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애플의 아이튠즈에서도 TV 드라마, 영화, 음악, 팟캐스트 등을 이용할 수 있었어!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2019년 종료되고 이후 애플tv, 애플 뮤직 등의 개별 어플로 분리되었어. ‘애플tv’를 통해 아이튠즈에 있던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었어. 그리고 최근 ‘애플tv+’라는 구독형 OTT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했지.
그럼 애플은 단순히 ‘콘텐츠 사업의 미래가 밝아서’ 서비스를시작한 걸까? 애플tv+에서는, ‘애플의 자체 제작 콘텐츠’만 볼 수 있고 그 장면 속에는 애플의 상품이 교묘하게 ‘자주’ 노출되더라고? 즉, 애플tv+는 애플의 상품을 더 많이 노출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일거야! 

👻 지금 무료 체험 일주일로 여기저기 구경해봤는데, 콘텐츠가 너무 적어… 그렇다고 내가 거기 있는 걸 다 보는 건 아니지만, 선택지가 좁은 건 아쉽잖아? 출시와 함께 공개된 <닥터 브레인>이 전 회차가 풀렸더라면 만족도는 더 높지 않았을까..해!

🎨 애플을 쓰는 사용자들은 충성도가 높으니 그대로 애플티비 고객으로 연결되기 수월하겠으나, 애플을 쓰지 않는 나는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어. 앱 자체의 완성도는 높아! 하지만 콘텐츠가 너무 적어서 한국 유저 유입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 안드로이드 유저는 어플 다운로드는 안 되고, 브라우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접근하기가 좀 귀찮아서 글쎄…? 킬러 콘텐츠가 나오면 가끔 들어갈 듯! (참고로, 다른 모니터에 미러링 가능이야)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만 내면 가입할 수 있는 ‘로켓와우’ 회원들에게 무료로 지원되는 서비스야. 여타 OTT보다 확연히 저렴한 구독료가 큰 경쟁력인데, 그렇다면 쿠팡은 왜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을까?
여기서 떠오르는 기업은 바로 글로벌 E커머스의 대표주자, 아마존. 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에게 ‘프라임 비디오’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그 결과, 소비자의 아마존 체류 시간이 증가했고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져서 중요한 마케팅 사례로 꼽히고 있지! 쿠팡도 이러한 관점이 아닐까? ‘쿠팡플레이’를 통해 ‘로켓와우’를 경험 기회를 늘리면서, 충성 고객을 더 확보하고 체류시간을 늘려서 매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거지!

👻 내가 바로 로켓와우 구독자야. 쿠팡플레이 출시되면 또 구독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자동으로 볼 수 있는 게 넘 좋더라고! 그런데 사실은 SNL 전까지는 서비스를 이용해보지 않았어… 이제 오리지널 콘텐츠가 늘어날테니 더 자주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 😛

🎨 2,900원 내고 로켓와우 가입도 되고, 콘텐츠도 볼 수 있으면 아주 이득이지!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웬만한 인기 콘텐츠들은 다 갖춰져 있었어👍 앞으로 쿠팡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니, 기대해 볼게요!

🌵 솔직히 SNL 보려고 가입했는데, 교육 탭에 보니 직장인 영어 회화 콘텐츠가 많더라? OTT에서 교육 콘텐츠 제공하는 거 대만족! 

넷플릭스는 사실 DVD 대여점이었어.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DVD 반납이 조금 늦었다고 연체료 40$나 내야 하는 게 화가 나서 창업을 결심했대. 넷플릭스는 연체료가 없는 파격적인 DVD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1위로 등극했어. 이후 2007년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3년 오리지널 콘텐츠 ‘House of Card’를 제작하며 대성공을 거뒀지. 사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2천500만 명의 구독자들의 시청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예측해 만든 콘텐츠야. 그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탄력받은 넷플릭스는 제작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며 지금의 콘텐츠 대장이 된 거야!

