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신년하례식 개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2025년 신년하례식이 1월 23일(목)에 열렸습니다. 신년하례식에는 위행복 이사장, 김세균 고문, 안병욱 고문, 이광호 고문, 김천영 자문위원, 박영렬 자문위원, 김대건 이사, 김미영 이사, 박인철 이사, 장원호 이사, 정혜중 이사, 형남원 이사, 한지영 감사, 황인태 감사, 최윤선 사무총장, 최재덕 본부장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2025년 신년을 맞아 서로 복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누며 인사총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인사총 칼럼
  

『미래를 위한 인문사회와 예술의 융합』 

오병근(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본부장, 연세대학교 디자인예술학부 교수)


  
  융합적 교육 연구는 분야별 지식과 방법을 균형 있게 접목함으로써 미래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이를 시도한 지는 오래되었으나, 학문 간의 융합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구체적 실행단계에서 많은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과거 인문사회와 디자인예술 전공의 융합 수업을 진행하였으나, 서로에게 의미있는 성과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융합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는 없을까.

  융합은 참여자 간 융합에 대한 확신과 주체의식뿐만 아니라 동질의식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분절적 사고가 지배하기 쉬운 학문 세계에서 동질의식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학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그 뿌리가 거의 같다는 점을 알게 되면 어렵지 않게 동질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스시대에 솜씨를 뜻하는 테크네techne를 번역한 아트art는 원래 라틴어 아르스ars에서 유래된 것이다. 아르스는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과 육체적 노력을 동반하는 활동으로 구분되었다가 후대로 올수록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적 예술과 기술 기반의 실용을 다루는 영역으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인문학, 순수학문을 리버럴아츠liber arts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다 18세기 이후에 과학science의 개념이 등장하였으며, 인문학 또한 과학의 영역으로 이동하였다. 이에 따라 육체적 활동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만이 아르스에 남게 되었으며, 이것이 오늘날 순수미술fine arts, 디자인, 음악, 영화인 아트가 된 것이다. 그러니 인문학은 본래 인문학적 예술로 지금의 예술과 같은 뿌리였던 것이다.

  인문학과 예술의 동질성을 가지고 활동한 윌리엄모리스william morris 또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에 활동한 윌리엄모리스의 직업은 디자이너, 시인, 소설가, 사회운동가였다. 그는 원래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갔지만 순수회화를 전공하는 친구를 만나 예술분야를 탐닉하게 되었으며, 졸업 후에는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인문학과 디자인예술을 활용하고자 했다. 당시 조잡한 기계의 생산품을 비판하며 모든 생활용품을 기계가 아닌 예술가의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모리스 회사morris and company'를 직접 운영하며 지금 보아도 훌륭한 디자인의 그래픽, 텍스타일, 스테인드글라스, 벽지 등을 생산했다. 또한 이상사회를 그린 소설과 시, 산문 등을 집필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환경과 생태문제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는 고건축보호협회를 조직하여 고건축을 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것을 주장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도 앞장섰다. 물론 모리스가 활동했던 시대는 학문 영역의 구분이 지금처럼 분절적이지 않아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 중심적 사고가 아닌, 예술의 융합적 사고와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던 그의 철학은 지금도 여전히 추구해야 할 가치라 할 수 있다.

  기술 우선주의는 자칫 인간의 소외와 사회적 격차를 심화시켜 인류를 점점 더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정신적 가치와 조화를 추구하는 인문사회와 예술이 함께 융성할 때, 미래사회는 진정한 행복과 번영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제어할 수 없이 달려가는 기술은 어찌할 수 없어도, 인문사회와 예술 분야도 그에 못지 않은 협력과 진보를 이뤄 기술문명과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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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2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khss@koreahss.kr)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khss@koreahss.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비평의 집

(김욱동)


