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입니다. 택시를 탔는데 16,000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제 개인 인스타나 메타에서 읽은 비밀요원들도 계실 텐데요. 

  카카오가 새벽 1시의 서울역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걸 그날에서야 알았습니다. 거리에 서 있는 택시들은 예약 뿐이었고 그마저도 몇 없어 사람들은 하염 없이 폰만 들여다 봅니다. 카카오계정이 없는 저는 언젠가 빈차가 오겠지 10여 분을 기다리던 때에,

  제 바로 뒤로 두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서있습니다. 어딘가 콜센터로 전화해 택시를 보내달라 청하지만 소통이 썩 원활하지 않은가 봅니다. 어쩌다 저와 대화를 나누게 됐고 주소를 확인하니 숙소가 제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입니다. ㅇㅋ 그럼 같이 갑시다!

  참 이상합니다. 혼자일 땐 언젠가 택시가 오겠지 10분이나 별 생각 없이 기다렸음에도, 책임져야 할(?) 객식구가 생기니 이래선 안 되겠다 싶더군요.

  마침 건너편에 누구도 타지 않는 빈 택시가 서 있습니다. 인천이나 경기도 번호판도 아닙니다. 다음 신호가 바뀌길 기다려 건너가 물으니 당연히 손님을 태운답니다. 택시를 타고 나서야 알았는데 호출을 받고 서울역까지 왔지만 정작 손님이 사라졌답니다. 

  길 건너에서 탄 택시라 살짝 돌긴 했지만 어차피 혼자서도 탈 택시. 게다가 한 밤 여행지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고생했을 여행객들이 마음에 걸려 숙소에 거의 도착했을 때 쯤, 번역기를 이용해 중국어로 택시비는 내가 낼 테니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가라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저같은 사람들이었나 봅니다.

  내릴 때 한사코 현금으로 택시비를 쥐어주길래 적당히 얼마를 나눠냈겠거니 결국 받았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택시비 전액이 들려 있습니다. 정말 나같은 사람들이었구나! 저라도 여행지에서 이런 일 생기면 그깟 택시비가 대수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기분 좋게 받는 걸로! ㅎ
이 이야기의 교훈을 만약 묻는다면 책임입니다. 보통의 인류애에 기반한 약속과 행동, 그리고 책임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서로에게 훈훈한 추억도 남겨줍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할 만큼요.

  저는 이러한 책임이 비단 사람으로만 향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20억 원이 생기면 무엇을 할 건질 머리 속에 그리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델타 월딩을 시작한 이래로 4년 째의 루틴인 데요.

  인사가 만사. 사람부터 뽑습니다. 초기에 구상해 놓은 조직도대로 각 부문 별 헤드급엔 어떤 이를 스카웃하고 실무급엔 어떤 역량을 갖춘 이들을 채용하고 등등. 우리는 1인 크리에이터를 지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빈 구석은 있더라도 엄연한 조직도와 BM을 갖춘 기업입니다.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 델타 월딩(2021)과 지식 커뮤니티 시에라 소사이어티(2022)를 시작할 때부터 원대한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꽤 자주 하는 말이지만 우리는 델타 월딩을 SCMP나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글로벌 언론사로 만들겁니다.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지식의 디즈니랜드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어른들의 지성과 영혼의 버팀목같은 놀이터로 만들구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그런 형태로요.
매일 아침마다 하는 상상 중 특히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건 채용입니다. 총명하고 진취적인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는 건 늘 가슴 설레는 일이죠.

  우선 때시를 공지한 다음 타입폼을 오픈해 몇 개의 단어를 던져주고, 이를 활용해 여섯 시간 동안 글 하나와 그에 적절한 이미지를 제출케 합니다. 글은 당연히 잘 써야 하지만 글만 잘 써선 안 됩니다. 제 손으로 그림 하나 그리지 못하고, 똥손 사진 촬영 실력일 지라도 그런 건 괜찮습니다. 다만 이미지를 보고-선택하는 세련되거나 재치 있는 감각은 가져야겠죠.

  이미지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아주 잘 쓰진 못하더라도 제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케팅・인사・재무 등 경영 관리 부문도 글과 이미지를 반드시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한편 우리는 ‘잘’하는 것보다 해당 소재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스스로 포착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지 이러한 창의성을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단,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단어도 언급되어선 안 됩니다. 성별・연령・인종・종교・학교・경력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단어나 구절이 하나라도 있으면 자동 불합격입니다.

  완전한 익명으로 오직 글과 이미지만으로 5~7배수를 뽑습니다. 그리고 1박 2일의 일정으로 면접을 볼 텐데요. 면접 과정에 소요되는 경비는 당연히 우리 몫, 면접비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두둑히 챙겨줄 작정입니다. 다만 이 날짜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모이는 장소는 이른 아침 청량리역입니다. KTX를 타고 동해역으로 이동할 텐데요.

  이때부터 팀별 모험이자 면접이 시작됩니다. 폰으로 전해지는 미션에 따라 동해역 로비에서 5~7명 쯤 되는 자신과 같은 팀원을 찾아야 하구요. 각 팀별 한 명에겐 그날 묵을 숙소 주소와 저녁 식사 장소가 전해집니다. 아! 한 가지가 더 있네요. 동해역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본격적인 미션과 미션용 굿즈, 미션 경비 등을 보물찾기처럼 찾아야 합니다.

  참, 왜 하필 강원도 동해시냐구요? 왜 그럴까요? 맞춰보세요! ㅎ

  미션은 꽤 간단합니다. 동해시를 여행하며 비밀작전 하나를 만드는 겁니다. 각 팀엔 우리가 채용하려는 직무를 골고루 배치해 놓았기에 만드는 데엔 크게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또한 저녁 식사 후에 확인하겠지만 숙소엔 맥북이 인원수대로 배치되어 있어 제작 과정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팀별로 알아서 점심을 먹고, 행선지를 정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간에 호흡도 맞추고, 팀명도 정해야겠네요. 재치 있는 팀이라면 단체티나 지역 특산 굿즈를 즉석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영리한 팀원이 있다면 짐을 숙소에 먼저 맡긴 후 홀가분하게 돌아다니자고 제안할 수도 있구요.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리더도 정해지겠죠.