👻 말해 뭐해. 일단 내가 너무 넷플릭스 최적화가 된 것 같기도 해. 여러 자막이나 크레딧과 오프닝을 건너뛰고 시청하는 UI까지. 내가 만족하는 수준의 기준이 넷플릭스라 그와 다르거나 부족할 때 불만족도가 확 높아지더라고. 결론은 클래식이 베스트야 🤩

🎨 넷플릭스는 다른 어느 OTT보다 편한 UI/UX를 자랑하고 있어! 가입자가 많은 만큼, 사용패턴 데이터가 잘 쌓여 있어서일까? 국내 제작사들이 제한 없는 자본을 만났을 때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오징어 게임>으로 확인했지? 그리고 넷플릭스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한글 자막이 있다는 것!

🌵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대부분 제작 국가의 언어로 오디오 디스크립션을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국내 OTT 서비스들도 베리어 프리 콘텐츠 제공에 더 신경 쓰면 좋겠어! 

태초에 푹(POOQ)과 옥수수(oksusu)가 있었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기 위해, SK텔레콤과 방송 3사(SBS/KBS/MBC)가 합작해서 2019년에 웨이브(wavve)를 출시했지! 초반에는 기존의 드라마/예능 말고는 크게 화제되는 작품이 적었는데, 최근 오리지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평균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대 😮

👻 K-드라마를 사랑하는 나에게 티빙+웨이브 조합은 필수야. 근데 그 외의 해외 콘텐츠를 웨이브로 시청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 나는 멀티 디바이스로 시청하는 편인데, 기기 별로 중간 지점 시청 기록이 100% 완벽하게 동기화되지 않는 점이 아쉬워 😥

🎨 처음에는 옛날 드라마나, 예능들을 보려고 웨이브를 켰는데 점점 도전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추가되고 있어서 좋아! TV 방송사의 한계를 웨이브를 통해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느낌? 다만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티빙이랑 합쳐주면 안 될까요ㅠㅠ

🌵 최근에 <오월의 청춘> 보고 싶어서 웨이브 구독 시작했어. <오월의 청춘>만 보고 구독 해지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국내 콘텐츠가 다양해서 아직도 구독 중이야. 이제 킬러 콘텐츠로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제작한다면 나는 평생 웨이브를 구독할지도…. 

기존 티빙은 CJ E&M의 다시보기와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던 서비스야. 이후 2019년 웨이브 출범 소식에 맞서 CJ E&M과 JTBC도 손을 잡았어. 활용할 수 있는 IP를 늘리는 거지! 최근 네이버도 400억 원의 투자와 함께 티빙에 합류했어.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활력도 얻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제휴로 티빙이 포함되어 많은 구독자를 모으고 있는 중이야. 보유한 IP가 늘어난 만큼 새로 공개될 콘텐츠고 기대돼!

왓챠는 2012년 영화 리뷰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던 왓챠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런칭된 OTT 서비스야. 국내 토종 OTT 서비스로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자주 비교되곤 해. 자본으로 만든 대형 콘텐츠들의 IP로 경쟁력을 가진 넷플리스와는 다르게 방대한 데이터로 무장해서 아주 섬세하게 개인 취향을 반영한 추천 알고리즘이 큰 강점이지.

👻 사실 난 왓챠 구독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어. (그래도 재밌는 건 많았어!) 넷플+티빙+웨이브 조합이면 못 보는 게 거의 없거든! 빨리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되어야 구독을 할 것 같아 😆

🎨 최초 토종 OTT로서 넷플릭스와 외로운 싸움을 했는데, 요즘은 국내에서도 경쟁자가 많아졌지! 꽤 굵직한 영드/미드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매니아가 있는 것 같아. 넷플릭스보다 양은 적지만, 생각보다 알차달까? 아직까지 동시 시청 기능은 왓챠 파티가 최고인 것 같아!

🌵결정 장애를 겪는 나에게는 콘텐츠별로 이용자들의 평점과 리뷰를 알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져. 콘텐츠 다 보고 나서도 리뷰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훔쳐보는 거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