“정확하지 않은 텍스트에 의존하여 지은 비평의 집은 쉽게 무너져 내리게 마련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비평의 집』에는 본격적인 비평문 11편이 실려 있다. 이 비평집의 주제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문학 장르와 텍스트 비평을 다룬다. 저자는 문학 비평에 무엇보다도 선행해야 할 선결 문제로 텍스트 비평을 꼽는다. 믿을 만한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모든 비평과 문학 연구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논한다. 이육사의 「꽃」, 정지용의 「비로봉2」와 「슬픈 인상화」, 김소월의 「가는 길」 등의 작품에 나타난 텍스트의 오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지난 100년 아무런 의심 없이 읽어온 김소월의 「가는 길」의 “그립다 / 말을 할까 / 하니 그리워”라는 구절에서 ‘하니’가 ‘아니’의 오자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연인이 그립다고 말을 할까 하고 생각하니 그리워진다는 것은 논리에서도 맞지 않을뿐더러 시적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100여 년 활자를 조판하여 인쇄하던 사정을 고려할 때 오자일 가능이 무척 크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 유형의 글에는 「‘님’의 의미장」과 「자서전의 장르적 성격」, 「단편소설의 특성」 같은 글도 들어간다.
“기존의 텍스트도 새로운 시대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둘째, 저자는 “모든 문학 텍스트는 시대마다 새롭게 읽힌다”는 전제 아래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문학 작품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문단에서 비평은 동어반복적 특성이 강하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효석의 「산」을 신유물론 이론으로, 김춘수의 「꽃」을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이론으로, 최인훈의 『광장』을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으로 새롭게 읽어 내어 그동안 이들 작품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크게 넓힌다. 한마디로 저자는 “비평에서 정설이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정설을 끊임없이 무너뜨리고 그 폐허 위에 새로운 해석의 탑을 쌓는 것이 비평가의 임무요 사명이기 때문이다.
“한국 근현대 문학과 영문학의 접점”
  셋째, 저자는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영문학 작가들의 작품의 영향 관계를 상호텍스트의 관점에 다룬다. 세 번째 부류의 글들은 『한국문학의 영문학 수용』(서강대출판부, 2023)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작가들에 대한 연구로 볼 수 있다. ① 김남천의 『낭비』와 헨리 제임스, ② 홍성원의 『D데이의 병촌』을 비롯한 작품과 어니스트 헤밍웨이, ③ 김원일이 『슬픈 기억의 시간』과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윌리엄 포크너, 최인호의 『내 마음의 풍차』와 J. D. 샐린저 등이 바로 그것이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구약성경 「전도서」 저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저자는 모든 작가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의 근현대 작가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김주이, 유세웅)


  간호의 세계에 들어와 오랜 시간 그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이 들려주는 간호의 현장과 간호하는 마음에 관한 에세이. 15년 차 간호사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초임 교수가 된 김주이와 중환자실 간호사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된 유세웅, 이 두 저자는 힘들기로 소문난 간호 현장에서 버티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입 모아 말한다. ‘태움’이라는 문화, 3교대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아프고 예민한 환자와 내 가족이 먼저인 그의 가족들…. 일반인이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수월하지 않은 간호의 현장은 버티기에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돌봄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며 순간순간 타인에게서 받는 위로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N년 차 간호 경력자인 두 저자는 이제 베테랑 선배이기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부서 이동으로 새로운 직무를 맡게 되고, 현장이 아닌 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연구를 통해 간호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만나 신입 시절 때처럼 우당탕 부딪히며 성장한다. 둘은 글쓰기 플랫폼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편지를 교환하기로 하면서 이런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있을 수 있도록 도왔던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낸다. 그러니까 이 서신 교환은 ‘사랑’이라는 마음 없이는 버틸 수 없는 간호의 생생한 세계와 그 세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영미시의 매혹

(김혜영)


