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출장💼! 외근직으로 일한다면 물론이고, 사무직 업무를 하더라도 가끔 외부 출장을 나가야 할 때가 생겨요. MBTI 앞자리가 I인지 E인지하고는 별개로 출장 자체가 주는 긴장감이 있지 않나요? 

출장 다녀온 날은 내가 밖에 나가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피곤하고~ 녹초가 되어버려요. 이런 날, 점심을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다면 장어덮밥 어떨까요? 장어덮밥으로 기력을 충전해 두면 출장 다녀와서도 조금은 덜 피곤할지도 모르니까요🍱! 

박 차장: 얼마 전에 김 과장 프러포즈 받았다며? 반지 예쁘던데~. 진저 씨도 그런 거 가지고 싶지 않아? 

진저: 저는 반지보다도 다이아몬드를 갖고 싶어요. 돈 많이 벌어서 다이아몬드 사고 싶네요. 

박 차장: 역시 반지보단 다이아몬드지. 

진저: 얼마 전에 기사를 봤는데요, 물병 만드는 페트병 있잖아요🧴. 그걸로 나노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박 차장: 난 과학은 잘 모르지만, 열이나 압력을 가하면 다이아몬드가 되는건가? 

진저: 차장님, 문과 맞으세요? 알고 보니 이과 아니에요? 맞아요. 전 기억도 안 나던데! 페트에 초고온🌡️, 초고압을 가했더니 나노 다이아몬드가 생성되었다고 해요. 물론 나노 다이아몬드는 다이아 반지에 쓰는 건 아니고, 의료 장비 같은 곳에 사용된다네요. 

박 차장: 저런. 다이아 싸게 살 수 있나 했더니. 그런 건 아니었구나. 

진저: 네. 하지만 페트병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전 그거 말고 진짜 다이아가 갖고 싶은걸요! 

박 차장: 앗, 사실 나도…

이 대리: 진저 씨, 오랜만이에요~. 저 얼마 전에 몽골로 휴가 다녀왔어요. 

진저: 어쩐지! 그래서 한동안 안 보이셨군요. 휴가 재미있게 다녀오셨어요? 몽골은 어때요? 

이 대리: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승마를 해봤는데 말 타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진저: 초원에서 말 타셨군요. 대리님, 그거 아세요? 인류가 당나귀를 길들인 게 말을 가축화한 것보다 3천 년이나 전이래요. 

이 대리: 당나귀가 말보다 선배네요! 그럼 대체 언제부터 당나귀를 키우기 시작한 거죠? 

진저: 지금으로부터 7천 년 전이라고 하네요. 

이 대리: 생각해보면 당나귀는 사람이 타고 다니기보다는 짐 나르는 역할을 주로 하잖아요? 

진저: 맞아요. 7천 년 전 당시에는 사하라사막지대가 갈수록 건조해지고 있었대요. 거길 건너서 물품을 옮겨야 하는데, 당나귀가 딱 적합한 동물로 눈에 띈 거예요🎒. 힘도 세고 지구력이 강해서 적은 수분에도 잘 견디더라는 거죠. 

이 대리: 오.. 당나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대~ 

쿠키: 진저 씨, 오늘 유독 힙해 보이는데요? 선글라스 새로 사셨군요!

진저: 오. 고마워요. 지난 주말에 성수동 갔다가 힙스터들 보고 왠지 저도 자극받아서 질렀어요💰. 

쿠키: 성수동에 진짜 멋있는 사람들 많이 다니죠! 힙하다, 힙해…

진저: 그나저나 힙하다는 건 어떤 걸까요? 얼마 전에 가수 이석훈이 성수동에서 즉석에서 힙스터들 인터뷰하는 영상을 봤는데, 저마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더라고요!

쿠키: 음… 저는 내가 좋아하는 걸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 뚜렷한 취향이 있고, 또 잘 드러내는 사람이 힙해보이더라고요. 진저 씨는요?

진저: 저는…. 자신감 있는 태도?! 그 영상에 엄청 힙한 패션 브랜드 대표님이 나왔거든요👜. 그분이 ‘나다움이 있는 사람’, ‘노력해서 얻어낸 커리어’를 힙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하는 게 되게 인상 깊었어요. 

쿠키: 오호 사람마다 진짜 기준이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