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소감축사업은 효과가 있었을까?

축산업 정책 방향 미리보기
암소감축사업은 효과가 있었을까?
분만 후 어미 소 관리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뉴소레터의 목요일이 돌아왔어요. 🤗

이번 주 레터는 앞으로 축산업 정책 방향과

지난해 시행됐던 사업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준비해 들고 왔답니다.

벌써 이번 주도 끝나가네요!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셨음 좋겠어요.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출처: 축산유통정보

이번 주(3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수송아지 약 356만 원,
암송아지 약 242만 원,
지육 평균 가격은 16,621원/kg이에요.

지난주(2주) 평균가와 비교해

수송아지 ▲80,000원,
암송아지 ▲40,000원,

지육 ▼1,202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 전략

축산업 정책 방향 미리보기 🌳

지난 3일 열린 제3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앞으로 축산분야의 2030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어요. 2030년까지 농축산 분야에서는 약 500만 톤(2018년 배출량 대비 23% 감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고 하는데요. 경종 부문은 경지가 감소하여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축산 부문은 지금 방식대로라면 배출이 17% 증가할 전망이라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 정부는 시설 개선, 분뇨 처리 방법 개선, 스마트 축산 확산, 인센티브 지급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발생량 직접 줄여보자 💩: 퇴비나 액비를 생산할 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56%까지 확대 보급하고, 정화 처리나 축분 에너지화 시설을 확대하는 등 다양하게 분뇨 처리 방식을 개선하려고 해요. 또 저탄소 사양관리와 개량, 조기출하 등으로 가축 생산성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940만 톤(2018) → 770만 톤(▼18%)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예요.
다른 분야도 도울래 💞: 축분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로 전기와 폐열을 생산하여 난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화 단지를 확대해 축분으로 화석 연료를 일부 대체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축분 바이오차 활용 확대를 위한 규제를 개선하고, 생산시설 투자도 늘려요.
저투입&최적 생산 📈: 전업농 30% 이상에 스마트장비와 솔루션을 보급하고, 환경친화적 축산업과 경종을 연계한 자원순환 농업을 통해 축산업 생산 구조를 저투입, 최적 생산 구조로 바꿔요.
탄소중립 기반 다지기 🙌🏻: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저탄소 인증제 확대, 저메탄 사료를 급이하는 농가에 사료비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여 농가들도 자발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도록 유도할 예정이에요.

사실 아직까지는 저탄소 축산이 농가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상상이 잘 안되지만, 정부가 앞으로 축산업을 어떻게 이끌고 갈지 미리 잘 파악해서 준비해 보자구요! 🤔

한우 암소비육지원사업 효과 실증분석

암소감축사업은 효과가 있었을까? 📑

혹시 암소 비육지원사업이나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에 참여하신 분? 🙋🏻‍♂️ 지난 몇 년 간 한우산업 안정화와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에서는 자조금 예산을 투입하여 암소자율감축사업을 시행했는데요. 만약 한우 사육두수가 너무 많아지거나 적어져서 소비자의 수요 불균형이 발생하면 도매가격이 떨어지는 등 결국 농가 수익의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아마 여러분들도 쪼니처럼 지난 암소감축사업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최근 농촌경제연구원과 농협의 연구원들이 축산물 이력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암소감축사업에 참여한 소는 그렇지 않은 소보다 도축 연령이 7.6~14.7개월 단축되었고, 미경산우의 경우 1.5개월 단축되었다고 해요. 또한 가임 암소 마릿수가 줄어들수록 송아지 생산 마릿수나 정액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이 관찰되었어요. 산차수는 1~1.4산 정도가 줄어,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월평균 3,558마리 줄었고요.

이번에 시행된 암소감축사업들은 예전 한우 파동이 일어났을 때 가격이 하락한 후 사업을 시행한 것과 달리 가격이 하락하기 전에 미리 시행하였고, 그 효과가 발휘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해요. 또 그때와 달리 지금은 이력 데이터로 개체 정보를 전부 확인할 수 있어 사업을 조금 더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었고요. 이런 선례들이 계속되면 앞으로 수급 조절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은 암소감축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피드백으로 알려주세요. 🤗

🗓 이번 달 발생 현황

📍 결핵병

0105 경상북도 안동시 (한우 1)

🗓 지난달 발생 현황

📍 결핵병

12월: 경남 46, 경북 32, 전남 13, 전북 2, 충북 27, 총 120마리
11월: 강원 1, 경남 44, 경북 63, 전남 14, 전북 2, 충북 5, 총 129마리

