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간 따라 늘어난 빚.💰
공사 기간이 길어지자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이 급속도록 늘어났어요. 2011년 1,011억원이었던 빚은 2021년 2,587억원으로 불었죠. 이 과정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BNK투자증권으로부터 2,050억원을 빌리는데요. 이게 바로 지금의 레고랜드 사태를 만든 거예요.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돈을 빌리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어요. 그런데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채권 안전성에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이 속속 등장해요. 우려가 계속되자 강원도는 직접 보증을 서며 투자자 안심에 나서는데요.
돈 안 갚을 거야!🙅
하지만 지난 6월에 새로 당선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가 채권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을 발표해요.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강원도가 2,000억 넘는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니 회생 신청을 해버린 거죠.
그런데 이번 사태가 채권 시장의 불신으로 번지면서 문제가 커졌어요. 일반 회사들도 '강원중도개발공사'처럼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데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든 가운데, 지자체가 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일반 기업은 더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채권시장에 퍼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자금 조달 어려워지고 있다.😨
벌써부터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이 얼어붙고 있어요. 신용등급 'AA-'로 우량 회사채인 한화솔루션은 지난 21일 1,500억원
(연 금리 6%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요.
매수 주문은 130억원에 그쳤어요. 또
신용등급이 높은 한국가스공사(AAA), 인천도시공사(AA+)도 채권을 발행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어요.
이번 사태로 위기에 처한 건 건설업계예요.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와 원자재값 인상으로 건설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건설업계가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속속 제기되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건설사 부도 → 금융업체 위기 → 가계부채 부실화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김진태 도지사가 쏘아 올린 레고랜드 사태가 어디까지 번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