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통계에서 청년층의 ‘쉬었음’은 사뭇 무거운 상태다.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다른 구체적인 사유가 없으면서 일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통계청 조사에서는 2030의 ‘쉬었음’ 인구가 66만 명으로, 4050의 ‘쉬었음’ 인구 61만 명을 넘어섰다.
🔵 기획재정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나서 ‘쉬었음’ 상태에 들어간 경우가 그렇지 않은 청년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 직장인 2명 중 1명은 퇴사하는 이유를 숨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공개되는 퇴사 사유에는 직무와 연봉이 많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실제 퇴사 이유는 상사·동료와의 갈등과 조직문화 문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 요즘 청년들이 돈만 봐서, 워라밸만 추구해서 쉽게 그만둔다는 진단은 초점이 어긋난 셈이다. 다만 참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절반의 진실은 담고 있다. ‘요즘 애들’은 꼰대 상사와 야만적인 조직문화를 참지 않으니 말이다.
🔵 물론 어느 어른들의 일갈처럼 청년들을 더 굶기면 참을성 있게 일하게 만들 수는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주 6일 근무와 일상화된 갑질, IMF 금융위기를 버텨가며 열심히 일했던 이들이 바랐던 미래는 아니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