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사람들에게 평화를 심리사회지원교육원 피스레터
Peace Letter_2023년 2월호 (No.11)
발행 _ 사람들에게 평화를 심리사회지원교육원
편집자 _ 키아누 장동현
2월호는 교육원의 대표인 신차선님의 [제 3회 KCOC 어워즈 수상자] 선정과정 및 시상식이 있던 날의 스케치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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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포워딩 메일 한통
아디의 공선주선생님으로부터 반가운 포워딩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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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COC 입니다.
KCOC 어워즈 수상자 발표를 안내드립니다.
귀 기관이 추천해주신 신차선님의 '나란히함께 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국경없는 교육가회의 김태은 박사님이 추천하신 '사단법인 아디'는 인도주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아디의 수상도 축하드립니다.
총 7명의 심사위원분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전체 수상자 명단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제 3회 KCOC 어워즈 수상자 발표]
- 나란히함께 상 : 신차선 (사람들에게 평화를 심리사회지원 교육원 대표)
- 인도주의 상 : 아디
- 든든한동반자 상 : 00000
- 소셜임팩트 상 : 000
- 한걸음더 상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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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에서 사평을 추천해주셨나봅니다.
그리고 그 추천의 마음이
전달되어
아디와 함께
수상을 하게되었네요.
아디와 함께받는 상이라
참으로 의미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사평 교육원의 대표인
신차선님이
"나란히함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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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받으면 행복해집니다. 신기하게도 말입니다.
자신이 받은 상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멘트와 이모티콘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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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OC 어워즈란?
KCOC 어워즈는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개발협력 현장과 세상의 변화를 끌어내는 인물, 기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0년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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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KCOC, Korea NGO Council for Overseas Development Cooperation)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개 NGO단체들의 연합체입니다.
KCOC는 자체 인력 이외에 해외 협력 NGO 단체들에 소속된 수만명의 현지인 활동가들과 연계하여 해외 현장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COC는 유엔경제사회이사(UNECOSOC)의 특별협의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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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반갑습니다. 사람들에게 평화를 심리사회지원교육원 신차선입니다.
사평은 ‘공평, 순환, 실천’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심리사회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고자 활동하는 작은 단체입니다. 주로 심리사회 교육, 상담 그리고 국내외 프로젝트들을 수행합니다.
2~3년 내에 수행했던 국내 사업으로 초록우산과 저소득 방과 후 아동 지원프로그램, 10.29 심리지원 온라인 교육 사업을 했습니다. 국외 사업으로 아디와 함께 로힝야 난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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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법륜스님을 쫓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스님이 ‘어떤 사람이 무슨 일로 인해 상을 받게 되면 본인이 잘한 것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잘 도와주어서 상을 받게 되는 거지요.’ 단순하지만 저에게는 임펙트있게 다가왔습니다.
‘나란히 함께 상’은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사람들에게 평화를’ 스텝 선생님들의 헌신과 기여 그리고 ‘사평’ 멤버분들이 지지를 해주신 이 모든 것들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던 거, 즐겁게, 더 잘하라'고 주시는 상으로 알고 꾸준히 쭈욱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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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사업을 할 때는 이렇게 오래 프로젝트를 수행할지 몰랐습니다. 아마 아디의 성실함과 책임감이 남달라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난민 대상으로 심리지원 할 때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며 맥락 안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화를 잘 알고 있는 현지 파트너를 잘 만났습니다. 아디가 연결해준 현지 파트너가 참 휼륭했습니다. 실행능력은 물론이고 신뢰로운 단체였습니다.
이런 협력단체 자원으로 난민캠프에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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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요하게 작업했던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심리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자기조절입니다.
긴장과 불안할 때 몸과 마음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그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안전한 시간과 공간의 장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것을 애착 이론에서는 안전기지, 피난처라고 합니다. 안전한 사람의 안전기지 그리고 안전한 공간인 피난처를 만든 것이 심리 안정화를 하는데 도움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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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캠프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배우고 익힌 다음, 주변 분들에게 나누고 활용해본 다음, 다시 캠프본부로 돌아와서 또 새로운 활동을 익히는 그리고 다시 이웃으로 나누는, 사회적 관계를 향상 시키며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순환의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심리사회 지원단은 일주일 후 귀국하면 끝날 수 있잖아요. 남아 계신 분들이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분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커리큐럼을 짜고 지원했습니다.
자신이 배운 것을 이웃에게 전달하고 전달받은 이웃은 또 다른 이웃에게 나누는 이처럼 눈덩이가 불어나듯하는 나눔의 선순환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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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의미 있거나 멋있는 기억이 있어야 하는데...
저에게는 고생한 것이 강하게 기억에 남네요.
로힝야 방문 첫 해였습니다.
