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뮤직스튜디오(이하, 사뮤스)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각자의 뮤지션 닉네임을 만들고 저마다의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활동을 시작해요. 2024년 여름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만난 1080 스튜디오. 이들의 팀 이름에는 1980년대상부터 2010년대생까지 폭넓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숨겨져 있어요.

1080 멤버들의 부모님 세대가 바로 80년대생이라는 점은 부모 세대가 10대의 이야기도 잘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의미 있었어요.

10대 어린이들의 사랑과 갈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역할을 정하고 가사와 뮤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웃기고도 슬펐던 순간이 있어요. 사실은 연애 경험이 없어서 이야기 속 당사자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는 1080 멤버들의 토로가 있었던 날이었죠! 🤣

어린이 뮤지션 유슬이, 샤넬, 감자, 쿠키, 무니문과 싱어송라이터 성진영(봄희 멘토)이 함께 한 1080 스튜디오의 창작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1080 스튜디오의 창작곡은 아래 무무플리에서 확인해 보세요!

그거 아시나요? 친구를 뜻하는 영어 단어 FRIEND에서 ‘R’ 한 글자만 빼면 FIEND, ‘악마’라는 뜻이 된다는 사실을요. 1080 스튜디오 멤버들은 이 사실에 착안해서 친했던 친구가 악마처럼 느끼게 되는 순간은 한 끗 차이라는 의미를 담아 곡명을 FIEND로 정했어요.

예상하셨겠지만 FIEND는 어린이들의 사랑싸움을 담은 음악이에요.

심장이 요동칠 만큼 설레는 마음을 담은 러브레터를 친한 친구의 손을 빌려 전학생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이야기 속 주인공은 가사에서 ‘여우’라고 표현된 친구의 배신으로 마음이 상해요.

한때는 함께 뛰놀며 우정을 쌓았을 친구 관계가 무너져 내렸을 때를 상상해보셨나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감정을 떠올리며 곡에 가사를 붙이고 노래하는 과정들이 정말 즐거웠어요. 녹음과 촬영 과정에서 멤버들이 모두 웃음 부자들이라 분노한 감정을 살리는 것이 어려웠다고 해요. 😂

뜨거운 여름 사뮤스와 함께 즐거운 창작 시간을 보낸 1080 스튜디오 멤버들의 곡과 뮤직비디오 많은 사랑 부탁해요! 

1080 스튜디오의 더 자세한 작업 스토리는 무무스트 콘텐츠 탐색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1080 멤버들 (일팔이들)의 창작 스토리에 오셔서 댓글로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1080 스튜디오의 활동은 2024 서울문화재단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사춘기뮤직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이 협력하였습니다. 

봄희 멘토의 코멘트

올여름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음악이 나의 올해 첫 작업이었어. 사뮤스가 아니었다면 올해의 반이 지나도록 잊고 있었을 Logic(음악 프로그램)을 우리의 곡 fiend 덕에 열어보았고 덕분에 오랜만에 곡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감각을 느꼈어. 매주 사뮤스에 성실하고 유쾌하게 참여해 줘서 고마워.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와글와글한 여름이었다! 함께 팀으로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 언제나 건강하고 즐겁게 잘 지내자!

싱어송라이터 성진영

1080 스튜디오 멤버들과 함께 여름을 함께 보낸 싱어송라이터 성진영(봄희 멘토)님은 밴드 후하의 멤버이기도 해요. 청량한 여름 해변의 풍경을 닮은 ‘밴드 후하’의 음악도 들어보세요!

👉밴드 후하 'Purple Hawaiian Shirts'

👉밴드 후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