  아무튼 저녁 식사 전까지 아이템 회의 여행을 충분히 즐긴 다음, 다함께 저녁을 먹으며 각 팀별로 자기소개를 나눌 텐데요. 한낮의 모험으로 인해 살짝 들뜨고 흥분된 기분과 연대감, 그럼에도 묘한 경쟁이 흐를 겁니다. 그리고 저녁 8시가 되면 팀별 숙소로 돌아가 열심히 글을 써야 합니다. 이미지 작업도 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디테일한 자료 조사를, 누군가는 편집과 검수를 할 테죠.

  사실 글이라는 건 앉아서 쓰는 게 아닙니다. 이미 충분한 기획회의를 통해 기승전결과 세부 항목별로 아이템이 정해지구요. 타이핑은 내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손으로 옮기는 작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미지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녁 8시에 시작해 마감은 12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네 시간. 어쩔 수 없이 조금 지연되는 건 양해해 드리겠지만 그만큼 마이너스가 될 위험은 감수해야합니다. 그 대신 마이너스를 뛰어 넘어, 박수가 터져나올 비밀작전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판단과 결정을 하든 그건 당신들의 뜻대로.

  어제의 하루가 꽤 고단했던 만큼 아침잠은 충분히 자도록 보장합니다. 아침형 인간들이 몇 있다면 함께 조식을 먹고 동네 산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1시에 모여 비밀작전에 대해선 일절 얘기하진 않습니다. 어제 어떤 모험을 어떻게 즐겼고, 경비는 어떻게 사용했는지, 팀명은 어떤 계기로 정해졌는지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팀별로 발표 15분, 질의응답 10분.

  중간에 쉬는 시간도 가지며, 얼추 오후 2시가 넘어 끝나겠네요. 뒤늦은 점심을 다같이 배불리 먹습니다. 그리고 동해역에서 헤어지는 데요.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집에 도착해 72시간 내에 지난 1박 2일을 반추하며 자기만의 이미지+일기를 써서 보내야 합니다. 또한 팀별 평가가 이뤄지겠죠. 이런 팀원과 함께 일한다면 정말 일할 맛 나겠다, 라든지 내가 경영진이라면 이 사람은 꼭 뽑겠다든지(자기 추천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 델타 월딩에 대한 소회 - 우리는 물개박수를 썩 환영하지 않습니다 - 도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혹은, 이런 과정을 통해 델타 월딩과 나는 안 맞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어휴, 여기 가면 나 완전 기 빨리겠는걸? 당신들이 나를 안 뽑는 게 아니라 내가 여길 선택하지 않은 거야! (그래도 섭섭치 않게 면접비와 굿즈도 받았으니 개꿀 ^-^)

  어떤 생각을 하든 자유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적당한 가면은 필수라 여기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큼은 진솔해야겠죠. 짧게는 1박 2일, 이후로 72시간 동안 홀로 생각을 정리하며 또 어떤 결과물이 우리 손에 당도할 겁니다.

  이렇게 전 과정에서의 결과물과 평가, 또 한편 비밀작전은 델타 월딩 비밀요원들을 5~7그룹으로 나눠 무작위로 한 통씩의 비밀작전을 발송할 텐데요. 비밀요원들이 보내준 비밀작전에 대한 피드백 등까지 모두 합산해 3배수를 뽑아 최종 면접을 치릅니다.
으레히 1단계에서 확인하는 서류와 증빙 자료 등은 마지막에 제출 받습니다. 당신에 관한 모든 수치화된 스펙에 관해선 제일 나중에. 신입인지 경력인지도 개의치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계속해서 새로운 걸 배울 의지가 있는지, 그런 게 더 중요하니까요.

  때문에 20년 경력일지라도 신입과 유사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고, 신입이더라도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그만큼의 보상을 해줍니다. 다만 경험 상, 경력이 길수록 퍼포먼스가 뛰어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리더십과 상당한 책임감도 필요로 하니까요.

  이렇게 30여 일을 통해 최소한의 조직 구축을 위한 5~7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될 텐데요. 많은 이들에게 이 얘기를 들려준 건 아니지만 모두들 꿈같고 환상적이라며 정말 좋아합니다. 이런 회사라면 중간 단계에서 떨어지더라도 추억으로 남을 거라구요.

  맞습니다. 우리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과정 하나하나가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설령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나도 잊고 있었던, 혹은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채용은 꽤 무서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철저히 역량과 성과 중심으로 사람을 보겠다는 거니까요. 우리는 착한 사람, 도덕적인 사람, 똑똑하기만 한 사람이 평가 기준이 아닙니다. 꿈과 야망이 있고, 진취적으로 모험을 즐길 줄 알고,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을 줄 알고,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나의 주장은 조리있게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매일이 성장하는 사람.

  연봉은 업계 평균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많이 줄 겁니다. 글로벌 대기업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진 아직 확신할 순 없지만 우리는 글로벌 미디어를 꿈꾸잖아요. 시스템 만큼 사람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인재를 붙잡으려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세상은 기브앤테이크잖아요. 우리도 준 만큼(?)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요구하겠죠. 예술을 하라는 건 아니지만 도저히 보지 않고 읽지 않고 소장하지 않고선 못 견디고 미치겠는 그런 델타 월딩을 만들게 할 겁니다.
그래서 그 언론사가 어떤 형태냐에 대해 여러 카테고리, 즉