▶ 시와 우리의 이야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시는 특정 시대나 주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어로 소탈한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윌리엄 워즈워스의 「나는 한 조각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았네(I Wandered Lonely As a Cloud)」부터 소수자의 차별과 폭력을 드러낸 캐시 박 홍의 「몸 번역하기(Translating Mo’um)」까지. 각 작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다채로운 감정, 경험과 연관 지어 독자에게 전한다. 
  나아가 김혜영 시인은 각 작품을 정치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조명하며, 영미 시인이 표현한 세계와 그 안에 내재된 메시지를 우리 삶과 연결시킨다. 캐시 박 홍의 시에서 드러나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고발, 에이드리언 리치의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선언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억압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으로 읽힌다. 시인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시가 감정 표현이나 미학적 즐거움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이다. 『영미시의 매혹』은 시가 개인의 감정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와 정치적인 맥락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지를 보여준다.
▶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이 책은 시를 읽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번역시와 영어 원시를 같이 실었다. 원문이 주는 리듬감과 번역시가 제공하는 언어적 공감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경험을 선사하고 두 언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김혜영 시인은 번역이 단순한 언어의 치환이 아니라, 원문 시의 정서와 리듬 그리고 문화적 맥락을 섬세하게 옮기는 작업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영어 원문이 가진 리드미컬한 울림을 느끼면서도, 한국어 번역이 전하는 익숙한 감각을 통해 시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대를 관통하는 시인의 목소리
  『영미시의 매혹』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들을 담고 있다. 각 작품은 당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면서도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랭스턴 휴즈의 「나, 역시(I, Too)」는 흑인 공동체가 직면한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노래한다. 그의 시는 인종 간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는 오늘날에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시 「튤립(Tulips)」은 개인의 고통과 억압된 내면을 직시하며 현대인의 불안을 대변한다. 이러한 시들은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퇴색되지 않고, 오늘날의 현실을 반추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영미시의 매혹』은 아름다운 시어를 즐기는 것을 넘어, 각 시가 지닌 사회적, 정치적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는 때로는 시대에 저항하고, 때로는 시대를 변화시키는 목소리로 작용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문학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디자인 역사 속의 스타일

(박영목, 심영신, 원하연, 장성연)


  우리는 서구화, 근대화, 산업화를 먼저 겪었던 이들의 삶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서구의 예술, 정치, 경제, 철학, 산업뿐만 아니라 그들의 과거의 역사까지 탐색하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이러한 간접적 경험의 대상 중 하나인 ‘스타일’에 대한 이해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현상이다. 흔히 우리는 “그 사람 어떤 스타일이야?”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 스타일은 단순히 그 사람의 외모만을 넘어, 성격, 삶의 태도, 성향 등 내면의 속성과 그것이 표출된 형식까지 종합된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 역사 속의 스타일 역시 그 시대의 정치, 산업, 문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결과다. 중세 바로크부터 현시대까지 시대별 주요한 디자인 스타일에 대한 내용들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및 부교수,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 전 삼성전자 디자인팀에 재직한 디자인 전문가의 식견으로, 무려 1,385장의 생동감 넘치는 도판을 통해 각각의 스타일들에 대한 정보와 내재된 이야기를 지루할 틈 없이 풀어준 스타일 백과사전으로 완성하였다.

  각 시대의 디자인은 자기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가진다. 바로크 스타일은 개신교에 의해 위기의식을 가지게 된 가톨릭이 신자들에게 종교의 위엄과 경건함을 과시하기 위해서 만든 스타일이며, 기존의 고착된 전통과 관습을 벗어나려 다양한 시도를 했던 뉴 아트가 아르누보이고, 과거와 다가오는 미래를 하나로 결합하려 했던 것이 아르데코이다.

  수공예에서 대량생산이라는 혁신적 변화에 대하여 기능과 심미의 균형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 초기 모더니즘이며, 지나친 상업화 때문에 차별화되어 수없이 만들어지는 단지 다른 형태들에 대한 비판을 하며 근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다. 포스트모던의 대표적인 멤피스그룹의 스타일은 기능주의와 합리주의의 경직됨을 지적하고 더 낭만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리고 현 시대, 컨템포러리 스타일은 한문장으로 그 특성을 규정짓기 어려운, 다양함이 뒤섞여 있는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위기에 더 의연하게 있는 척하는 모습(바로크), 권위와 관습에 대항하는 모습(아르누보), 상반되는 가치를 조화시키려는 노력(아르데코),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모습(초기 모더니즘), 주변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모습(미니멀), 더 낭만적인 삶을 지향하는 모습(포스트모던),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이 투영된(컨템포러리)등, 그야말로 우리의 삶의 모습이며, 그 모습이 형상으로 발현된 것이 바로 ‘스타일’이며, 스타일은 삶의 흔적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An Ontological Rethinking of Identity

in International Studies

(은용수)


