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의 요건에 대해 탐구해 봤습니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뉴스레터<29>호
다름 아닌 어울림

오랜만에 비자림에 갔습니다. 수령 500년에서 800년은 너끈히 되었다는 비자나무들이 모여 군락을 이룬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비자나무는 100년의 세월이 흘러도 지름이 겨우 20cm밖에 크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처럼 거대한 숲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 생각하다 보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늦가을 비자림을 찾은 이유는 사실 다른 데 있습니다. 육지는 물론 한라산보다도 한 달 정도 단풍이 늦은 까닭에 짧은 가을을 그나마 길게 느낄 수 있거든요. 비자나무가 잠시 틈을 보인 자리에 들어선 단풍나무들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가는 중입니다. 물감 번지듯 은은하게 빛나는 그 모습이 화려하기보다는 오히려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향긋한 숲 냄새를 맡으며 타박타박 길을 걸다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하나둘 주워 모았습니다. 무릎에 펼쳐 놓으니 모양도 색깔도 참 제각각입니다. 어떤 단풍나무 낙엽은 날개를 펼친 나비를 닮았고, 검은 점이 박힌 배롱나무 잎사귀는 흡사 무당벌레처럼 앙증맞습니다. 이렇게 다르게 생겼기에 한데 어울렸을 때 더 어여뻐 보이는 거겠지요. 

우리네 삶 또한 이와 같지 않을까요. 다양한 모양의 삶이 존중받을 때 일상은 한층 더 풍요로워질 겁니다. 이번 호 뉴스레터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그간 센터를 중심으로 맺어진 다양한 인연들을 만나 좋은 삶의 요건에 대해 탐구해 봤습니다. 바리스타부터 농부, 대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색색으로 빛나는 삶의 모습을 전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결손이 생긴 저학년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
#교육커뮤니티 #마을공동체 #돌봄프로젝트 #코로나19와학업 #제주남초등학교
토요일 오전,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센터 5층의 다목적홀이 시끌시끌하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다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선생님도 아이도 맨발로 뛰고 구르고 한바탕 신나는 놀이를 하는 중이다. 이들은 대체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걸까? 살짝 문을 열고 들어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멀고도 가까운 우리
‘한외한외’의 바람,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다
#제주생활탐구 #한외한외 #제주대학생 #어울림
한국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은 왜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다닐까? 비단 언어의 문제일까? 캠퍼스를 둘러보다가 문제의식을 느낀 강정현 학생.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7명의 학생과 팀을 결성해 국내외 학생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좋은 삶을 만드는 다정한 연결
어떤 도시를 원하는가? 로컬 전문가 3인과의 유쾌한 대화
#로컬커뮤니티 #컨퍼런스 #지속가능 #커피템플 #올바른농부 
‘말(馬)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는 격언이 생겨난 것은 그만큼 도시가 매력적이란 반증 아닐까. 하지만 거듭된 경제 위기와 물가 폭등으로 도시는 안락한 삶을 더는 보장해줄 수 없게 되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도시를 원하는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가 열렸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 44  전화. 064-759-8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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