📍 브루셀라병

12월: 경남 55, 전남 5, 총 60마리
11월: 경남 12, 전남 25, 총 37마리

📍 럼피스킨병

11월: 강원 2, 경북 2, 인천 1, 전북 11, 충남 17, 충북 4, 총 37건 (살처분 1,681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 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농지연금 -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인 경우 소유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형태로 지원
가축개량 지원 - 한우암소 검정사업, 가축개량기술교육, 지역단위한우암소개량지원사업 등
농축산경영자금 지원 - 한우 30두 미만(번식 20두 미만) 부업 규모 농가에 경영자금 지원
친환경안전축산직불제 - 유기축산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초기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에 대한 일부 지원금 지급
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 수입 개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연금보험료 일부 지원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 주소지가 농어촌 지역인 농업인에게 건강보험료 일부 지원
조사료 용 종자 구입 지원 - 사료작물 및 목초 재배에 필요한 종자 구매비 지원
축산분야 ICT 융복합 지원 - 축산농가에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ICT 융복합 장비지원
농기계종합보험 보험료 지원 - 보험 대상 농기계를 소유 또는 관리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50%이상 정부 지원, 지역농협 방문 신청
소 브루셀라병 검진 채혈비 지원 - 가축거래 및 도축·출하 시 필요한 소 브루셀라병 검진 채혈비 두 당 1만 원 지원
농업인안전재해보험 보험료 지원 - 15~87세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50% 이상을 국고에서 지원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 조사료 사일리지 등 제조용 비닐, 망사, 발효제, 연료 및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지원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저축장려금 지급 - 농어가법상 양축두수 최대기준 이하를 사육하는 축산인을 대상으로 만기 해지 시 별도의 저축 장려금(0.9~4.8%) 지급
가축전염병 발생 농가 생계 및 소득안정 지원 -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경영기반을 일시적으로 상실한 농가에 생계안정자금 지원

🙌🏻 사업지원

스마트강소농 육성사업 (~ 3월) - 중소규모 농업경영체의 스마트농업, 경영역량 강화 및 소득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농지은행교육지원 - 농지은행 지원자(지원 대상자 포함)에게 농지정책, 영농기술, 경영 컨설팅, 농지은행사업 등의 교육 지원
취약농가 인력 지원 - 사고나 질병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 고령 취약 농가에 행복나눔이 인력 지원
축산 관련 종사자 교육 -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교육, 보수교육 프로그램 제공
송아지 설사병 예방 약품 지원 - 소 사육농가에 송아지 설사병 예방약품 지원 (주사용, 경구용)
축산물 HACCP 컨설팅 서비스 지원 - 농장단계에서 식탁까지 축산물 HACCP 일괄 적용을 위해 축산 농가에 HACCP 컨설팅 지원
농촌 폐비닐 및 폐농약 용기 수거 서비스 제공 - 영농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 및 재활용하여 자원순환시스템 확립
소, 염소 소규모 농가 대상 수의사를 통한 예방접종 시술 지원 - 50두 미만 소 사육농가에 수의사를 통한 구제역 예방접종 시술 지원

💸 융자

농업종합자금 지원 - 농업경영체에 시설, 개∙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종합 자금 지원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 재해, 가축 질병, 농축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어려운 농가에 자금 지원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지원 - 사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사료구매자금 융자 지원

※ 신청 기간은 접수기간 별 상이할 수 있음

분만 후 신경 써야 하는 세 가지
분만 후 어미 소 관리 🧺

지난 뉴소레터에서 돋아먹이기에 대해 다뤘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때 후속편으로 포유우 사양관리 방법에 대해 다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가지고 왔네요. 😅 돋아먹이기를 하고, 송아지를 잘 낳은 후에 어미 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한우사육 100문 100답에 따르면, 번식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출산 후에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고, 재발정이 올 때까지 준비하는 이 시기라고 해요. 그래야 다음 수정 때 수태율도 높아지고 또 건강한 송아지를 만들 수 있거든요.

분만 후 어미 소 관리는 크게 1) 분만 직후 위생관리, 2) 비유량 증진, 3) 발정이 돌아오는 시기 단축하기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위생 관리

분만 후 어미 소는 외음부에 상처가 난 상태여서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어요. 그래서 깔짚을 자주 깔아주고 태반 등 후산으로 나온 것들은 소가 먹지 못하도록 버리는 것이 좋아요. 분만 후 2~3주간은 외음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잘 관찰해야 하는데요. 처음에는 피가 섞인 붉은 점액이 나오지만, 10일 정도 지나면 점차 맑아지면서 분비량도 적어진다고 해요. 만약 고름과 같이 색이 짙거나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면 질염 또는 자궁염일 수 있어 수의사와 상담이 필요해요.

🍼 비유량 관리

어미 소가 어린 송아지의 발육을 위해 필요한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잘 먹어야겠죠. 그러려면 일당 증체량은 제쳐두고라도 젖 생산을 고려하여 사료 섭취량을 분만 전 2~3개월간의 임신우보다 10~15% 더 증량해야 하는데요. 출산 후 어미 소는 피로나 식욕 감퇴 등으로 몸이 매우 허약한 상태라서 바로 많이 먹이기보다는 분만 후 일주일 정도 지나고부터 양을 서서히 늘려주세요. 일반적으로 임신 말기와 포유기(분만 전후 3개월)에는 초산우일지라도 체중이 350kg 이상은 되어야 하고, 조사료는 자유채식 하면서 번식우 전용 사료(CP 13, TDN 68~70%)를 체중의 1.5~1.8% 정도 급여해요.

🗓️ 발정재귀일 관리

대체로 분만 후 어미소는 30~90일이면 발정이 오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해요. 만약 분만 후 30일 이내에 발정이 왔다면 아직 자궁 회복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정시키지 않고, 다음 발정 때 수정시키는 것이 수태율이 높아요. 수태율이 낮은 원인은 영양 결핍, 자궁 내 세균감염, 호르몬 이상, 미네랄 및 비타민 부족, 부정확한 인공수정, 고온 스트레스, 부정확한 발정 관찰 등이 있으니 이 점을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어미 소들 임신하고 송아지 낳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기특한 우리 소들에게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좋은 사양관리로 위로해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