  주로 어떤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국제사회에 대해 어떤 관점을 더 도드라지게 할 것인지, 섹션은 어떻게 나누고, 어떤 섹션을 더 강조할 것인지, 국내외 필진은 어떻게 섭외하고, 일반 독자와 전문가 등 여러 층위의 독자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 이들 각각의 평균 지식 수준에 맞게 글을 단계별로 어떻게 분류해 자연스럽게 읽기 좋도록 편집할 것인지, 맥락의 이해를 위해 주석 등은 어떤 방식으로 첨부할 것인지, 전 세계 단위로 악플은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생산성 있는 토론이 자연스레 이뤄지게 할 것인지, 

  무엇보다 이 역시 비지니스잖아요. 구독자 수와 매출-수익 곡선이 여러 개의 시물레이션으로 그려질 테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단계별・거점 국가별 전략으로서 마케팅과 영업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각 부문 별로 아주 타이트하진 않더라도 계획이 있습니다만 그중 시각적으로 부각되는 걸 좀 더 설명하면, 

  우리는 홈페이지에 들어왔을 때 두 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하나는 전통적 언론사들처럼 헤드라인이 보이고 클릭하면 기사를 읽는 버전이지만, 다른 하나는 세계지도입니다.

  대서양이 아닙니다. 태평양이 가운데 놓여 있는 세계지도가 드넓게 펼쳐지고, 로그인을 하면 나의 아바타가 나를 환영합니다. 웹에선 마우스, 앱에선 손가락을 이용해 나의 아바타를 원하는 국가나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점점 배율을 높이면 그 국가의 주요 이슈가 팝업처럼 뜹니다.

  사실 요즘 기사는 우리가 모두 직접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링크만 걸어 놓아도 뉴욕타임스니, 워싱턴포스트니, 니케이니… 당장에 검색과 접속이 되니까요. 게다가 생성형 AI 시대잖아요. 유료 버전만 잘 활용해도 누구나 척척박사로 우뚝 서는 시대입니다.

  앞으로의 사회에선 얼마나 더 많은 걸 알고, 쌓아두고, 말하고, 쓸 수 있느냐는 더 이상 경쟁력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생활근육의 훈련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세계지도 위에 구현하길 바라는 여러 요소 중 최우선순위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1. 어떤 이슈라도 최소 두 개 이상의 언론사 헤드라인과 이미지가 함께 뜨도록 만듭니다.

  • 즉, 한 국가의 여러 이슈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 해당 국가의 주요 이슈 한 가지를 최소 두 개 이상의 각기 다른 국적 언론사를 보여주게 만들고
  • 그 중에 하나를 비밀요원이 선택해 클릭토록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파도타기를 하듯 기사들을 계속 읽어갑니다.

2. 해당 기사는 비밀요원이 설정해 놓은 언어에 따라 AI로 자동 번역됩니다.

  • 즉, 언어의 장벽으로 전 세계 뉴스를 직접 읽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합니다.

  다만 우리가 직접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파리나 구글 크롬에서 직접 제공해 주니까요. 우리는 원문으로 보기-자국어 번역본으로 보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안내만 잘 해줘도 충분합니다.

3. 특정 이슈에 대한 기사만이 아니라 델타 월딩이 직접 셀렉했거나, 국내외 필진이 작성한 칼럼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팝업창을 띄웁니다.

  • 물론 한 번에 여러 개의 창을 띄우면 모두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 때문에 비밀요원의 세계지도 위 동선과 평소 습득 기사 난이도에 맞춰 최대한 자연스럽게 열람이 되도록 배치합니다.

4. 각 국가와 지역에서 비밀요원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 구호활동이나 봉사활동이 될 수도 있을 거구요.
  • 한국이 ODA를 전개하는 지역이라면 해당 목록을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 여행을 갈 수도 있으니 각 국가에서 개설한 관광청 페이지나 대사관으로도 연결될 수도 있겠네요.

5. 매일 한 번씩 퀴즈에 참여하고, 나와 행동반경이 비슷한 다른 비밀요원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줍니다.

  • 퀴즈는 글로벌 단위 이슈와 지역 단위 이슈가 적절히 분배된 방식으로 매일 10개가 주어지며 퀴즈 채점 결과와 시간 등을 합산한 랭킹 순위가 공개됩니다.
  • 행동반경이 비슷한 비밀요원 X 명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매일 주어지는데요. 프라이버시를 위해 쪽지 받지 않기 기능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행동반경이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나만의 서재 꾸미기를 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나와 비슷한 책을 읽었다든지, 세계지도 위에서 비슷한 경로를 보이는 이들을 자연스레 연결합니다.

  이렇게 말로만 설명하니 와닿지 않을 수 있을 텐데요. 아래와 완전히 같진 않지만 어쨌든 세계지도가 메인 화면에 뜨고 그 위를 움직일 때마다 전 세계 주요 이슈들이 팝업처럼 뜨게 만듭니다.
우리는 기사를 보고 읽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지도 위에서 각 국가와 지역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많은 걸 읽는 게 아니라 핵심 한 두 가지라도 제대로 이해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직접 쓰거나 섭외한 국내외 필진들의 꽤 괜찮은 글들이 언어와 국가의 장벽 없이 폭넓게 읽혀지길 바랍니다. 여러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동시에 보며 내 취향에 맞는 기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해당 국가/지역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상상하길 원합니다.

  다만 이쯤되면 이걸 어떻게 다 구현하고,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떠오를 겁니다. 보통의 언론사와 다른 요소들이 많고, 특히 움직이는 세계지도를 웹과 앱에서 구현하려면 서버비도 적잖게 들 테고, 내부 개발자와 디자이너 수요도 있겠죠. 저작권 이슈나 기타 등등을 위한 변호사도 필요할 테구요.

  저는 별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계획 단계지만 저는 글로벌 언론사 대표고 언젠가 투자도 받을 거잖아요. 돈 뒀다 뭐합니까. 유능한 사람 뽑아 일 잘 하게 하면 되죠. ㅎ 디테일은 그들이 채우는 거지 리더의 몫이 아니니까요. 저는 비전을 보여주고 설득하고 비전을 수행하는 데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한 겁니다.

