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자이앤트 레터를 만들고 있는 김인오 기자입니다 :)

이번 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대략적인 국채 입찰 계획을 내놓은 결과 수익률 상승폭(국채 가격 낙폭)이 비교적 제한됐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모노리식파워시스템·핀테레스트·아리스타네트웍스 상승세가 두드러졌네요. 언제나 '상승'이 기분 좋지만 ON세미컨덕터와 웨스턴디지털를 비롯해 테슬라 등은 주가 낙폭이 컸습니다.

전기차 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매수에 주의하자는 글은 이달 중순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데 당분간은 시장 분위기가 밝지 않을 것 같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02557?type=journalists

다만 너무 급락한 경우에는 저점매수 기회이기도 하니까

매매 타이밍을 잡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 오늘의 투자에도 영향을 줄

간 밤 뉴욕증시 시황과 이벤트 빠르게 정리해볼게요^-^

< 30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메모 >

■ 뉴욕 증시 & 외환·상품시장

○ [주식 시장] 반도체 제외 주요 주가 지수 일제히 상승

-'대형주 중심' S&P 500 4,166.82(△1.20%) 다우존스30산업평균 3만2,928.96 (△1.58%)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 1만2,789.48 (△1.16%) 나스닥100 1만4,335.51 (△1.09%)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1,647.29 (△0.63%) '반도체 대장주'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3,185.18 (▼1.30%)

- S&P500 내 11개 업종 중 기술·커뮤니케이션·소비재 중심으로 모든 업종 일제히 강세 마감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15 % 급락한 19.75 기록

○ [채권 시장] 재무부 국채 입찰 언급에 수익률 상승(=국채 가격 하락)

-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0.01%p) 오른 5.60%,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5.03% 에 마감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4.88 %,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5.04% 에 마감.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임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후 대략적인 국채 발행 규모를 발표했는데 대규모이기는 하나 3분기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폭이 제한됨.

-재무부는 오는 11월 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일 저녁 9시30분) 국채 입찰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는 바 앞서 7월 말 1조 달러 규모 국채 추가 입찰 계획을 발표한 결과 8~10월 국채 대란이 벌어진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입찰 계획 역시 관심사.

-다만 지난 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최근 몇 달간 국채 수익률이 뛴 것은 미국 경제의 강세를 반영하는 것이지 재정 적자 증가로 인한 정부 차입 확장 탓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음

○ [뉴욕 외환 시장] 미국 달러 약세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30분 기준 0.40% 하락한 106.14 기록.

○ [뉴욕·런던 상품 시장] WTI 유가·천연가스 하락

-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3.46% 떨어져 1배럴 당 82.31 달러,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0.33% 오른 86.35 달러에 마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12월물은 3.76% 하락해 1영국 열단위(MMbtu) 당 3.352 달러, 금 12월물은 0.36% 올라 1트로이온스 당 2005.60 달러에 마감.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네덜란드 TTF 유럽 천연가스 12월물은 1.38% 하락해 1메가와트시(MWh)당 52.30 유로에 마감.

■ 오늘의 이벤트 : 국채 대란에 눈치보인 재무부, 국채 입찰 계획

○ 미국 재무부 "올해 4분기 7760억달러·내년 1분기 8160억달러 어치 조달 예상"

-31일 오후 재무부가 대략적인 국채 발행 규모 발표(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1일 오전에 발표). 올해 4분기에는 소폭 줄어들지만 내년 1분기에 다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임

-재무부는 올해 4분기(10~12월) 에 총 7760억 달러어치를 발행할 것인 바 이는 JP모건체이스 예상(8000억 달러)과 비슷하지만 최근 국채 대란을 일으킨 지난 3분기(1조1000억달러) 대거 발행 규모보다는 줄어든 것

-한편 재무부는 내년 1분기(1~3월) 총 8160억달러 어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는 바 이는 연방정부가 2023회계연도 적자가 약 1조7000억달러(2022회계연도 대비 약 3200억 달러 늘어난 수준)일 것이라고 밝힌 지 열흘 만에 나온 발표

■특이 종목 : 테슬라·ON세미·웨스턴디지털·모노리식·핀터레스트·아리스타네트웍스

○ [빅테크] '배터리 업계 먹구름'에 테슬라(TSLA↓4.79%) 주가 200달러선 붕괴

-테슬라의 오랜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이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9월까지 배터리 셀 생산량을 줄였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수요 부진' 압박이 다시 한 번 부각된 결과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약 5% 급락해 1주당 197.36 달러에 마감.

