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요?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생생한 상상'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목표를 이룬 자신의 멋진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기쁨을 느낄 때, 뇌는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착각해 버리죠. 그래서 목표를 향해 험난한 과정을 견뎌야 할 때 필수적으로 나타나야 할 긴장감과 에너지를 사전에 방전시키고 맙니다. 달콤한 상상을 하느라 행동으로 옮길 투지를 잃어버리는 '동기부여의 역풍'이 발생하고 말죠.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질문자들이 내 답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찬사를 보내는 광경만을 상상해서는 안 됩니다. 불의의 압박 질문이 들어오면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대답을 못할 수 있거든요. 성공적인 결과를 상상했다면 현실에서 마주할 최악의 상황 역시 구체적으로 시각화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씬해진 모습만 상상한다면 당장 내일 아침 이불 밖으로 나오는 고통을 이겨낼 수 없죠.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럴 때는 '만약 ~한다면, 그러면 ~하겠다(If-Then Plan)'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만약(If) 알람이 울렸을 때 날씨가 너무 춥고 피곤하다면, 그러면(Then) 생각할 틈 없이 머리맡에 둔 두꺼운 겉옷부터 입겠다"는 식으로, 방해 요소를 미리 예측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설계해 두는 것이죠.
긍정적인 생각이 저절로 성공을 끌어당길 것이라 믿지 마세요. 그런 믿음은 게으름의 증거입니다. 진정한 성취는 차가운 현실의 장애물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