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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일, 일흔여덟번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오늘의 주제
    • 2022년 목표와 계획 잘 세우셨나요?
    • Language Reactor : 영상 시청을 언어 스터디 기회로    

      2022년 목표와 계획 잘 세우셨나요?

      #생산성 딥다이브
      진대연
      2022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어느덧 임인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그래서인지 새해를 맞는 기분은 세월이 지나도 언제나 설렙니다. 많은 분이 설레는 그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사고, 헬스장을 끊고, 책을 사며 다양한 다짐들을 시작하곤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2022년 목표 잘 세우셨나요?

      저는 2021년 마지막 주를 조금 여유 있게 보냈습니다. 당근메일도 한 주 쉬면서 내년의 계획들을 세웠는데요. 이번엔 아날로그나 디지털 도구 없이 그냥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보았습니다. 요즘 부쩍 든 생각은 도구에만 의지하다 보니 내 머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뇌’를 좀 더 사용해보자는 생각에 도구 없이 2022년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사실은 귀찮...) 작년 한 해를 되새기고 다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상상해보니 생각보다 올 한해도 길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도 이것저것 많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고 난 뒤에야 노트북을 열고 다시 한 해의 목표들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의지력’ !?

      1월의 설레는 마음으로 세웠던 다양한 목표들이지만 한 달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몇 주를 못가 포기해버리고 말죠. 올해만큼은 작심삼일 하지 않을 수 없을까요? 아마 모두가 그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작년에는 그 방법들은 조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기도 했었죠. 즉, 문제는 의지력이 아닌 ‘자기객관화’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우연히 저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멋진 YouTube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한동안 꽂혔던 ‘뇌과학’으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상인데요. 이 영상이 여러분들에게도 꽤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영상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는 그 목표의 ‘가치’와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가치 기대 이론이라고 말하는데요. 대부분 우리는 높은 가치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는 문제없지만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낮은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본인이 못할 걸 알면서도 뭔가 의지가 충만해서 어려운 목표를 세운다는 뜻이죠. 그러나 막상 실천을 하다 보면 쉽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고 며칠 못가 포기하게 됩니다. 마치 게임을 할 때 적정 수준의 퀘스트에 성공할 때는 게임을 계속하고 싶지만, 너무 어려운 게임은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평소에 운동을 조금도 안 하는 사람이 ‘매일 1시간씩 운동하기’라는 목표를 세우면 처음 하루 이틀은 될지 몰라도 분명히 일주일도 안 되어 포기하게 될 게 분명합니다. 바쁘다는 핑계, 늦게 일어났다는 핑계 등등 이미 우리의 생활 패턴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 어려운 핑곗거리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쉬운 레벨부터 도전해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윗몸일으키기 딱 10개만 하는 거죠. 그리고 이를 일주일간 성공했다면 다음 주에는 20개, 다음다음 주에는 30개와 같이 조금씩 늘려가면 됩니다. 도저히 하기 싫은 날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때는 아예 포기하기보다는 그러면 오늘은 20개만 하자 오늘은 10개만 하자 라고 조금 낮은 목표로 달성하는 것이죠. 무리한 목표보다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라도 달성해 가는 것은 성공의 경험을 쌓아 다음 도전을 위한 자신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노션 목표 관리 템플릿!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한 간단한 목표 템플릿을 준비했습니다. OKR을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핵심 지표들을 세우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OKR을 잘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신년계획 세우기] 글을 통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템플릿은 기존의 신년계획 세우기 템플릿보다 조금 단순합니다. 그러나 Key Result 부분에 가치와 난이도(만점-달성기대수준)를 설정함으로써 해당 목표의 실현 가능성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낮다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어 더욱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수단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에게 가치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달성 가능한 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높아져 목표를 이루기 쉬워집니다. 성공이 잦아질수록 자신감도 커지고 이전보다 더 큰 목표들도 세울 수 있게 되죠.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객관화’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작년 한 해 여러 번 강조한 ‘회고’의 과정이죠.