  그럼에도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돈을 버는 모델을 만들고 제시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미디어・콘텐츠 시장이 어떻게 돈을 버는 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데요. 시장 분석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왜 이렇게 스케일이 큰가.

  즉,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구상할 때부터 아, 나는 무조건 글로벌 언론사를 만들 테다! 그렇게 결심했는지 묻는다면 네 맞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 글로벌 언론사 델타 월딩(∆worlding)과
  • 킹스 칼리지 런던에 필적할 만한 어른들을 위한 지식의 디즈니랜드로서의 시에라 소사이어티(Sierra Society)를 꿈꿨습니다.

  오래된 비밀요원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인사도 안 하고 일필휘지로 비밀작전을 써내려갔네요.
안녕하세요, 비밀요원님. 지난 5월 21일의 비밀작전 이후로 🧠별샛별이 6개월 만에 인사합니다. 잘 지내셨나요? 우리 소소한 안부는 다음 비밀작전에서 나누도록 하구요. 다시 돌아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접하셨듯,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하기 전엔 국회에서 월급쟁이 보좌관으로 몇 해 살았습니다. 그러다 국회에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호기로운 마음에 정당이라는 걸 만들어 보려 했지만 사실상 공동대표였던 이가 상당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되어 공식적으로 창당 실패 선언을 하고 이후로 깔끔히 여의도를 떠나 버렸습니다. 당시 교훈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내가 실질적인 권한을 모두 갖는 리더가 되어야지, 남에게 어설프게 맡기면 이도저도 안 되는구나.

  아! 정당 이름이 뭐냐구요? 비밀요원님도 한 번은 들어봤을, 브랜드뉴파티입니다. 저는 꽤 멋진 청년정당이 되길 바라며 만들었지만 각종 언론에 비리와 협잡이 난무하는 누군가의 이름과 함께 오르내릴 때마다 어찌나 가슴 아프던지. ㅎ 

  그렇게 여의도를 떠난 후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이제 곧 나이 40이니 민간기업은 어려울 것 같고, 하던 일이 있으니 소셜 생태계가 적성에 더 맞겠지?

  마침 그곳 생태계에서 일 하는 후배가 용역으로 보고서 몇 개를 의뢰했는데 이를 작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재밌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소셜 스타트업에 면접도 여러 차례 봤지만 국회에서 일 잘한 경력이 그다지 쓸모 있지는 않더군요.

  어떤 곳은 보도자료 잘 쓰는 법이나 기자 관리법을 물어보기도 하고(노하우나 얻으려고 면접 보자 한 거죠.), 어떤 곳은 주먹구구식 시스템이라 면접장에서 젊은 임원들 간의 분쟁선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제 앞에서 저의 채용 여부를 두고 대표와 이사가 싸우면 어떡합니까.)

  대학을 졸업한 지 몇 해 안 된 이들이 사회생활 15년에 가까워진 베테랑을 아랫사람으로 두고 부릴려니 그들로서도 쉬운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고쳐 먹고 앞으로 내가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준비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여의도에 있다 나오니 급격히 변화된 요즘 세계로부터 열 발 쯤 뒤쳐진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제 또래에 비해 10년은 앞서 산다는 평가를 늘 받아 왔음에도 무인도에 갇혀 있다 나온 기분이랄까? 특히 테크놀러지와 관련해서요. 그래서 글로벌 빅테크 및 플랫폼 기업 관련 책들을 열심히 읽고 독서모임 등도 부지런히 다니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듭니다.

  이를 테면 일론 머스크. 그에 대한 호불호 등과는 별개로 저 사람은 도대체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그 젊은 나이에 우주 산업이라는 걸 시도할 수 있었지? 전기차는 또 어떻고? 이이만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BM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 등을 뒤늦게 접하며 갑자기 인생이 허망하고 억울해집니다.

  국회에서 일 잘 했던 경력이 저보다 훨씬 젊은 친구들과의 면접장에서 아무 것도 아닌 양 취급되던 때에도, 공들여 만들었음에도 내 손으로 실패 선언을 해 버린 브랜드뉴파티와 관련해서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허망하고 억울한 감정들이 뒤늦게 소환됩니다.

  지구 위에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저들은 뭘 보고 먹고 자랐기에 글로벌 기업을 창업하고, 나는 이러고 있을까?
떠올려 보면, 비밀요원님도 그러지 않나요? 다들 어릴 때 하나 쯤의 세계와 우주를 가슴에 품고 살았잖아요.

  저는 의사가 되어 슈바이처처럼 아프리카로 의료 봉사를 간다든지, 천체물리학자가 되어 NASA에 입사한다든지, 괴델이나 러셀같은 수학자가 되어 난제를 푸는 데에 평생을 매진한다든지 이런 미래를 꿈꿨거든요. 그래서 과학고를 갔고, 과학고에서 다시금 뜻한 바가 있어 철학과로 진학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세계와 우주에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쪼그라듭니다.

  일론 머스크와 나, 제프 베조스와 나, 스티브 잡스와 나의 차이는 도대체 뭘까?

  어떤 책에서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이런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 꿈을 꾸려면 당신이 상상할 수도 없는 만큼의 최대치의 꿈을 꿔라. 지금의 초라한 위치를 의식하며 작고 소박한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당신도 무서워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남들이 조롱하고 비웃을 만큼 큰 꿈을 꿔라. 그래야 당신의 그 작고 소박한 꿈도 실현될 수 있다.

  4년 전 딱 이맘 때였습니다. 여의도는 떠났지만 어쩌다 대선 관련 조직에 잠시 몸 담았는데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며 이럴 바엔 뭐가 됐든 내가 직접 만드는 게 낫겠어. 그래서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라는 걸 떠올리고, 이왕 꿔야 할 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꿈을 꾸자. 그런데 뉴스레터로 우주에 가는 그림은 스타워즈나 삼체에 필적할 SF 소설을 쓸 게 아니라면 아무리 이것저것 가져다 붙여도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가장 큰 꿈으로 글로벌 언론사와, 킹스 칼리지 런던을 차용한 시소 칼리지 서울을 늘 입에 붙이고 살자.