-런던 소재 금융정보업체 Ortex 가 이달 27일까지 집계한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거래자들은 지난 18일 회사 실적 발표 이후 약 30억 달러를 벌어들임. 테슬라 공매도 비율(유통주 대비)은 3.21% 이며 이는 약 180억8000만달러 규모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CEO 가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스스로 무덤을 팠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동차 업계 수요 둔화 리스크를 강조한 후 현재까지 약 19% 떨어짐.

○ [실적 발표] 전기차 업계 휘청이자 차량용 반도체 주가 급락

-ON세미컨덕터(ON↓21.77%) 는 이날 개장 전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4분기 이후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음

-이날 경영진은 실적 설명회를 통해 "일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고객들이 자동차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을 받고 있어 우리로서도 리스크"라면서 월가 기대를 밑도는 가이던스 제시

-올해 4분기(10~12월) 매출은 19억5000만~20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1.10~1.24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작년 4분기(매출 21억달러·EPS 1.35달러) 보다 줄어든 수치이며 팩트셋 집계 기준 월가 기대치(매출 21억8000만달러·EPS 1.29달러) 역시 밑돌음

-같은 날 네덜란드계 차량용 반도체 NXP 세미컨덕터(NXPI↓ 5.00%)도 주가 급락

○ [실적 발표] 호실적 발표한 맥도날드(MCD↑1.72%) 주가 상승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유럽 경기 침체를 경고해왔지만 이날 개장 전 발표한 3분기 호실적을 발표. 온라인 주문이 늘어난 결과 전세계 동일 매장 매출은 연간 8.8% (미국은 8.1%) 증가해 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냄

-3분기 회사 전체 매출은 총 67억달러(연간 14%↑), 이익은 23억 달러(연간 17%↑) 늘어난 결과 조정 EPS가 3.19 달러로 집계돼 전문가 기대치(3.00달러)를 넘김

-지난 주까지 최근 3개월 간 회사 주가는 13% 하락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임의 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맥도날드를 비롯한 레스토랑 주식을 매도한 결과였음

○[반도체 실적] 웨스턴디지털(WDC), 플래시 메모리 분사 & 전환사채 매각 계획에 시간 외 급락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4위로 꼽히는 웨스턴디지털(WDC↑7.36%)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27억5000만달러, EPS는 -1.76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문가 기대치(매출 26억5400만달러·EPS -1.90달러)보다는 나았으나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

-회사는 SK하이닉스 등의 반대로 낸드 플래시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의 합병이 무산 위기에 처했는 바 공급 과잉 문제를 겪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분사하는 한편 이에 필요한 자본 조달을 위해 오는 2028년 만기인 13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CB)를 매각할 것이라고 장 마감 후 공시하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

○ [반도체 실적] 모노리식파워시스템(MPWR), 실적 부진에도 자사주 환매 발표로 시간 외 급등

-전력관리용 반도체 칩 제조 업체인 모노리식파워시스템(MPWR↓0.48%)은 이날 폐장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4억 7490만달러(연간 4.15% 감소)·EPS 3.08달러. 이는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 회사는 4분기 매출이 기대치보다 낮은 4억5200만달러일 것으로 제시했음.

-다만 회사가 오는 2026년 10월 29일까지 최대 6억4000만달러 어치 주식을 환매한다고 밝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이상 급등

○ [기타 실적] 핀터레스트·아리스타네트웍스, 호실적 발표로 시간 외 급등

-공유 영상 플랫폼 핀터레스트(PINS↑3.00%)는 이날 장 마감 후 월가 기대를 넘어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결과 시간 외 14% 추가 상승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 아리스타네트웍스(ANET↓0.27%) 도 장 마감후 3분기 호실적 발표한 결과 시간 외 8% 가까이 추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