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중심기획] 함:성 인권사회국 [홍반사의 월간 인권] 4월호 잊혀진 비극은 반복된다 <4월의 중심기획> 잊혀진 비극은 반복된다 by.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 함:성 인권사회국 <기고> 故선희남 선생 추모제 경과보고 by. 홍익대학교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모닥불' PC 환경에서 감상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잊혀진 비극은 반복된다 by.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 함:성 인권사회국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많은 학우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7주기를 기억하기 위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 함성과 미술대학 특별위원회 미대의외침은 지난 4.16~4.22 온오프라인 추모를 진행했어요.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카드뉴스입니다.
제 35대 홍익미대 학생회 [함:성] 故선희남 선생 추모제 경과보고 by. 홍익대학교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모닥불' 안녕하십니까. 홍익대학교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모닥불입니다. 2년 전 비정규직 경비노동자가 출근하다 쓰러진 홍문관 언덕길에, 오늘(4월 27일)은 수많은 노동자와 학생들, 활동가들, 시민사회가 모였습니다. 다시는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도록, 다시는 노동자의 죽음을 사측이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추모할 권리조차 무참히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 1959년생 선희남 선생님은 19년 동안 홍익대학교에서 경비노동자로 일해오셨습니다. 노동조합이 없어 교직원들에게 폭언을 듣고 온갖 잡일을 맡을 당시부터 홍익대학교에서 일하셨습니다. 2010년 노동조합이 생겼을 때부터 함께하셨습니다. 2011년 집단해고를 당하셨을 때에는 49일 농성투쟁에 함께하셨고, 2019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노동조합의 조합원임을 자랑스러워 하시며 경비인력 감축 저지 투쟁에 앞장서셨습니다. 학교에 맞서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셨던 선희남 선생님은 학교의 노동탄압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노조가 생긴 이후 노동조건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2교대 주 72시간의 살인적인 노동강도는 여전했습니다. 고 선희남 선생님의 죽음은 명백히 과로로 인한 산재였고 그 책임은 학교에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 4월 27일 선희남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 빈소에도, 분향소에도 학교 직원은 단 한 명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의 물음에 학교당국은 “그걸 왜 우리한테 물어보냐. 하청업체한테 물어봐라” 이렇게 답했습니다.
학교에 맞서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셨던 선희남 선생님은 학교의 노동탄압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노조가 생긴 이후 노동조건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2교대 주 72시간의 살인적인 노동강도는 여전했습니다. 고 선희남 선생님의 죽음은 명백히 과로로 인한 산재였고 그 책임은 학교에 있습니다. 그러나, 2019년 4월 27일 선희남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 빈소에도, 분향소에도 학교 직원은 단 한 명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의 물음에 학교당국은 “그걸 왜 우리한테 물어보냐. 하청업체한테 물어봐라” 이렇게 답했습니다.
빈 자리를 학생들이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부고를 듣고 빈소에 학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학교에 분향소도 차렸습니다. 그 분향소에는 746개의 추모쪽지가 붙었습니다. 750여 명의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이 분향소에 남겨주셨던 추모 메시지는 고 선희남 선생님은 자랑스런 학내 구성원이었고, 선생님의 죽음이 명백히 학교의 책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홍익대학교 당국은 학생들이 만든 그 분향소조차 24시간 감시하며 철거를 종용했습니다. 분향소가 철거된 자리에 추모 대자보가 붙자 학교당국은 이를 강제로 철거해버렸습니다. 이 때에도 학생들은 선희남 선생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 모였고, “추모할 권리마저 철거할 수는 없다”며 수많은 항의 자보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당국이 사과하기 전까지는 이 자보들을 떼지 않겠다며 대자보를 113일 동안 지켰습니다. 113일의 싸움 끝에 2019년 8월 28일, 학교당국은 모닥불 측에 사과를 전했고, 학생들의 대자보를 철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 약속은 지금까지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2020년 2월에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고 선희남 선생님의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동자의 과로사에 대한 학교의 책임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홍익대학교 측은 이윤을 우선하며 노동자들의 삶을 위한 요구에 대한 책임을 용역업체와의 일이라는 구실로 회피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익대학교 경비 노동자들은 정년퇴직자 자리 인력 충원과 시급 13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익대학교 측은 적립금 1위 대학인데도 불구하고, 인력도 다 충원할 수는 없고, 임금도 동결하겠다 고집하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청소∙경비 노동자들과 저희 모닥불을 비롯한 학생들은 노동자들의 사람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고 있고, 이룰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학우 여러분께도 고 선희남 선생님을 기억해주시고, 뜻을 이어가는 데 함께 해주시길 권합니다. 이상 경과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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