  한편 콘텐츠・미디어 시장 분석 얘기를 이제 본격적으로 하겠지만 순수하게 콘텐츠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미디어 기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글만 쓰고 먹고 살 수 있다면 좋겠어”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나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BM은 이래이래 구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단계 별로 무엇무엇을 실현해야지!
무릇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는 법.

  시장 분석도 어떤 위치에서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미디어・콘텐츠 생태계가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를 아래와 같이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이 또한 인스타와 메타에 간략히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때보다 좀 더 구체화된 이야기입니다.

  • ①광고
  • ②구독
  • ③협업∙끼어팔기
  • ④커뮤니티로의 전환

  결론부터 말하면 애석하게도 어느 쪽도 뚜렷하고 안정적인 성과 내지 정답을 보장하진 못합니다. 레퍼런스는 될 지언정 보편적 롤모델은 될 순 없으며 경영진의 판단과 선택,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섬세한 전략과 추진력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고 정리할 수 있는 데요.
①우선 광고. 미디어∙콘텐츠 생태계의 전통적 수익원은 광고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 가지 경로로 인해 어느 때까진 서서히, 그러나 지금은 빠른 속도로 무너집니다. 하나는 유튜브와 인스타 등 SNS 플랫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생성형 AI의 출현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광고 시장은 죽었다’고까지 말합니다.


  언론사가 몇 안 될 땐 광고 시장을 적당히 나눠가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군소 언론사만이 아닙니다. SNS만 들어가도 유사-미디어 채널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언론사만을 위한 광고 시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거죠. 게다가 생성형 AI가 출현하며 검색 광고 수익으로 먹고 살던 알파벳마저 흔들립니다.


  기업 역시 레거시 미디어를 통한 광고 인센티브가 크게 줄어듭니다. SNS라고 광고를 통한 기대이익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건 아니지만 숫자가 명료하니 납득과 설득도 빠르고 보고서 작성도 쉽습니다.


  심지어 직접 SNS 채널을 만들어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낭만의 외노자’라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아실 텐데요. 제작 주체는 ‘스튜디오 777ㅑ’로서 롯데칠성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예능 채널입니다. 다만 기존 유튜브 채널과의 차이라면 출연진을 1년 단위로 계약하고, 각 셀럽에 맞는 컨셉으로 프로그램도 1년 단위로 새롭게 기획・제작합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조나단 욤비와 레오 난타 등과의 계약이 종료되어 새 출연진이 섭외되면 내년 4월부턴 ‘낭만의 외노자’를 볼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굳이 SNS가 아니어도 됩니다. 아래는 온라인을 떠돌아 다니다 vs. 놀이의 전제조건이 흥미로워 캡쳐한 건데요. 앱을 창업해 광고비로 20원 씩을 받는다는 아주 구체적인 설명.


  꽤 오래 전부터 창업 패러다임은 앱을 만들어, 구독자수를 늘리고, 광고비로 수익을 얻는 걸 목표로 해왔습니다.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린다기보다 광고 수익을 기대하고 앱을 만드는 게 현 주소인 거죠.

이런 맥락에서 광고 시장이 죽었다기보다 오히려 더 활황이라 평가하는 게 맞을 겁니다. 광고 수익이 존재하니 이를 목표로 하는 (가짜)앱들이 만들어집니다. 유튜버・틱톡 크리에이터가 아이들의 장래희망인 이유도 광고 수익으로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으로서도 광고 없이 어떻게 자사 상품을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속성이 완전히 변화했기에 ‘규모가 큰 레거시 미디어’로선 미래 먹거리를 아니 고민할 수 없는 시점이 된 겁니다.


  그 결과 방송사들은 콘텐츠의 틱톡/유튜브-쇼츠화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언제부턴가 유튜브에 ‘추억의 TV’같은 콘텐츠가 많아졌는 데요. 이렇게라도 구독자를 확보하고 조회수를 올려 광고 수익을 도모합니다.


  신문사는 X(트위터)나 인스타 관리에 꽤 공을 들입니다. 저만 해도 포털이나 직접 링크보다 인스타로 국내외 기사를 본 지 꽤 오래 됐습니다만, 요즘 해외 언론사는 홈페이지용 기사와 인스타용 기사를 구분해 업로드합니다. 특히 니케이아시아는 ‘Selected for Instagram’ 섹션을 따로 만들어 관리합니다. 

②구독은 광고 다음으로 보편적 모델로 인식됩니다.


  시장자본주의 사회에서 꽤 명징한 메커니즘이기도 합니다. 프로덕트를 만들고,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재화를 받고 판매하는 것이죠. 하지만 조금 놀라운 숫자들을 공유합니다. 

2023년 기준 구독자수가 가장 많은 글로벌 언론사가 뉴욕타임스(NYT)인데요. 그 수치가 941만 명밖에 안 됩니다. 80.25억 명 전 세계인구 중 0.117%만이 NYT를 구독합니다.

  다만 11월 5일 미 대선을 치르며 비밀요원님도 전해 들으셨겠지만 워싱턴포스트가 어떤 대선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봤을 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기에 워싱턴포스트 구독자 250만 명 중 50만 명이 단 며칠 사이에 구독을 해지하고, 반대급부로 NYT 구독자수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1,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0.137%에 그칩니다. 그리고 이 비율이 단일 미디어 기업이 구독으로 획득할 수 있는 최대치라 가정하고 한국어 시장 즉, 5171만 명의 한국인구에 단순 대입하면 7만 명입니다. 무료구독이나 좋아요가 아니라 텍스트-유료구독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최대치가 7만 명인 겁니다.

