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 첫 핵심저자 이준이 교수 인터뷰
2. 6차 종합보고서 개론 보기
3. 6차 종합보고서 절망편: 기후리스크 ↑
4. 6차 종합보고서 희망편: "아직 기회 있어"
5. 세대별 기후변화 미리보기

6차 종합보고서 핵심저자가 말한 보고서 '핵심 메시지'는?

"앞으로 10년 동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탄력적 발전'으로 나아간다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것."

6차 종합보고서에 핵심저자로 참여한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가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 일부를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6차 종합보고서의 핵심저자는 30명. 이 교수는 한국인으로 처음 핵심저자가 됐습니다.

이 교수는 "보고서 작성 및 승인 과정에서 저자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해 매우 힘들었다"면서도 "기후변화에 관한 높은 품질의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니엄이 이준이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생각이 든다"

"2040년 안에 1.5℃ 도달, 향후 10년이 수천년 좌우"

6차 종합보고서 제작에는 91개국 1,00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각국 정부가 한줄 한줄 검토했습니다.

6차 종합보고서는 "모두가 살만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확보할 기회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 활동이 지구온난화를 명백히 초래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전 지구 지표 온도는 1850~1900년 대비 현재(2011~2020년) 1.1℃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지키기 위해 인류가 쓸 수 있는 '잔여 탄소배출 허용량'은 5,000억 톤으로 추정됐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시행 중인 배출량 감축 정책이 변화없이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IPCC는 전망했습니다.

👉 2018년 1.5℃ 특별보고서 발간 후에도 배출량 ↑ 

"5개 주요 지표 모두 '매우 심각' 찍어"

이번 6차 종합보고서는 지난 2014년 제5차 종합보고서(AR5)가 나온지 9년 만의 보고서입니다. IPCC는 그간의 지표를 비교할 때 기후변화 위험은 더 심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IPCC는 2001년 3차 종합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의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5개의 주요 지표를 설정했습니다. '타오르는 불씨(The Burning Embers)'로 불리는 글로벌 우려 요인(RFCs·Reasons For Concerns) 그래프입니다.

RFCs는 ▲고유 시스템 위협 ▲기상이변 ▲기후영향 분포 ▲글로벌 집계 영향 ▲대규모 특이 사건 등으로 구성됩니다. 6차 종합보고서는 5가지 모든 지표에서 위험·영향이 '매우 높음'을 기록했습니다. 5차 종합보고서에서는 '고유 시스템 위협'만이 매우 높음으로 평가된 점과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란 것을 알 수 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1.5℃ 상승에서도 기후변화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전 세계서 '오적응' 현상도 보고…감축·적응 위한 '기후재원' 매우 부족

IPCC 종합보고서 속 효과적인 기후대응 기술은?

전망이 암울하나 전문가들은 아직 기후대응을 위한 시간이 남아있음을 강조합니다. 잉거 안데르신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IPCC 제58차 총회에서 "우리는 이미 감축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6차 종합보고서는 향후 10년 간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잠재성을 갖춘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태양광(85%)·풍력발전(55%) 등의 단위당 발전 비용이 매우 감소했단 점을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GHG)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생산 방식을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화석연료 및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CH4)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명시됐습니다. 이는 단기 대응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산업 및 폐기물·주거 및 인프라·식량 등 부문별 기후대응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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