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연극 추천
👻: 만우절을 맞아 유령이가 레터 제목에 장난 좀 쳐봤어령! 플로터들 해피 만우절이에령~
매달 초에 발송되는 <유령아, 이번 달 연극두 부탁해>가 이번 달에도 찾아왔어요. (👻: 줄여서 연두부라고 불러령! 지난 4월 연두부 레터가 궁금하다면 클릭! ) 오늘은 4월에 공연되는 연극 네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연극 <분장실>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연극 <분장실>💄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어느 극장의 분장실. 화장대에 앉은 A와 B는 공연 준비로 여념이 없어요. 분장실에 들어온 C는 막간을 이용해 <갈매기>의 등장인물 ‘니나’의 독백을 연습하다가 퇴장하죠. 그런 C가 못마땅했던 A와 B는 자신이 맡고 싶어 했던 고전의 주요 역할을 연기하며 시간을 보내는데요. 둘의 대화는 새로운 인물, 배우 D가 등장하며 반전을 맞게 돼요. 몸이 좋지 않아 최근까지 병원 신세를 졌던 D는 니나 역이 자신의 역할이라 믿었죠. 공연을 마치고 분장실에 돌아온 C는 자신의 니나 역을 돌려 달라는 D의 말에 곤혹스러운데요. 둘의 충돌은 결국 파국을 향한다고.


연극 <분장실>은 배우라는 직업이 인간의 다양한 삶의 형태와 닮아있는 점을 재조명해요. 사람들이 관심 가지지 않는 무대 뒤 배우의, 가발과 짙은 화장의 껍데기 속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관객들은 발견하죠. 배우라는 직업을 두고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네 인물의 고백을 듣노라면 지나온 나의 꿈, 나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일시: 3/4(토) ~ 5/14(일)

(평일 19시 30분 / 주말 14시&18시 / 월 공연 없음)

✔️장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

👻:  배우들 간의 신경전에 유령이도 긴장돼령!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령?

▲ 연극 <인피니트 에이크>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연극 <인피니트 에이크> 😖


무엇 하나 진짜가 없는 모조품만 가득한 도시 LA.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살아오고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 호프와 찰스가 만나요. 전혀 다른 두 사람의 경험이 하나로 엮이면서, 관객들은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들의 50년에 걸친 삶의 과정을 극적인 속도로 목격하게 되는데요. 사랑, 결별, 청혼, 결혼, 임신, 육아, 취업. 그리고 불화, 별거, 재결합,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단면들이 놀랍도록 선명하게 관객들 앞에서 그려지죠.


연극 <인피니트 에이크>는 인생이라는 평범함 속에 존재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고통, 그리고 그 과정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예요. 관객들은 등장인물들이 겪는 삶이 주는 고통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기도 하고, 고난을 부딪쳐 살아내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고.


✔️일시: 4/14(금) ~ 4/23(일)

(평일 20시 / 토 15시&19시 / 일 15시 / 월 공연 없음)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다양한 연극적 표현 방식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연극이라고 하는데령?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령!

▲ 연극 <면회>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 티켓

연극 <면회> 🫂


교도소 면회실, 수감 번호 2317인 여자에게 한 남자가 면회를 와요. 둘은 10년을 만나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여자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채 감옥에 갇혀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때는 오직 면회를 하는 짧은 시간 뿐이죠. 남자는 여자가 있는 감옥으로 면회를 올 때마다 똑같은 레파토리를 반복해서 들려줘요. 두 사람의 지난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감옥 밖에서 여자 없이 사는 자신의 삶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놓죠. 남자는 언제나 마지막에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여자를 떠나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의 심경에는 변화가 생기고, 이에 여자는 참아 왔던 말들을 내뱉게 되죠.


연극 <면회>는 단순 멜로나 코미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아픔, 삶과 죽음 등 다양한 화두를 던져요. 연극은 교도소 면회실을 배경으로 남녀 사이의 애틋하면서도 비현실적인 관계를 그리고, 한 개인의 외로움을 이야기하죠.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애틋한 그들의  사랑은 결국 현실 앞에서 변해간다고.


✔️일시: 3/29(수) ~ 4/23(일)

(평일 20시 / 토 16시&19시 / 일 16시)

✔️장소: 예술공간 혜화

👻: 여자가 남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령? 연극에서 직접 답을 찾으러 가볼까령?

▲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연습 사진, 극단 제공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


2015년 7월, 우지강 둑가에 있는 키리노의 집에서는 가장인 키리노 켄토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어요. 켄토의 *납관을 도운 신인 장례지도사 사카모토 토루는 지쳐서 마당으로 나와요. 그곳에서 토루는 10년 전에 실종된 켄토의 아들이자, 자신의 절친키리노 요시오를 만나는데요. 두 사람은 재회를 기뻐하지만, 지난 추억을 나누면서 죽음으로 인해 파탄 나버린 과거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고.


작가 핑크 지저인 3호의 작품인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는 토루요시오, 닿지 못한 두 사람의 우정을 사랑과 폭력, 그리고 고양이로 함께 그려내는 청춘 군상극이에요. 국내에서는 초연 무대로, 극단 불의 전차의 연출가 변영진이 연출을 맡았다고 해요. 2019년에는 제24회 극작가협회 신인희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납관: 죽은 사람을 관에 넣는 것


✔️일시: 3/30(목) ~ 4/16(일)

(월~목 19:30 / 금 16시&19시 30분 / 주말 15시&19시)

✔️장소: 대학로 자유극장

👻: 연극은 10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청춘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령! 과연 토루와 요시오의 우정은 닿을 수 있을까령?

👻: 유령이 플로터, 연극 보러 가기 전에 예쁜 도넛 가게 방문하는 거 어때령?


대학로에 있는 예쁜 도넛 가게. 다양한 크림 도넛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고구마브륄레, 카라멜푸딩, 피스타치오, 바나나크림, 카야잼 도넛까지! 맛있는 커피와 달달한 크림 도넛의 조합은 상상만 해도 달콤하죠!

연극 보러 가기 전에 밀도넛에 들러서 당 충전하고 가는 건 어때요?


✔️위치: 서울 종로구 대학로11길 43 1층

✔️영업시간: 11:00~21:00 (월요일 정기 휴무)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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