      또한, 생산성을 높이는 자체가 목적이 되면 달성 가치가 떨어져 실패하게 됩니다. 반드시 내가 왜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지 어떤 목표를 왜 달성하고 싶은지 목표에 대한 가치부여가 클수록 신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올해만큼은 작심삼일 말고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성취의 한 해로 만들어볼까요? 당근 메일도 올해는 다양한 기획과 가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매주 여러분을 동기부여 해드리겠습니다! 올해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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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 Reactor : 영상 시청을 언어 스터디 기회로    

      #생산성 툴
      최환진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화면이 표시됩니다. 유튜브 이외에 넷플릭스도 지원되어서 너무 좋더군요. 왼쪽 메뉴를 보시면, TurtleTV나 영상 파일, 텍스트에 대한 번역 기능도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anguage Reactor가 설치되면, 유튜브 서비스에서 유튜브 플레이어가 변경됩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LR이라는 버튼이 생기고 이 버튼을 ON 하면 Reactor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막도 자동으로 표시되고, 자막 중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마우스로 클릭하면 단어장이 표시됩니다. 

      이러한 플레이어 기능 변경 이외에 유튜브 서비스의 검색 기능에도 2가지 기능 버튼이 추가됩니다. 하나는 영어 영상을 한국어 자막으로 변경하는 언어 설정(영상의 발성 언어를 원하는 언어로 변경)이고, 다른 하나는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CC(closed caption)가 설정된 영상만 검색할 수 있습니다. 

      Reactor를 설치하고, 영상을 플레이하면 아래와 같이 크롬 브라우저의 왼쪽에 자막과 단어 관련한 새로운 패널이 표시됩니다. 아래는 제텔카스텐 기능을 지원하는 Roam Research에 대한 100가지 Tips를 소개하는 영상인데요. 내용도 많고 설명도 빠르게 지나가서 Reactor로 필요한 부분들을 빠르게 다시 볼 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플레이어 화면 내 CC를 설정으로 자막도 표시되지만, 왼쪽 패널에 시간순으로 자막이 원어로 표시됩니다. 해당 영역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한국어로 번역된 내용이 자동으로 나타납니다. 일반 영상 시청처럼 플레이가 계속되면서 자막이 표시되는 기능 이외에 화면 제어 기능으로 AP(auto pause)가 있습니다(화면 오른쪽에 위치). ON 하면 하나의 자막이 끝나면 자동으로 중지(pause)가 실행되며,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다음 자막이 표시됩니다. 한 자막 단위로 청취를 하거나 자세히 내용을 들을 때 엄청 유용합니다. 자막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는 경우, 마우스로 단어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간략한 어휘 설명이 표시됩니다. 단어의 좀 더 많은 내용을 보고 싶다면, 더블 클릭합니다. 풍부한 설명이 포함된 사전이 창으로 표시됩니다. 제공되는 기본 사전 이외에 다른 사전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ambridge Advanced, 네이버 사전(Naver), Glosbe, Wiktionary 등이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면 Naver 사전을 클릭해서 단어 설명 화면에 표시되는 단어 추가 버튼을 눌러 단어장에 등록해 둡니다. 업무 차 이동하거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새로운 단어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Reactor에는 다양한 설정 기능들이 많이 제공되며, “환경 설정”을 클릭하여 변경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언어 설정 변경 이외에 번역된 자막이 보이지 않도록 설정도 가능합니다. 번역의 경우도 기계 번역과 사람이 번역한 경우가 있는데요. 어떤 번역 내용을 제공할지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한 기능은 “내보내기”인데요. 영상의 자막 전체를 원어와 번역 내용 모두 출력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내 보내기”기능을 사용하여 표시된 화면으로, 영상의 시간과 원어 자막, 그리고 번역된 자막이 시간을 기준으로 맞추어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내용 중에서 다시 보거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 플레이되는 시간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유튜브 이외에 Reactor는 넷플릭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고 품질 자막을 제공하는 영상들의 카탈로그도 별도로 지원됩니다. 요즘 “인턴” 영화도 보고, 다양한 영어 표현들을 공부하는데 저는 큰 도움이 되었네요.

      Reactor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많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플레이되는 영상 속에서 알게 된 단어나 문장 표현 등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능이나 사전 내 표시 단어의 색상 등을 변경하는 기능 등은 유료(pro, 6,200원/월)에서만 가능합니다. 필요에 따라 유료 가입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한 정보와 소식, 자료 등의 최신 정보들을 Reactor를 통해 보다 빠르게 접하고 활용하시면 현재 하시는 일과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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