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할머니의 첫사랑 대공개 열일곱 번째 할모니레터 영원한 내 편 우리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할아버지. 우리에겐 한없이 따뜻하고 커다란 어른처럼 느껴졌죠. 세계 여행을 꿈꾸던 한 여자, 그녀를 끝까지 사랑하리라 마음먹은 한 청년. 우리처럼 사랑하고 살아가던 두 분의 젊은 시절이 궁금해져요.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할머니의 오랜 사랑 이야기" 하늘이 할머니, 연애하셨을 때가 궁금해요. 할아버지랑 처음에 어떻게 만나셨어요? 우리 아저씨가 내 친구한테 나 좀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만나게 됐어. 처음엔 싫었는데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이래 됐지. 😊 첫 데이트는 어떠셨어요? 딸기원🍓에도 놀러 가고 포도밭🍇에도 놀러 가고 상주 명성극장이라는 데서 '염통에 털 난 사나이'라는 영화도 보고 그랬어요.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세요? 자랑 좀 해주세요! 디기 잘 생겼어, 키도 크고. 내가 장민호를 좋아하는데 우리 아저씨가 젊었을 때 장민호를 닮아서 내가 좋아하나 봐. 나팔꽃 할머니도 우리 남편 젊었을 때 기억하는데 닮았다카더라고. 이런 거 보면 내가 눈이 되게 높아요, 그죠? 😉 그리고 우리 아저씨가 목욕하고 나왔을 때가 그렇게 멋있어. 옛날에 일주일에 한 번 목욕탕 가고 그랬잖아. 그러면 비누 냄새도 나고, 머리도 휘날리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어 보이더라고. 결혼해봐요, 신랑이 목욕하고 나오면 얼마나 멋진가. 내 말 생각날걸? 😚 "할미한테 털어놔🍀" 첫 번째 사연 친해지고 싶은 이성이 있는데 제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이 정말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꾸 더 알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요. 저에겐 아직 나쁜 사람이었던 적이 없어서 친해지고 싶은데 상처받진 않을까 두려워요. 소피아 할머니🌹 주변의 평가가 그렇다면 일단은 거리를 두고 지켜보며 만나보는 게 어떤가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젊을 적에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의 의견을 참고하면서 사람을 만났어요. 젊은 분들은 사랑이 먼저일 수 있겠지만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면 포기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두 번째 사연 저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할머님 눈에는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 어떤 옷을 입은 게 제일 예뻐 보이시나요? 저는 검은색 옷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니 옷장이 온통 새까매요. 스타일 변화를 위해 할머니들께 옷 추천받고 싶어요! 소피아 할머니🌹 나이 든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파이거나 짧은 치마는 보기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 마음에 드는 옷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추천을 한다면 베이지나 밝은색을 추천해요. 앙드레 김이라는 분이 "사람은 밝은 옷을 입어야 한다" 라고 말한 것처럼 손녀들에게 똑같이 조언을 하곤 한답니다. 밝은 옷을 즐겨 입으면 앞날이 밝아질 거예요. 세 번째 사연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운 좋게 취직이 되어 지금까지 약 3년간 일을 했어요. 30대에 가까워지니 사실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뤄놓은 것도, 여행이나 값비싼 물건을 사보지도 못한 것 같아서요. 일을 그만두고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자 다짐했는데 그마저도 무산되었어요.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일 외에 뭘 하고 있나 고민이 많아요. 주변에서는 고민을 크게 받아들여 주지 않아 용기 내 사연을 보내봅니다. 소피아 할머니🌹 젊을 때는 지금처럼 현재의 생활에 충실한 게 바람직한 것 같아요. 여행은 나이 먹어서 가도 되잖아. 내가 여행 다니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하하). 평생 살면서 돈이 중요하지 않아 할 수는 없거든.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모아서 집도하고 결혼도 해야지. 고민 해소 방법을 추천하자면 배우고 싶은 걸 찾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직장 때문에 학원 다니기 힘들 테니 일어나 중국어처럼 집에서도 가능한 걸로요. 요고 같이 보자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 봄사무소로 놀러 가요" 부드러운 무스 케이크, 작고 귀여운 유리컵. 마음이 편해지는 따사로운 햇살. 봄사무소의 일러스트를 보고 떠오른 것들이에요. 사무소의 주인장 박새봄 작가님께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밝고 부드럽게 표현해주세요. 조금 더 신나게, 행복하게 우리는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서 일해요. 그래서 알모니님에게 할머니가 어둡고 외로운 이미지가 아닌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그려지길 바라죠. 봄사무소의 그림은 우리 마음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아요. 그래서 알모니 여러분께 꼭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봄이 슬쩍 오고 있던 3월. 박새봄 작가님과 몇 통의 메일을 주고받았어요. 할머니들의 에피소드와 사진도 전달 드렸죠. 이 그림은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에요. 모티브가 된 건 소피아, 나팔꽃 할머니의 입사 1주년 파티 사진이에요. 레터링 케이크도 예약하고, 주변에 풍선으로 예쁘게 장식했던 그 날. 두 분도 많이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추억에 봄 햇살이 한 스푼 더해진 것처럼 그림 속 두 분 미소는 더욱 행복해 보여요. 