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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07. Mon.  |  구독하기  |  웹으로보기
01 | 성공에도 충분함이 있다
02 | 설명이 필요 없는 광고
03 | AI 딸깍이 다 망쳤다
04 |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일
05 | 해외 진출, 꼭 정체성 바꿔야 할까?
"다시 뛰고 싶다. 경기장 들어가도 되겠다. 그런 투지가 생겼어요."
전 퍼블리 창업자 박소령 대표의 말입니다. 그는 지난해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통해 퍼블리의 10년을 한 차례 깊게 복기했어요. 잘못 내린 판단과 후회, 아쉬움까지 글로 다 쏟아내고 나니 대청소를 한 듯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해요. 그 뒤로는 의도적으로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우는 시간을 보냈죠.
흥미로운 건 그 시간을 통과한 뒤입니다. 이제는 '그때 무엇을 잘못했나'보다 '다음엔 어떻게 다르게 뛰고 싶은가'가 보이기 시작했다고요. 좋아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바깥의 움직임보다 '내 돌'을 먼저 보겠다. 한두 번의 승패보다 긴 시즌의 승률을 쌓고, 다음 경기를 위한 판돈을 남겨두겠다. 다음 승부를 앞둔 그의 두 번째 출사표를 들었습니다.
최정은 에디터
🤔 성공에도 충분함이 있다
박소령 전 대표의 요즘 고민은 '시간의 활주로'를 늘리는 것. 단판 승부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지만, 경기를 여러 번 치를수록 내 진짜 실력에 맞는 정직한 결과를 받아들 수 있다고요. 그래서 타석에 오래, 많이 서기 위해 몸과 마음, 생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오래 뛰려면 고통을 피하는 법보다 데리고 가는 법을 배워야 하고, 이기는 법만큼 잘 지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눈이 멀었을 때 다시 나로 돌아오는 장치를 만들고, 잘될 때조차 충분함의 기준을 정해두는 것. 그가 지난 10년을 지나 새롭게 익히고 있는 마인드셋을 들었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 만든 '팔리는 상품' 아는 감각, 타고나는게 아닙니다. 집요하게 관찰하고, 끝없이 경험을 복기해야죠. 무인양품 본부장의 MD 필살기 3가지, 세미나에서 만나보세요!

🌪️ 신청마감 : 9/17(목) 오후 12시
⏰ 일정 : 9/17(목) 오후 8시(온라인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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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하며 다듬어온 감각, 이제 시장을 흔드는 승부수가 됩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엑싯을 경험하고,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여성 리더 6인을 만나보세요.

📝 신청마감 : 10/21(수)
📅 일정 : 10/31(토)~11/1(일) 양일간, 한화손보 한남사옥
💰 참가비 : 1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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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된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어떻게 20대가 찾는 브랜드가 됐을까요? 전소미, 박재범을 거쳐 ‘장카설유’까지. 파격적인 캠페인들을 기획한 조유진 과장을 만났어요. 강남역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부터 에스파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까지 작은 단서도 그냥 놓치지 않는 집요함이 브랜드를 바꾼 과정,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폴인 밑줄
""컨디션 스틱이 뭐야?" 했을 때 바로 "맛있는 젤리 숙취해소제"라고 직관적으로 떠오르게 만드는 거요. 소비자는 저희가 어떤 기획을 했고 어떤 성과를 내고 싶은지 궁금해하지 않아요. 그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영역도 아니고요. 이런 배움을 통해서 다음 캠페인은 '이 콘텐츠가 누가 보든 가볍게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진행했죠. "
조유진 HK이노엔 H&B 음료마케팅팀 과장
🤖 AI 딸깍이 다 망쳤다
AI가 일을 더 빨리 해줄수록 중요한 건 '무엇을 할지' 스스로 정하는 힘입니다. 회사가 만들어준 승진 사다리를 잘 오르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를 풀고 가치를 만드는 사람인지 알아야 하죠. 직무는 사라져도 내 역량은 다음 커리어로 이어져요. AI 시대, 경력의 소비자가 아닌 설계자로 일하는 법을 들었습니다.
📝폴인 밑줄
""AI가 아껴준 시간에 일을 더 많이 해야지" 생각하는데, 이게 가장 위험해요. 전에는 보고서를 일주일에 2개 만들었다면, AI로 10개를 만들 수 있겠죠. 그런데 필요 없는 보고서를 10개 만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AI로 아낀 시간을 '가짜 노동'으로 채우는 거죠. AI가 아낀 시간을 가치로 바꿀지, 다른 가짜 노동으로 바꿀지는 사람이 정해요."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사진 : 김영사
며칠 전 퇴근길에 눈에 보여 덥석 집어든 『무라카미 T』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간 모은 티셔츠를 한 장씩 꺼내며 그에 얽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꺼내요. 어디서 샀는지, 어쩌다 갖게 됐는지, 뭐라 적혀 있는 건지. 그야말로 취향에 관한 책 아닐까 생각했어요. 애써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않아도, 굳이 모으려 들지 않아도 어느새 곁에 모여 있는 것들이요. 여러분 곁에는 무엇이 모여 있나요?
폴인 fol:in
folin@foli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