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가격 올려요”
2022년 8월 22일(월)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버핏이 옥시덴털 인수? "글쎄"
   2. 테슬라 “FSD 가격 올려요”
   3. 월마트-도어대시, 각자도생 (네이버프리미엄)


🐜 : [개미상담소] 미국 주식 적정가격 빠르게 판단하는 법 (Feat.엔비디아)

💬 Editor's Comment


주식 투자의 세계에서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신호’를 잘 해석하는 겁니다. 특히 M&A와 같은 거대한 이벤트에 대해선 더욱 그렇죠. 트위터 M&A 사례를 볼까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하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주식을 매입했어요.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했고요. 심지어 일부 기관은 ‘M&A 무산’에 베팅을 건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두 시선은 M&A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 때문에 발생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의지와 계약 체결에 집중한 반면, 기관들은 높은 인수 가격과 당사자 간 불협화음의 위험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 경영권을 인수할 기반 조건을 만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M&A 가능성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 버핏이 옥시덴털 인수? "글쎄"

💸 무슨 일이지?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19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어요. 이 투자회사가 옥시덴털 경영권을 획득하더라도 공공의 이익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거죠.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요, 신주인주권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약 27%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현재 옥시덴털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관계자로 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그렇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털을 인수할까요? 시장에선 당장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적대적 인수합병(hostile deal)에 매우 부정적이에요. 그러면 왜 규제당국에 이 같은 승인을 요청했던 걸까요? 보유한 신주인수권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FERC의 승인이 없었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대 25%까지만 지분을 확대할 수 있었거든요. 즉, 50% 한도 확보보다는 25%라는 허들을 없애는 게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털을 인수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옥시덴털 경영진은 유가가 하락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워런 버핏이 (경영권 인수 관련)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13G 서류를 통해 단순 투자자(passive shareholder) 임을 밝히고 있어요. 만약 워런 버핏이 옥시덴털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면 13D 공시를 통해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의도가 있음을 밝히는 게 선행되어야 합니다.


📈 주가는 어때?


워런 버핏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FERC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옥시덴털 주가가 급등했거든요. 19일(현지시간) 이 기업의 주가는 9.85% 상승한 71.29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어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옥시덴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입니다. 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애플(약 40%)입니다.

💰 테슬라 “FSD 가격 올려요”

💸 무슨 일이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는 잇따른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FSD 베타 10.69.2 출시 이후 가격을 1만 5000달러로 조정할 것”이라며 “현재 가격은 9월 5일 전에 이뤄진 주문에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FSD 가격은 현재 1만 2000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월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면 매달 199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테슬라는 올해 1월에도 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1만 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한차례 인상한 바 있는데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가격 조정을 단행한 겁니다.


FSD 소프트웨어는 테슬라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나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를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앞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는 TACC,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2.5단계에서 3단계 수준입니다. 3단계부터는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자동차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해 자동 차로 변경 등을 하게 됩니다. 테슬라는 당장 내년 3단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 자신하며, 2024년부터는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그러나 구설수가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잇따른 충돌사고 때문입니다. 가령 지난달 발표된 미국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율주행 기술 오류로 인한 충돌사고의 약 70%가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37건의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선도적인 자율주행기술은 테슬라로 하여금 경쟁기업 대비 압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했습니다. 테슬라의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게 하는 요소 중 하나였죠. 그러니 테슬라의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마음도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분명 테슬라의 ‘승부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승부수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테슬라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합당한 가격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낸다면, 성장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반면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되려 사람들의 등을 돌리게 하겠죠. 


📈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05% 하락한 8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구백슬라’까지 주가를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800달러 선으로 내려앉은 겁니다. 약세는 애프터마켓까지 이어졌습니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FSD 가격 인상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야겠네요.

미국 주식 적정가격 빠르게 판단하는 법 (Feat.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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