소박한 일상, 사랑이 담긴 연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따뜻하고 소소한 것들을 그리며 즐겁게 살고 계신다는 작가님. 작가님의 그림처럼 세상의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 마르코로호가 변했어요 "봄꽃반지 비하인드" 봄꽃반지, 이름의 탄생🌸 색이 꼭 봄에 피는 꽃처럼 예뻐서 그렇게 불렀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이름을 공모했을 때도 그대로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죠. 부르기도 쉽고 기억하기 쉬워서 '봄꽃반지'라는 이름을 계속 쓰게 됐어요. 어두운 곳에서 잠자던 라일락을 깨워 제작팀에서는 평소에 여러 가지 색으로 디자인을 시도해요. 아쉽게 탈락한 매듭은 1층 물류창고에 있는 커다란 박스에 모아둬요. 작년 겨울, 촬영하러 갔던 마케터 아말코와 포토그래퍼 서말코가 이걸 발견했어요. 촬영이 끝나고 신나서 매듭 더미를 뒤지면서 "이게 왜 불량이지?"를 수백 번 반복했죠. 그 안에서 지금의 라일락 반지를 발견했어요. 아말코가 마음에 쏙 들어서 제품 개발 매니저님께 허락 맡고 가져왔어요. 열심히 끼고 다니다 서울지부 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신제품으로 기획하게 됐어요. 벚꽃이랑 진달래도 빠질 순 없지 벚꽃과 진달래는 외부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색 조합이에요. 라일락 반지 샘플을 새로 요청했을 때 봄에 어울릴 것 같다고 함께 배달해주셨어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봄과 제일 어울리는 지금의 벚꽃, 진달래를 고르게 됐어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봄꽃반지는 4월 30일까지만 판매돼요. 이 계절이 지나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몰라요.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봄꽃반지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마르코로호가 전하는 세상의 모든 할머니 이야기 "복지 수혜자, 사회 주체자 그 사이" 알모니님은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는 분을 마주친 적 있으신가요? 그럴 때 보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인 경우가 많아요.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국가는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며 노인 복지를 강화해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커다란 문제가 숨어있어요. 수많은 제도에서 어르신들은 복지의 대상, 수혜자로만 그려지고 있어요. TV가 고장 나면 A/S 신청하는 것도 어려워졌어요. 젊은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고, 여러 시도를 하시다 결국엔 체념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사회는 여전히 어르신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바로 서기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는 섬세하게 고민하지 않아요. 영화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은 왜 청새치를 잡으려고 했을까요? 노인은 쇠약해져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할지라도 평생 그랬듯이 여전히 어부예요. 계속 일을 하는 한 사람이자 사회 구성원이죠. 소년과 함께하며 누군가와 곁에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꼈을 거예요. 비록 예전처럼 그물을 가득 채우진 못했지만, 그 일 자체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 남게 해줬죠. 이제 우리는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르신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볼 차례인 것 같네요. 요고 한번 볼텨 "봄만 되면 찾아오는 그때 그 마음" 날이 따뜻해지면서 마음 한쪽에 사랑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할머니들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 있어요. 그 얘기가 담겨있는 제품들을 소개해요. 💕 레터 안에 레터 "못다한 이야기"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왔어요 벗말코👒 안녕하세요!! 제품개발 MD 벗말코입니다. ˙ᵕ˙ 인스타그램에서 열심히 꾸민 다꾸로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렸죠. 제가 만든 문구소품이 공개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솜말코🌼 안녕하세요, 알모니들! 말코 제품 개발 MD 솜말코입니다!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에 가끔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부끄럽지만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은 좋습니다. 지금 신제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두근두근합니다! 언젠가 또 인사 드릴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내일도 계속 계속 행복하고 따뜻한 말코데이 보내세요! 은말코💙 안녕하세요, 은말코입니다. 여러분은 사실 저를 만난 적이 있어요. 블로그 비하인드에서 열심히 꽃을 만지고 있던 마케터가 저였어요. 혼자서 얼마나 설렜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도 조금 떨리긴 해요. 휘말코🍀 안녕하세요, 가끔 콘텐츠로 여러분께 존재를 알려왔던 휘말코입니다. 이렇게 레터를 통해 인사드리는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로워요! 앞으로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친근한 말투로 저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니 휘말코가 나타났다 싶으면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