  다만 7만 명은 최대치일 뿐이구요. 현재 한국에서 1인 크리에이터로서가 아니라 ‘비지니스 생태계’ 차원으로 가장 성공한 구독모델로 평가 받는 롱블랙의 유료 구독자수가 4,500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 구독료 4,900원. 단순 계산하면 구독을 통한 연수익이 3억 원에 조금 못 미칩니다. 3억 원이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기업을 운영・유지하는 데에 여유 있는 숫자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롱블랙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광고나 컨퍼런스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병행하며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밝힙니다.

  게다가 롱블랙은 브랜드 관련 칼럼이나 인터뷰, 궁극적으로 커리어∙마케팅 시장을 겨냥한 매체인데요. 커리어∙마케팅 이외의 콘텐츠가 비지니스 생태계에 유의미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만한 유료 구독 모델로 안착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평가가 분분합니다.

  아는 비밀요원님도 계시겠지만 한 달 전 쯤, 얼룩소라는 뉴미디어가 법적으로 파산선고한 바 있죠. 다음과 쏘카를 창업한 이재웅 대표가 2000년대 한국에 유행했던 아고라와 미국의 레딧을 결합한 형태로서 얼룩소라는 뉴미디어를 2021년에 투자・설립했습니다만, 구독 모델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며* (자연어로 말하면) 결국 사업을 접었습니다.
*파산 이유와 과정 등에 대해선 저의 짧은 몇 마디 표현에 의존하기보다 이재웅 대표가 메타에 올린 글을 직접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이때문인지 한국어 시장에서의 유료 구독 모델에 대한 회의론이 급격히 커지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NYT처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구독 모델로서 미디어 기업이 유지될 수 있다는 건데요. 제가 오늘 하고 싶은 말은 구독 모델이 된다/안된다는 결론을 내리려는 게 아니라 구독 모델만으론 미디어 기업을 유지하는 데에 한계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마이너한 영역을 다루는 매체일 수록요.

  종종 주제가 무엇이든 콘텐츠만 잘 만들면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겠냐는 이들이 있지만 실제의 숫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NYT도 전 세계에서 긁어 모아 0.137%입니다. 간혹 후원 모델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지만 후원은 선의에 기반한 일시적인 이벤트일 뿐 선순환 구축을 위해선 지표들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한편 아래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사실 NYT의 구독자수는 여러가지가 혼재된 구독자입니다. 즉, 뉴스 콘텐츠만으로 1,000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모은 건 아니라는 얘기인 데요. 자연스레 세 번째 협업∙끼어팔기입니다.
③흥미롭게도 협업∙끼어팔기를 가장 잘 하는 곳이 NYT입니다.

  이미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됐듯 뉴욕타임스는 전통적 미디어로서 승부를 봤다기보다 ‘스포츠’ ‘게임’ ‘요리’ 등 비뉴스 중심 ‘번들’ 전략을 취함으로써 유료 구독자들을 이끌어냈습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번들 전략을 유의미하게 선보이는 곳으로 대학내일이 운영하는 캐릿을 꼽을 수 있습니다. 캐릿도 엄밀히는 MZ세대 보고서를 기업에 판매해 수익을 얻어내는 비중이 적지 않지만 광의적으로 협업∙끼어팔기로 볼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확장하면 셀럽 마케팅이나 굿즈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K-pop 내지 연예 시장처럼 개인 혹은 특정 콘텐츠의 팬덤을 구축해 유명세를 얻고 물질로서의 굿즈 판매를 비롯해 출판과 강연・컨퍼런스 시장까지 확장하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 ①레거시 미디어만을 위한 광고 시장은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 ②순수하게 단일 콘텐츠만으로(구독) 수익을 창출하긴 어렵다.
  • ③NYT가 유료 구독 모델로 성공한 건 번들 전략에서 기인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판단하고 선택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삼기에 불확실성이 크다면 광고 없이도 생존할 수 있는 BM을 구축해야 한다.
  • 동시에 어른들의 놀이터, 지식의 디즈니랜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타사 광고 게재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②구독 모델은 필수다.
  • 단, 외교안보를 비롯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빅테크, 민주주의-독재, 기후에너지, 지속가능성, 인구구조-이민/난민, 휴머니티 등과 같은 의제는 한국어 시장이 소화하기에 너무 작기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때부터 유료 구독을 시작한다.

③NYT의 번들 전략을 적극 차용한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번들 전략 중 한 가지는 온오프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입니다.
④자연스레 네 번째, 커뮤니티입니다.

  델타 월딩의 두 번째 브랜드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태생부터 이중적 성격을 갖습니다.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담론 생태계를 만든다는 본래적 비전에 더해 ▲광고 ▲유료 구독, ▲미디어를 통한 번들 전략을 당장에 선택하지 않는 델타 월딩의 유일한 수익원입니다.

  이런 전략인 거죠.

  • 델타 월딩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방향성 등을 제시하며 신뢰를 구축한 후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시작한다.
  • 시에라 소사이어티로 최소한의 안정적 기반을 확보한 다음 글로벌 언론사로서의 전환을 준비한다.
  • 그리고 이때 NYT가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도 글로벌 단위로 유료 구독과 미디어 번들 전략을 실행해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시에라 소사이어티와 함께 하는 전문가 면면과 베이스캠프의 재미, 퀄리티, 신뢰도와 안정성 등은 이미 모두가 잘 아니 설명은 생략하구요.
커뮤니티 모델이라는 게 모두 시에라 소사이어티처럼 고급지고 세련된 형태론 존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기사와 유튜브 하단의 댓글창도 광의적 의미론 커뮤니티입니다. 다만 무질서도가 너무 높고 그만큼 신뢰도와 안전성은 떨어지죠.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유튜브나 팟캐스트 채널도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모델입니다. 즐겨보는 채널에서 굿즈를 판매할 때 이를 구매하는 구독자가 있다면 최소한의 커뮤니티가 확보됐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별 건 아닙니다. 사람이 모여 대화를 하면 그게 바로 커뮤니티입니다. 차이라면 추구하는 비전이나 모인 사람들의 담론 수준에 따라 커뮤니티의 성격이 달라지고 새롭게 모여드는 사람들 역시 갈립니다.

