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질 무(撫)’, ‘과수(果樹, 열매 맺는 나무)’. 무과수 작가는 재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는 다짐을 이름에 새겼습니다. 꾸준하지 못해서 고민인 독자에게는 매일 하는 것만이 꾸준함이 아니라는 위로를, 청년 독자들에게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즐거운 몰입을 경험하라는 조언을 건넵니다. 치열했던 시기를 지나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고 있는 무과수 작가의 마음 성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Q. 작가님도 내가 잘 가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순간이 있나요? 그럴 때 다시 자신의 방향을 믿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미래의 일에 확신을 가진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같아요. 결과를 예측하는 것 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즐거우면 뭐든 했던 것 같아요. 마케팅을 전공했지만 에디터로 업을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브랜딩, 커뮤니티 빌더, 작가, 강연가, 인플루언서, 여행 호스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살게 됐네요. 밑그림을 그려놓고 완벽하게 채색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흰 도화지와 연필만 있으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어’와 같은 태도로 살아가고 있어요. 전 원하는 위치나 지점에 명확히 도달하는 것 보다 즐거움을 쫓으며 자유롭게 사는 게 좋거든요.
Q. 우리는 타인의 속도나 삶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잖아요. ‘내가 원하는 삶’에 집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20대에 흔히 하는 고민 중 하나가 실패와 좌절이잖아요. 근데 그 실패와 좌절에서 매력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 번도 좌절한 적 없는, 원하는대로 다 이뤄진 사람의 서사가 궁금할까요? 유퀴즈만 봐도, 삶에 변곡점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잖아요. 지금의 실패와 좌절이 내 인생에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막연하게 밀려오는 파도를 뛰어 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깨지면서 힘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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