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행정명령에서 관련 내용이 빠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다소 실망시키긴 했지만 이전 바이든 정부에 비해 가상자산에 우호적임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임시 위원장에 모두 친가상자산 인사를 임명한 것으로도 드러납니다.
SEC 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된 마크 우예다 의원은 이전부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입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 주도의 강경하고 제제 중심의 규제보다 시장 친화적인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 역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물이어서 SEC의 가상자산 기조는 트럼프 정부에서 180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CFTC의 위원장 대행으로 임명된 캐롤라인 팜 의원 역시 가상자산에 우호적입니다. 팜 의원은 국내 블록체인 행사에도 자주 참여해 친숙한 인물인데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등에서 시장 친화적인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CFTC 의장 후보를 아직 지명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점들을 감안할 때 첫날 행정명령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해서 트럼프 정부의 기조가 대선 때와 바뀌었다고 예단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서 발을 빼기에는 밈 코인 발행과 디파이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관여 등 엮인 게 너무 많거든요. 4년 임기 중 불과 하루만 지난 것이니 남은 기간 중에 공약을 잘 구체화하도록 응원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