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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삶의 전환, 마을에서 길을 찾다

마을은 인생을 막 시작하는 청년에게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에게도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자신의 가능성과 역할을 발견할 수 있는 환대와 실천의 장소입니다.

마을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이처럼 새로운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가며 관계를 맺고, 저마다의 삶을 펼쳐가기 때문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정책이나 사업의 대상으로서 청년과 중장년을 바라보기보다, 마을에서 삶의 전환을 준비하고 서로의 새로운 시작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정인 / 패스파인더비콥(주) 사업기획실장

마을에는 사람이, 중장년에게는 마을이 필요하다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에게 마을은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새로운 활동으로 이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 중장년 인턴(人-Turn)캠프’ 사례를 통해 마을이 필요로 하는 것과 중장년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연결하며,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김주영 / 연결기획자, 씨앗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장

다정한 로컬이 살아남는다

청년이 마을에 정착하는 것만이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답일까요? 완주와 밀양의 경험은 청년이 마을과 관계를 맺고 자신의 삶을 탐색하며 성장하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청년을 ‘정착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주체'로 바라볼 때, 청년과 마을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의 방향을 제안합니다.

김   산 / 프로젝트커넥트.C 이사

대한민국의 지방소멸

일본 오카야마현 미사키초는 인구 감소와 세수 축소를 억지로 막기보다, 줄어드는 규모에 맞춰 지역의 구조와 행정서비스를 재편하며 주민의 삶의 질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미사키초의 '현명한 축소(Smart Shrinkage)' 사례를 통해 인구감소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도 공동체와 삶의 질을 지켜가는 또 다른 지역의 미래를 살펴봅니다.

「다시 쓰는, 공동체 언어」 



관계를 짓고, 연결을 만들며, 마을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자주 입에 올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개인, 차이, 대화, 배움...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는 탓에, 정작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되묻지 않게 된 말들입니다.

 

이 연재는 그렇게 익숙해진 말들을 하나씩 다시 들여다봅니다. 그 말이 어디서 왔는지 뿌리를 더듬고, 지금 우리 현장에서는 어떤 얼굴로 쓰이고 있는지를 나란히 놓아봅니다. 익숙한 단어를 낯설게 다시 마주할 때, 마을에서 우리가 무엇을 살아내고 있는지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요. 다시 읽고, 다시 쓰며, 마을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

 

글 I 송하진(aka 고래)

세 번째, 장 소


공간은 머무르고 관계와 기억이 쌓일 때 비로소 '장소'가 됩니다. 일상의 작은 장소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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