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추는 몸치가 세상을 바꾼다🕺

2024.10.23. 106호ㅣ깔끔하게 보기

안녕하세요? 동원입니다.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화제였죠. 사람들이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줄을 서고, 주말 사이 광화문 광장에 책 읽는 이들이 모여 있기도 했는데요. 한편에서는 지적허영심에 책을 유행처럼 소비한다며 냉소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책으로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 일이 꼭 나쁜 일일까요? 또 지적 허영심으로 책을 폈더라도, 그게 '역사적 상처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하는 내용이라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고화질 대형 TV가 거실의 왕좌를 차지하는 요즘, 갑자기 닥쳐온 독서 열풍 '텍스트힙'. 유행과 문화, 지적허영과 교양. 표정훈 출판평론가와 이 문제에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요?

텍스트힙, 문화가 될 수 있을까 🧐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1. 회원 인터뷰│춤추는 몸치가 세상을 바꾼다

2. 한겨레21 특별 대담│일상과 민주주의에 징검다리 놓은 30년

3.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

INTERVIEW

"춤을 추다 보면 인간의 존재나 움직임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돼요."

©️박영록

“만약 내가 춤출 수 없으면 그것은 나의 혁명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죠. 거대한 대의명분이 아니라 즐거운 상상력이 혁명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멋진 문구를 한국에 적용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1980년대처럼 춤을 ‘풍기 문란’의 상징으로 보는 인식은 줄었고 ‘댄스 서바이벌’을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도 히트를 쳤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격하게 몸을 움직이는 행위가 여전히 부끄럽고 민망하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몸치’라고 일컬을만큼 김현주 회원에게도 춤은 섣불리 다가서기 어려운 무언가였는데요. 그런데 김현주 회원은 벌써 10년 가까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것도 길거리에서, 때로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말이죠. 그에게 춤은 어떤 의미일까? 춤은 과연 혁명을 만들 수 있을까? 김현주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춤추는 몸치가 세상을 바꾼다 🕺

SPECIAL

"인권과 민주주의의 실천적 공간이 다양화, 다원화되는 것 같다."

©️류우종 한겨레21 기자

참여연대가 창립 30주년을 맞았죠🎉 참여연대의 '창립30주년 선언문'을 보면 "오래된 문제들과 새로운 문제들이 뒤엉켜 삶을 위협하는 시대"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는 성장했지만, 이것만으로 삶의 구석구석을 위협하는 오늘의 위기에 응답할 수 있을까요?

다양화되고 다원화되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공간들을 두고 참여연대는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한겨레21〉에서 시민사회운동 연구자인 신진욱 교수와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대담을 함께 살펴볼까요?

삶에 민주주의를 잇다 👊

ACTION NOW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

©️다디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여러가지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참여하실 수 있는 행사를 정리했습니다. 아래 버튼을 통해 자세한 행사 소개와 신청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견러 님이 꼭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보라팔찌 & 보라리본 공작소

일시: 10/23(수) 19:00~21:00
장소: 별들의집(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39 부림빌딩 1층)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을 방문하거나 추모의 뜻을 보내주시는 분들과 나눌 기억 물품이 많이 필요합니다. 유가족과 함께 진실의 보라 팔찌와 보라 리본을 만드는 활동에 함께해 주세요.

⭐️ 추모 159분 콘서트

일시: 10/24(목) 18:34
장소: 별들의집(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39 부림빌딩 1층)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로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문화예술인들이 159분 동안 릴레이로 공연을 이어갑니다.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

일시: 10/26(토) 18:34
장소 : 서울광장(서울 중구 을지로 12)
시민추모대회에 앞서 13:59 이태원역 1번 출구부터 서울광장까지 추모행진이 이어집니다. 이 시간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기억과 추모의 부스를 운영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 행사 🙏

지난 호(105호) 참견을 소개합니다!

👀안감독 님 금투세 관련해서는 참여연대가 앞세우는 주장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참여연대가 이야기하지 않는 금투세법의 허술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법을 시행하면서 보완하면 된다고 할 수 있으나 법 제도는 사소한 디테일의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법 제도에 대한 신뢰 자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습니다.

👀문장문 님 사모펀드 세금 절반으로 깎아 주는 건 팩트잖아요. 금투세 시행하면 오히려 세수가 줄어요. 거래세가 더 크기 때문이어요.

👀신동호 님 금투세 논쟁은 결국 그들(투자자들)만의 리그 아닌가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관련해서 여러분이 의견을 주셨어요. 제도의 불분명한 부분에 대한 우려,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반대 의견도 있었죠. 어떤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토론과 사회적 합의, 그리고 끊임없이 문제점과 대안을 찾는 노력인 것 같아요. 참여연대도 제도 도입과 함께 대안을 찾고 요구할게요! 조세재정개혁센터가 정리한 Q&A를 소개합니다. 🤗 참, 이번 주 참견도 잊지 마세요! 더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게요.

⚡금융투자소득세 Q&A 지금 확인! 👉 https://pp21.org/CMV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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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레터를 만드는 참견러

🐼 동원 : 참견레터 열혈 독자에서 열혈 필자로 거듭난 참견러예요. 첫째 주 갓 나온 〈월간 참여사회〉 콘텐츠를, 셋째 주 참견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 미지 : '플라스틱 쓰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살아 종종 원망을 듣는 냥이 집사입니다. 참견러들과 함께 참견하고 싶은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요.

참견레터는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을 믿는 참여연대의 대표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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