의 대표작이랍니다.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91x73cm, 2017]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91x73cm, 2017] 5 먹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이파리를 표현한 <Pulse>는 모노톤의 화면 안에서 반짝이는 양귀비 꽃잎의 잎맥이 은은하며, 위의 두 작품과 구도가 연결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여작가분들의 경매 출품작 중에서 유일한 수묵화 작품으로, 위에서 소개해 드린 두 작품과 같은 91x73cm의 30호 크기입니다. [장영은, Pulse, 광목에 수묵 그리고 바느질, 91x73cm, 2017] 6 <Pulse>는 제 작품의 특징인 스미고 번지는 느낌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 중 하나로, 화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잎맥을 반짝이는 은실로 바느질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45x45cm의 크기로 침대 위의 머리맡이나, 아담한 공간에 잘 어울리는 사이즈랍니다!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45x45cm, 2018] 7 가장 최근에 작업을 마친 물억새 이미지의 따끈한 신작을 소개합니다. 영원히 푸르다는 의미를 지닌 <Eternally Blue>는 어느 가을 억새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과, 불어오는 바람에 자연스레 몸을 맡기며 춤을 추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입니다. 여백의 공간에 은유적으로 빛의 환하고 따스한 에너지는 표현했고, 늘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영원한 푸르름과 반짝이는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59x47.5cm의 11~12호에 가까운 크기의 세로형 그림이랍니다. DETAIL [장영은, Eternally Blue, 광목에 채색 그리고 바느질, 59x47.5cm, 2020] 8 <Pulse>의 소품 시리즈는, 인간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식물의 잎맥(결) 이미지와 빛과 그림자가 주를 이룬 작업입니다.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하는 작품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빛이 없는 세상에는 자연도, 인간도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가 나고 또 돌아갈 곳은 자연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추상적인 느낌의 작품입니다. 각 18x26cm, 14x32cm의 소품이며, 두 작품이 세트로 경매에 출품되었습니다!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각14x32cm / 18x26cm, 2018] 두 작품 세트 9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61x61cm, 2016] 10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53x73cm, 2016] 11 9-11번 시리즈는 2016년 작업했던 초창기 작업으로, 비슷하게라도 다시 제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시리즈입니다. 10번 작품은 감상자분들의 여러 시선에 따라 물의 표면에 비친 하늘과, 맑은 날의 구름 등의 이미지로 다가갔던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해 드린 작품으로, 여백이란 비어 있음에도 절대 비워진 공간이 아니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위의 소품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식물의 잎맥(결) 이미지와 빛과 그림자를, 먹이 번지는 발묵 기법을 사용한 추상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작업입니다. 각 61x61cm, 53x73cm의 20호 사이즈로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공간을 밝혀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장영은, Pulse, 광목에 채색, 53x73cm, 2016] [ 꼭! 주의 깊게 읽어주세요 ] * 11/11(수) - 16(월) : 총 6일간 작품 응찰 가능 * 작품 최종 구매금액 계산법 : 최종 낙찰가 + 낙찰 수수료 (부가가치세 포함 / 19.8%) 10번의 응찰을 받은 작품이 최종적으로 낙찰되셨다면 최종 낙찰가는 50만원이고, 19.8%의 낙찰 수수료 9만 9천원을 더한, 59만 9천원이 작품의 최종 구매가 입니다. * 제로베이스 설문조사 참여하고 낙찰 수수료 20% 우대권 받기 (10월 30일 까지) * 경매 마지막 날인, 11/16(월) 이 되면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경매가 마감되고,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1초 단위로도 최종 낙찰자가 바뀔 수도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서울옥션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 서울옥션 ‘아이폰 전용’ 앱 서울옥션 ‘삼성 구글플레이 전용’ 앱 ———————————————————— ZERO BASE 작품 응찰하는 법 1. 위에 안내드린 “서울옥션” 앱 설치 후, 서울옥션 어플 접속하기 2. 파란 동그라미가 표시된 왼쪽 상단의 “=” 버튼 누르기 3. “Login” 버튼 누른 뒤, 회원가입하기 4. 11월 11일(수) - 16일(월) 동안 “제로베이스 경매” 를 눌러 경매에 참여하기 (11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 제로베이스가 오픈되면 저의 작품과 인터뷰를 확인하실 수있습니다.) 아티스트 레터를 마치며 지난달, 처음으로 발송되었던 페이지에서는 댓글을 달면 오류가 나거나 댓글 창을 찾기가 조금 어렵게 되어 있었다는 의견을 받아 이제는 구독자분들께서 편하게 말씀 전해주실 수 있도록 수정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받아보시고 싶은 이야기나, 곧 다가올 전시에 관련된 사항, 그 외에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 의견을 보내주시면 앞으로 더욱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주제들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는 마무리된 실험 작업을 가장 먼저 공개해드리고, 제가 좋아하는 동료 작가님의 작품도 함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더불어 11월 전시 진행 상황도 모두 전해드릴게요. 부쩍 다가온 초겨울 날씨지만, 건강하고 평온한 시간들로 가득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기도 하고 최근 즐겨 읽으며 동감했었던 류시화 시인님의 신간 「마음 챙김 시」에 수록된 글과, 뉴스레터를 작성하고 있는 저의 모습으로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관심 깊게 읽어주신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메일을 친구에게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링크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