  흥미로운 건 NYT나 워싱턴포스트 등은 기사 하단의 댓글을 제한적으로 허용합니다. 기사 열람 후 24시간 혹은 사흘 간만 쓸 수 있는 데요. 이유는 잘 아실 테구요. 델타 월딩도 이러한 점에 착안해 댓글창이나 오픈채팅방을 운영하지 않아왔습니다.

  그 대신 타입폼에 직접 피드백을 입력하거나, 더 수준 높은 담론 생태계에 참여하고 싶다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직접 만나 시에라 소사이어티에서 대화하는 거죠.
이렇듯 미디어・콘텐츠 생태계는 하나의 단일 모델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단계 별로 여러가지를 혼용하며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고심합니다.

  다만 앞서도 말했듯 어느 쪽도 확실한 성과 내지 정답이란 없습니다. 각 미디어가 추구하는 비전과 주요하게 다루는 주제, 타겟 독자층, 시장 환경, 현재 확보할 수 있는 자본과 인적 수준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그러니 저긴 되는데 여긴 왜 안 돼, 라는 질문은 생태계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우문 중의 우문입니다.

  또 한편 모두가 창업 초기엔 실력만 있으면 되는 줄 알고 시도하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실력은 빙산의 일각일 뿐, 자본과 운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자본과 운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덕분에 내가 무능해서 이렇게 된 건 아니야, 라고 깔끔히 인정할 수 있어 마음은 편합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더러더러 예고 없는 방학도 있었지만 델타 월딩을 시작한지 4년 차입니다. 시에라 소사이어티도 30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 지에 대한 성과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책임이라면 나는 최초의 그 꿈과 비전에 대해 얼마나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성찰도 제기됩니다.

  시에라 소시이어티로 만난 원정대원 한 명 한 명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들도 우리가 책임져야 할 내 사람들입니다.

  저는 40대고 이곳에 오는 대다수가 꿈 많고 성실한 데다 총명하고 진취적인 2030들인 만큼 단순히 서비스 판매자-소비자의 관계만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때론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기도 하지만 저도 그들에게 날마다 배웁니다.

  소소하게 요즘 트렌드에서부터 새로운 기술을 습득키도 하고, 시에라 소사이어티에 올 정도면 한국사회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학력 수준과 성실성을 갖춘 인재들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다루는 주제들은 국가대전략과 사회재계약 등 거시 담론이 주를 이루기에 향후 각 분야에서 리더급으로 성장할 이들입니다.

  때문에 저마다의 필드 내에서 오가는 담론을 깊이 주고 받으며 현재 한국 나아가 국제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초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떤 화두를 새롭게 발굴하고 또 끌고 나가야 할 것인지 등의 고민들이 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됩니다.

  이러한 통찰은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기획하는 데에 반영되기도 하고, 델타 월딩 비밀작전에 은은히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특히 Zoom과 강남역에서 동시 진행하는 <빅테크 느와르>는 테크 기업・대기업・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기실, 생성형 AI의 출현은 블루칼라보다 지식 엘리트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담론들이 더 생생하고 치열하게 오가는 데요.

  한 번 물어볼게요. 이런 주제와 이런 대화들. 시에라 소사이어티가 아니고선 우리 어디서 나눌 수 있죠?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거나, 고민을 갖고 있는 이들 그리고 전문가가 머리 맞대어 캐쥬얼하며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할 만한 곳이 대한민국에 있기나 한가요?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사회적 문제를 비지니스 방식으로 푼다"라는 개념에서 출발했습니다. 과거엔 시민단체나 대학, 동호회 혹은 지역사회 등에서 무언가들이 해결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뉴미디어를 만들되 대안언론이 아닙니다.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되 특정 캠페인을 추구하는 곳이 아닙니다. 좀 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나의 미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 함께 고민하는 미디어와 공간.

  시작부터 바라보는 지점이 다르고, 타겟 대상도, 커버 지역, 번들 전략 등 모든 게 변화된 21세기 환경에 맞춰 재설계합니다.

  앞서 세계지도를 얘기하며 다른 비밀요원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하루 몇 차례 주겠다고 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속 깊은 해외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연애도 할 수 있겠죠. 검증된 인맥을 통해 해외 취업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최초의 대화를 위해선 각각의 비밀요원도 세계지도 위에 영양가 있는 댓글을 작성하거나, 알차게 서재를 꾸미거나, 팝업창으로 뜨는 기사 등을 꼼꼼히 읽고 퀴즈를 열심히 맞춰 포인트를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유료 구독제 위에서 움직입니다.

  좁은 한반도가 아니라 빛이 일초에 일곱바퀴 반을 도는 지구를 대상으로 글로벌 언론사를 만들어 우리도 제프 베조스나 일론 머스크처럼 스케일 크게 한 번 놀아보자는 거죠.
그래서 보내는 비밀작전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

  우리가 왜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시작했고 궁극적으로 어딜 향해 가려던 것인지 등의 이야기를 한 번 쯤은 텍스트로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올해는 델타 월딩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후원이나 구독, 광고 모델을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전략 등은 잘 알겠지만 정부지원금이나 외부 투자금은 받을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홀로 외롭고 어렵게 고군분투하느냐구요.

  올해 3월에 영리를 추구하는 소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지원금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싶으니 지원을 해달라.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의 세계관이나 비전이 꽤 탄탄한 데다, 아묻따 투자만 하면 10000% 수익 보장은 아니더라도 매출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기에 여러 지표면에서도 꽤 자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리를 추구하는 ‘소셜’ 스타트업이잖아요.

  그러나 불합격을 했습니다만, 공교롭게도 해당 부문에 어떤 팀들이 지원금을 받았는질 제가 알게 되어 당장에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어떤 곳은 BM 조차 없는 프로젝트 팀에 가까웠고, 어떤 곳은 고등학생 창업 경진대회에서나 볼 법한 서비스였습니다.