  이 저서는 국제정치학을 비롯해서 사회과학 전 분야에서 오랜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어떻게 하면 정체성 정치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론적 논고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정치학회와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모두 엮임한 코넬대학교 피터 카젠스타인 (Peter J. Katzenstein) 석좌교수는 은 교수의 이번 저서에 대해 “국제정이론을 공부하는 모든 연구자들에게 매우 밀접한 도움을 주는 빛나는” 연구물이라 평가하였으며, 카펜 피에르크(K.M. Fierke) 영국 세인트 앤드류대학 교수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정체성 연구에 해법을 찾고 있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하는(must reading)” 책이라 평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세 명의 세계적인 정치학자들의 추천사가 저서에 함께 담겨 있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그림 따지는 변호사

(이재훈)


  바흐가 백내장 수술로 인한 의료 사고로 사망한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법률이 적용될까? 모네의 작품 《세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에 나오는 세발 자전거도 법적으로 자전거로 인정될 수 있을까? 최근 아이돌 걸그룹 간의 스타일, 컨셉 중복 논란이 화두였는데, 음악 스타일이나 화풍, 의류 디자인도 지식재산으로 인정되어 보호받을 수 있을까? 
  저자는 예술계 거장의 잘 알려진 작품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인생 스토리,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작가들과 그 작품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였다. 특히, 새로운 것에 목마른 분들을 위해, 예술계 거장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작가들과 그 작품도 과감히 찾아서 책에 담아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변호사라는 저자의 직업적 전문성과 연계하여 법령 소개, 법원 판례 해설 등을 통해 여러 나라의 예술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의 논의의 장을 대한민국으로 옮겨와 대한민국에서라면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 가정법적 사고를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시도를 하였다. 작품 그 자체에 대한 흥미를 넘어 예술을 통해 법학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고민해보고 해결 방안을 연구해보는 융합적 즐거움을 독자와 공유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어느새 의료 과오로 인한 사고에 관한 법원 판례를 자연스럽게 찾아 읽고 끄덕이고 있을 수 있다. 화풍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지만, 발레 의상 튀튀의 디자인은 디자인보호법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세발 자전거는 관련 법령상 자전거가 아닐 수 있다는 새로운 법학적 관점에서 이슈를 마주하는 재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예술을 통해 법학적인 요소를 이야기한다. 법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사회에서 발생하는 그와 관련된 이슈를 법학적 관점에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함께 즐겨봤으면 좋겠다는 의도이다. 그래서 법령이나 법원 판례 원문의 내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사실 법이 어려운 이유는 요약하면 할수록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고 결국 오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요약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제 원문의 내용을 살리면서도 가독성을 높이는 데 지면을 할애하였다. 
  여러 나라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와 관련된 사회적 배경을 대한민국으로 바꾸어보는 것,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세상이지만 법학자와 함께 이를 미리 공상해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나가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도 없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2025 넥서스 인사이트(한국편)

(하두진)


  저자는 이 저서에서 2024년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그 속에서의 우리의 대응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하였다. AI 발전의 두 얼굴, 디지털 금융, K-Food의 글로벌화, 인플레이션, C커머스의 습격, 라인 야후 분쟁, 그리고 우리나라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대학 리미트’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 교육 시스템의 변화와 미래 대학의 모습을 탐구하려 하였다. 교육부가 제시한 고교학점제와 무전공 입학 제도의 도입은 우리나라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학생들은 더 이상 정해진 길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 [부록2] 온라인 공개 강의 소개
  
『회복탄력성의 힘』  
마커스 브루너마이어(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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