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라해보이는 날에 읽을 시 한 편
CAFE LARA
Lara's Letter
내가 부족해보이는 날, 나를 위한 주문 같은 시

  안녕하세요, 라라다방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졌던 업무 하나를 며칠 전 마무리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올해는,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은 살짝 내려놓고, 꾸준히 쓰고 나아지자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주부터 심기일전해 다시 번역도 하고, 뿌듯하고 경쾌한 마음을 채워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공유하고 싶은 시 한 편을 소개해요. 마야 안젤루의 <경이로운 여자>예요. 마야 안젤루는 미국의 수필가이자 시인이에요. 얼마 전엔 미국 주화 25센트에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다는 뉴스도 나왔어요. 그녀는 흑인 여성으로서 보통 사람이라면 한 번 겪기도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수없이 겪었어요. 어린 시절엔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어서는 닥치는대로 일했어요. 가수, 작곡가, 뮤지컬 배우, 스트립 댄서, 트럭 운전수 등으로 일하며 살아남았어요.

  저는 저 자신을 사랑하고 싶고, 스스로 강인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마야 안젤루의 시를 읽어요. 그녀의 글은 정직하고 생생해요. 전쟁터에서 진짜로 살아남은 사람의 강인한 이야기예요. 계속되는 코로나로 마음이 불안해질 때, 거울을 보면 나의 미운 부분부터 가장 보이는 날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아껴주고 싶은 날에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Reading Poems
경이로운 여자 / 마야 안젤루 
Phenomenal Woman BY MAYA ANGELOU
 예쁜 여자들은 내 비밀이 뭔지 궁금해 해. 
 나는 귀엽지 않고 패션모델처럼 늘씬한 사이즈도 아니야. 
 하지만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나는 말해. 
 아름다움의 비밀은 가까이에 있어. 
 내 팔에, 
 내 엉덩이 사이에,
 내 독특한 걸음걸이에,
 내 입술의 굴곡에 있지.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야.
 그게 나야. 

Pretty women wonder where my secret lies.
I’m not cute or built to suit a fashion model’s size   
But when I start to tell them,
They think I’m telling lies.
I say,
It’s in the reach of my arms,
The span of my hips,   
The stride of my step,   
The curl of my lips.   
I’m a woman
Phenomenally.
Phenomenal woman,   
That’s me.

 나는 방으로 걸어 들어가. 
 네가 원하는 만큼 쿨하게. 
 서있거나 무릎을 꿇은 남자들이
 벌떼처럼 내 주위로 몰려들어. 
 나는 말하지,
 그건 내 눈 속의 불꽃
 반짝이는 치아,
 내 허리의 움직임,
 즐거운 발걸음.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야.

I walk into a room
Just as cool as you please,   
And to a man,
The fellows stand or
Fall down on their knees.   
Then they swarm around me,
A hive of honey bees.   
I say,
It’s the fire in my eyes,   
And the flash of my teeth,   
The swing in my waist,   
And the joy in my feet.   
I’m a woman
Phenomenally.
Phenomenal woman,
That’s me.
 남자들은 궁금해 해. 
 내게서 자신이 본 게 무엇인지. 
 알려고 무척 노력하지만
 그들은 내 안의 신비로움에 닿을 수 없어.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려 애써도 
 그들은 여전히 모르겠다고 말하지.
 나는 말해. 
 그건 아치처럼 휘어진 내 등에
 태양처럼 빛나는 미소에,
 내 가슴의 굴곡에,
 우아한 스타일에 있어.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야. 

Men themselves have wondered   
What they see in me.
They try so much
But they can’t touch
My inner mystery.
When I try to show them,   
They say they still can’t see.   
I say,
It’s in the arch of my back,   
The sun of my smile,
The ride of my breasts,
The grace of my style.
I’m a woman
Phenomenally.
Phenomenal woman,
That’s me.

 이제 이해하겠지. 
 왜 내가 고개를 숙이지 않는지. 
 나는 소리지르거나 뛰어다니거나
 크게 말하지 않아도 돼. 
 내가 지나가는 걸 보면  
 너는 자랑스러울 거야. 
 내가 말하지.
 그건 내 신발 뒤꿈치 소리에,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에,
 내 손바닥에, 
 내 보살핌의 필요성에 있어. 
 왜냐하면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니까.  
 그게 나야. 

Now you understand
Just why my head’s not bowed.   
I don’t shout or jump about
Or have to talk real loud.   
When you see me passing,
It ought to make you proud.
I say,
It’s in the click of my heels,   
The bend of my hair,   
the palm of my hand,   
The need for my care.   
’Cause I’m a woman
Phenomenally.
Phenomenal woman,
That’s me.

💡 독자님의 새해 약속
독자님이 새해 약속을 보내주셨어요😍
제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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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는
3월 9일(수) 대통령선거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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