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y money, 텅장 그 잡채

벌써 3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네요. 슬슬 봄옷이 나오고, 추위에 얼었던 입맛도 녹으면서 '과소비'란 시동이 걸릴 때죠.

우리는 왜 과소비하게 될까요? 늘 돈에 전전긍긍하고, 그렇게 비싼 물건을 산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어째서 지출목록을 리뷰할 때는 '과소비'란 결론이 나는지 미스테리한데요. 우리 한번 생각해볼까요?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상 심리로 소비하는 습관을 주의하자.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떤 행동을 하시나요? 스트레스를 없애고 싶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시진 않나요? 이때 '소비'만큼 매력적인 도피처는 없을 거에요.

미국의 제니퍼 러너 교수가 진행한 실험에서도 실감할 수 있답니다. 피험자들 중 절반에게는 슬픈 영화를 보여주고, 나머지에게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었어요. 그 결과, 슬픈 영화를 본 피험자들이 같은 물건을 30%나 비싼 가격을 주고 샀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즉 우리의 과소비는 스트레스의 대체제로 '소비'를 선택함으로써 이뤄집니다. 돈을 쓰는 것에는 에너지나 시간이 들지 않으므로 스트레스가 빠르게 해소되는 느낌이 드니까요.

상황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설정'해 놓자.

충동적인 소비를 막는 안전장치를 걸어보아요. 산책이 될 수도 있고, 물을 한 잔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갑자기 치솟는다면, 지정해놓은 노래를 한 곡 듣는 거죠. 그러면 스트레스가 소비로 이어지기 전에 진정이 될 수 있답니다.

자신만의 건강한 취미나 흥미, 관심사를 만들어 스트레스를 기꺼이 감내할 수 있도록 해보자.

전시 관람이 취미라면, '이번 주 토요일에 전시를 보러 갈 테니 오늘의 상황은 참아보자!'라고 다짐할 수 있어요. 전시 관람처럼 소비가 동반되는 취미라면 평소에 돈을 잘 관리하거나 과소비를 줄여야만 할 테니까요.

나만의 건강한 취미와 해소 방법이 생기면, 스스로를 잘 돌보고 절제할 수 있답니다. 소비 습관 관리는 곧 나 자신의 생활 습관 관리로 이어지고, 이는 더 좋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예요!

💬 철 에디터 코멘트 

줄어들었던 과소비가 다시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저는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외로워졌는지,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무작정 약속을 잡고 있거든요. 저는 그럴 때, 소비목록들을 곱씹으며 자책하기보다는 제 마음 상태를 확인합니다. 3월부터는 이제 남을 위하거나 충동적으로 쓴 돈 대신, 스스로를 위한 돈을 쓰려고 계획중이에요. 책을 사거나, 여행을 가는 식으로요! 

[유튜브 채널 ‘재유(JEYU)']

재유님은 좋아하는 분야를 더 누리고자 지출을 한다면, 반대로 다른 분야에 대해선 절약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령 저의 경우, 평소 도서 구입비와 꾸밈 비용에 돈을 투자하는 편이므로 간식비와 교통비를 절약해요. 지인과 함께 있지 않는 이상 카페에 갈 땐 디저트를 시키지 않으며, 지하철 정기권으로 매달 4~5만 원을 절약하죠. 

의식을 거치지 않고 지출하는 것과, 적은 돈을 절약하더라도 자신만의 소비 규칙을 세우는 것은 큰 차이가 있어요. 이번 기회에 여러분의 소비습관을 되돌아보고, 규칙을 세워보세요.

적립형 만보기 어플을 이용해볼 것!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는 시기에 티끌을 얻어 무슨 도움이 되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만보기 어플을 사용하는 건 훨씬 중요한 의의를 포함하고 있더라고요.

[캐시워크 어플]

💬 리드 에디터 코멘트 

봄이 온다는 설렘 때문일까요? 저는 요즘 부쩍 소비가 늘었어요. 그래서 다시 저녁 시간에 산책을 해보려고 합니다. 공원에서 30분 걷고, '캐시워크'란 만보기 어플로 100원도 받고, 생각도 정리할 참이에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자' 마음 먹으면서요. 그렇게 만보기 어플로 구매한 음료를 먹으면... 기분 최고! 

무기력하기 쉬운 3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