난민분들이 실제 거주하는 천막에서 20여명의 난민분들과 저희 스텝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천막 안의 온도는 정말 더웠습니다. 더운 열기로 두통은 찾아오고, 머리가 먹먹해지고 마치 찜질방 불가마에서 프로그램을 하는 듯했습니다.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는 저도 이렇게 더운데 로힝야 여성분들은 히잡까지 쓰고 그 무더위를 온전히 버티고 계셨습니다.
남자인 제가 자리를 비키면 모두 여성이기에 히잡을 벗어 무더위를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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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 제가 나가고 나서 한분, 한분 히잡을 벗었다고 합니다.
히잡을 벗으니 앉은 자세도 조금씩 편해지고 몸이 편해지니 마음들도 조금씩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배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비닐 천막 밖에서 문지기를 하였지만 심리지원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제공해드리는 것이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이고 유연함이었습니다.
정말 현장은 순간 대응력의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이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의 본질은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현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유연함.
바로 두 가지 축의 밸런스가 현장에서 필요하다는 것으로 기억 남는 순간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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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들은 늘 있습니다. 늘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저에게 계획은 목적에 맞게 리허설을 하는 것이고 최대한 변수들을 줄이고 성과를 내기 위해 계획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계획에 따라 준비하며 팀웍을 기를 수 있어 계획은 가치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계획은 계획입니다. 계획하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이 계획이겠지요.
계획되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으니, 난관 또한 있을 것이라고 인정되고 수용됩니다.
그래서 난관이 올 때 당연이 올 것이 왔다. 이것을 어떻게 맞이할까?
경험할까 풀어 낼까?
여기에 더 초점을 둡니다.
저에게는 일을 하는 원동력은 특별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밥 먹고 관련한 일을 하고, 쉬고 나면 다시 관련된 일을 하고 그냥 이 일이 좋아요. 그냥 합니다.
심리사회지원가로 그냥이라고 말하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특별한 동기, 원동력이 있지는 않아요. 이 일이 좋고 해보니 잘 맞고 더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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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해요. 하나는 ‘잡job’ 일이고 또 하나는 ‘보케이션vocation’ 천직이라고 하지요.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고, 천직은 돈을 주지 않아도 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그래서 보케이션의 어원이 보이스voice라는 의미가 이해가 됩니다. 이 일은 저의 내면의 목소리같아요.
돈을 주지 않아도 일하고 싶어요. 이 일이 저에게는 천직인 듯 싶습니다.
천직에 무슨 이유가 있고 원동력이 있을까요? 그냥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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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 마음이 놀라게 됩니다. 놀란 마음이 상하지 않게 관리와 보호가 필요합니다.
놀란 마음은 몸을 상하게 하고 관계 또한 단절되게 됩니다.
심리지원은 놀란 마음을 상하지 않기 위해 서로의 상호연결성을 인식하여, 서로 돌보고 자원이 되어주는 모든 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인도주의적 상황으로 보면, 상황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지진, 난민, 전쟁 등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할 수 없지요.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상황을 맞이하는 마음, 태도를 잘 살피는 일입니다.
마음을 잘 관리하면 인도주의적 상황을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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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중국의 지진 때 만난 분, 네팔 지진때, 아름다운 커피 조합원님, 미얀마 종교분쟁 때 뵈었던 분들, 로힝야 난민분들은 이 영상을 보시기 어려울 듯 싶어요.
그래도 꿈꾸고 기대하는 변화를 말씀드리라고 한다면,
배고픈 사람은 밥먹고, 배우고 싶은 사람은 배우고, 다친 사람은 치료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분들에게 저희의 활동들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트레이닝 받으신 기술과 태도들이 도움 필요하신 주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더 할나위 없이 보람될 듯 싶습니다.
서로의 치유와 성장에 벗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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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올해 키워드는
‘잇다, 맛보다, 디디다’입니다.
‘잇는 것’은 해오던 것들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국내외 심리사회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맛보다’는 그 결과물들을 이제 맛보며 누리고 싶습니다.
지인들 중에 해외 심리사회지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조직하여 교육하고 파견하고 싶습니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습니다.
‘디디다’는 이어지고, 맛본 것을 통해 국내외 심리사회지원이라는 영역을 뿌리 내리고 싶습니다. 아직 생소한 영역이라 관련 책과 사업들을 널리 알리고 퍼트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저를 알고 계신 사평 분들, 동료분들, 지인, 학생, 내담자 분들.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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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인터뷰 후기
긴 인터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편집하면서
'이 상이 주는
객관적인 시선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심사평!
심사평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고심해서 심사하셨을까요? 7분의 심사위원분들이 각자가 기준이 되는 중요한 가치가 심사평에 담겨있겠구나라는 생각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심사평의 일부를 올려봅니다.
2022년 겨울 오후 1시 33분에 "나란히함께 상"이 신차선 대표와 사평에 건네진 이유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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