  이의제기를 하러 간 곳에서 위원 한 분이 그러더군요.

“당신들이 지적한 대로 우리가 고등학생 창업 경진대회에서나 볼 법한 팀을 선정한 건 맞다. 하지만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이 당시의 일들이 궁금하다면 이곳에서 보시면 되구요.

  • 시에라 소사이어티와 정부지원금 LINK

  이때 내린 결론은 업에 대한 이해는커녕 테크놀러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우리가 원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 자립의 방안을 찾지 않고선 답이 없겠구나.
말은 이렇게 담담히 하지만 꽤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저는 제가 꾼 꿈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고 싶은 걸요. 그래서 몇 개월은 시에라 소사이어티에만 집중했습니다. 델타 월딩을 잘 만들고 비밀요원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운명하며 이전엔 관념적으로만 이해하던 한국사회의 균열상이 한층 더 피부에 가깝게 다가옵니다. 마침 4월엔 총선도 있었죠.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외교・안보만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정치・경제・문화도 꽤 비중 있게 다루기에 이와 관련해서도 하나의 글로 정리할 필요를 느낍니다. 그래서 이는 다음 비밀작전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런 꿈을 꾸고 이렇게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오늘 비밀작전을 읽으며 비밀요원님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함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나요? 

  그럼 비밀요원님도 젊고 꿈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현실이 초라하고 비루할 지라도 그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저는 의지, 노력 등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직접 제가 해보니 돈과 운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외교・안보 관련 미디어・커뮤니티는 시장이 형성되기에 너무나 열악한 환경입니다. 이는 정치적으로 분열되어서가 아니라 이직 시장의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깊이 있는 분석을 보고.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정치・외교・안보 등 공공 부문 관련 커뮤니티 시장 형성이 어려운 이유 분석 LINK

  그럼에도 꿈 꾸는 데 돈 드는 거 아니잖아요? 꿈과 희망이라도 있어야 살아갈 맛도 나지 않겠습니까? 평생을 월급쟁이로 살다 사업을 하려니 아직 어려운 점도 있고 내일 당장에라도 모든 걸 관두고 쿠팡 알바를 하러 갈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상하게 행복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실패하면 어떡하냐구요? 실패할 수도 있죠. 그 대신 저는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꿈을 꾸고 실패한 거 아니겠습니까? ㅎ
또 하나의 행복은 사람입니다.

  앞서 말했듯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태생부터 "사회적 문제를 비지니스 방식으로 푼다"라는 개념에서 출발했기에 단순한 지식 소매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셀럽이나 공포 마케팅, 심지어 그 흔한 굿즈 판매도 하지 않습니다.

  딱 한 가지. 인재 육성과 투자입니다.

  30개월을 운영하며 오픈 초기보다 훨씬 안정화됨에 따라 이런저런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도 있는 데요.

  • 전교회장단 선거도 치르고 LINK
  • CMO 제도도 운영합니다. LINK
  • 원정대원이 원정대장이 되어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베이스캠프를 직접 이끌기도 합니다. LINK LINK

  저는 이런 일이 기쁩니다. 총명하고 진취적인 2030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일이요. 거듭, 실패에의 두려움은 늘 공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야죠.
마침 11월 말부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총 9개의 주제로 베이스캠프가 열리구요. All-in-On3 시즌권 하나면 모든 베이스캠프에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줌과 오프를 동시 진행하기에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도 참여하는 데에 제약이 없습니다.

  시에라 소사이어티 퀄리티는 굳이 제가 길게 설명 안해도 다들 잘 아실 테고,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을 합니다. 현재 50여명의 원정대원이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11월 15일(금)까지 이곳에서 등록을 받고 있으니 2025년을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총명하고 진취적인 이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좋은 퀄리티의 대화 모임에 비밀요원님만 빠질 순 없잖아요. ^-^ 

  그럼 우리는 다음 비밀작전으로 뵙겠습니다. 다음 비밀작전은 현재 한국사회에 관한 꽤 우울하면서도 외설적일 수도 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무쪼록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을 꾸려면 당신이 상상할 수도 없는 만큼의 최대치의 꿈을 꿔라.

  지금의 초라한 위치를 의식하며 작고 소박한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당신도 무서워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남들이 조롱하고 비웃을 만큼 큰 꿈을 꿔라.

  그래야 당신의 그 작고 소박한 꿈도 실현될 수 있다.

[5월 3주] 어떤 미래들을 위한 현재적 초상
  • ①네이버 경영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ft.라인야후 LINK

[5월 1주] 정치의 본질
  • ③후원자의 딜레마에 빠진 미국과 이란 LINK
  • ②???: 나, 한때 쏘련이었어. 왜 이래들 증말~ >,< LINK
  • ①ㅇㅅㅇ ㄷㅌㄹ 뒷담화 썰 푼다.ssul LINK

[2월 3주] 다른 나라 2030 속마음~
  • ③테일러리즘 방시혁 vs. 테일러-메이드 민희진 LINK
  • ②인도네시아 대선, 왜 하필 틱톡인가? LINK
  • ①싱가포르 2030, 집을 줘도 결혼을 안 한답니다. LINK
😎델타 월딩 접선 일정
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만의 지적 여행
정치∙외교∙안보∙경제∙휴머니티∙인구구조∙기후에너지∙미디어 미터러시∙AI의 미래…

  살면서 이런 적 없나요? 커리어나 일상 토크 말고 “이런 주제”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답답했던 순간들…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이런 주제”로 “이런 대화”를 합니다. 친구∙전문가∙공간을 동시대 감각으로 연결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고민을 일상에 맞닿은 방식으로 나눕니다.

  11월 23일 토요일 첫 시작! 이곳에서 등록하고 지적 대화의 즐거움을 함께 누려보세요.
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
🔍갤갤・🧠별샛별
delta.worlding@gmail.com
우리은행 126-549892-02-001 (후원)

네 번째 세계를 향해! 델타 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