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었죠! 새로운 조정안에 맞춰 공연장 풍경도 달라질 텐데요. 빠르게 훑어보자면💨 먼저 관객 수 제한, 거리두기 좌석이 없어집니다. 이제 대형 공연도 문체부의 사전 승인 없이 전석으로 열릴 수 있다고 해요. 기립, 함성, 떼창은 살짝 애매한데요. 한다고 해서 처벌하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권고 사항으로 바뀌었어요. 또 반가운 소식은 공연 중 취식이 가능해진다는 것! 다가올 뷰민라, 서재페에서는 잔디밭에서 맥주 마시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기다렸단 듯 월요일부터 추가 오픈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서재페는 조금 전 혼네, 핑크 스웨츠 등 해외 아티스트를 포함한 라인업을 발표했고요. 이번 주말엔 홍대에서 스탠딩 공연도 시작돼요. 이제 띄엄띄엄 비어있는 공연장이나 기발한 클랩퍼는 당분간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렵겠지만, 하나씩 회복되고 있는 듯하네요. 우리가 그리워하는 현장감을 만끽할 순간도 오겠죠?

• Starsailor - Tell me it’s not over
• OneRepublic - No vacancy
  드라이브 갈 때 잘 어울리는 청량한 멜로디의 곡들이에요🌿 - Ash
• George Ezra - Anyone For You (Tiger Lily)
  피아노 반주 시작부터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노래예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또는 오래된 친구와 함께 너른 들판으로 달리고 싶답니다. - 샛별
• 박지윤 - 유후
  노래 가사가 여행 출발하는 그 자체! 신나는 설렘을 담고 있어요! - castlerok
• LUCY - 개화 (Flowering)
  개화 컨셉 자체도 기차를 타고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고 산뜻한 목소리와 바람과 봄꽃이 지금 계절과 맞는 여행 곡이라고 생각했다 - _n_or_n
• Toploader - Dancing In The Moonlight
  영국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흘러 나왔던 곡. 원래 알던 곡이었음에도 거기서 듣는 순간 갑자기 확 좋아지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 The Strokes - The Modern Age
  시원시원한 기타리프와 젊음의 방황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여행길 드라이브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 짬뽕
• Amy Winehouse - Help Youself
  아주 개인적인 이유이지만😅 크로아티아 여행 중 택시에서 들은 노래였는데, 지금도 들으면 그 때 여행의 분위기가 떠올라요. 요즘 같은 날씨에도 여행가는 길에 들으면 너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입니다! - 키리

원래 알던 노래도 있고 처음 듣는 노래도 있는데, 이제는 저도 이 곡들을 들으면 여행이 떠오를 것 같아요. 더스트록스의 모던에이지는 저도 좋아하는 곡이지만 한 번도 여행 같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답니다. 지금 다시 들어보니 여행길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곡이네요. 이게 바로 뮤직팔레트의 순기능일까요?ㅎㅎ 봄나들이를 하러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여기 있는 노래를 들으면서 떠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랜 방학을 마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에디터 서행입니다. 근황을 간단하게 전하자면, 저는 최근에 한강 도보 10분인 곳으로 이사를 했답니다. 낮엔 조금 덥지만 이따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행복한 평일을 보내고 있어요. 초여름이 머지않은 날씨에 어울리는 커피 향을 닮은 밴드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순간뽀짝의 주인공은 Summer Salt입니다.

섬머 솔트는 미국 오스틴과 텍사스에 기반을 둔 서프락 밴드입니다. 1960년대의 미국 시골길에서 드라이브하며 들을 법한 나른하고 빈티지한 감성의 음악입니다. BTS의 예능에서 뷔(V)의 Pick으로 바이럴되며 국내 리스너에게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2010년부터 이들 이름으로 나온 곡이 100곡을 넘을 정도로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앨범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분위기가 한결같이 평화롭고 부드럽답니다. 저는 검정치마의 [Good Luck To You, Girl Scout!] 앨범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취향이 비슷하시다면 한번 꼭 들어보시길.

밴드 전원이 식물을 그렇게 좋아한대요. 백스테이지에도 식물이 잔뜩 있다고 하는데요, 라이브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앰프 위에 하찮게 올려져 있는 열대 식물들이 보인답니다. (ㅋㅋㅋㅋ) 덩굴 식물에 잡아먹힌 드럼도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 무대로서 해변가의 낭만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섬머 솔트, 조금 더 더워질 무렵에는 라이브로도 한국에서 만나보면 좋겠어요. 온 김에 제가 재택근무할 때 주로 듣는 섬머 솔트 플레이리스트도 하나 툭 두고 가겠습니다. ✨

- 스며들기 좋은 서행🍒

팝의 영원한 전설, 마이클 잭슨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흰 장갑입니다. 하지만 그냥 흰 장갑이 아니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수놓아져 있었고, 꼭 잭슨의 한쪽 손에만 끼워져 있었습니다. 주로 오른손에 꼈는데, 가끔 왼손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잭슨은 이 장갑을 1983년 유명 레이블 Motown의 25주년 기념 쇼에서 'Billie Jean'을 부르면서 처음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무대는 문워크가 처음으로 등장한 레전드 무대이기도 합니다.)

톱스타라면 으레 그렇듯이, 잭슨이 공연할 때 이 장갑을 즐겨 낀 이유에는 여러 설이 존재합니다. 피부병을 가리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고, 그냥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더 간단한 의견도 있죠. 하지만 전 할리우드 관계자 ‘John Kehe’에 따르면 그 장갑의 기원 자체는, 마이클 잭슨이 어떤 영상 제작 회사를 방문했을 때 스태프 한 명이 흰 장갑을 끼고 필름을 만지는 것을 보고 하나 빌려줄 수 있냐고 한 아주 소소한 일화라고 하네요.

장갑의 시초가 무엇이 되었든 마이클 잭슨이 빛났던 수많은 순간에 이 장갑이 함께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2009년에 마이클 잭슨의 것으로 추정되는 흰 장갑 한 짝이 35만 달러(한화 4억 3,176만 원)에 낙찰되었다니 말 다 했죠? 잭슨이 자신의 장갑에 대해 한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장갑 한 짝이 쿨하다고 생각했어요. 두 짝 다 끼는 건 너무 평범하잖아요.”

출처: Live for Live Music,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 Smooth Radio

- 재미있고 싶은 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