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투자레터 48회💌(2020. 11. 30)

★난장판 울산 부동산
(feat. 12월엔 조정지역 될까)
 
1. 버스 투자 쓸고 가자 실수요 붙어
2. 1년전 6억 문수로 아이파크 : 13억 원
3. 신정동 두산위브 분양권 프리미엄 : 4억 원
울산 부동산 발품 탐방기 
 월욜인데 부동산 레터가 
"왔어요!"

깜짝 놀라셨죠? 원래 월요일은 금융편인데 부동산 내용이 왔어요. 이번 레터만 순서가 바뀐 거니 넘 놀라지 마세요! 어썸이가 지난 주말 지방 부동산 👣을 팔고 왔거든요. 하루라도 더 빨리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전하기 위해 이번만 바꾼 거예요. (이해 부탁🙏)
이번 편에선 🌸울산을 먼저 다룰 건데요. 지난 11.19 부동산 대책에서 울산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정을 피했기 때문이에요. (어썸이도 깜짝 놀랐다는) 대체적인 분위기는 울산도 곧 조정대상 지역으로 묶일 거라는 전망이에요. 
지난 23일 기준 KB주간주택시장동향을 보면 부산과 울산이 전국 단위 탑랭킹에 올랐어요. 부산 진구가 2.42%, 울산 남구가 2.32% 상승했어요. 울산과 부산 전체는 각각 1.25%, 1.06%로 울산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어요. 

투자의 관점에 보면
지방 부동산도 필수템

열북님들 중에 "지방 부동산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아요. 당연하죠! 살고 있는 서울도 모르는데 지방은 모르는 게 당연해요. 그. 런. 데 지방은 모른다고 그냥 🏃하면 안 돼요. 
왜냐면 투자를 하려면 전국 단위의 자금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주식 시장에서도 순환매(특정 섹터 이익 실현 후 다른 섹터로 이동하는 현상)가 있듯이 부동산 시장에도 돈의 순환이 존재해요.   
중요한 건 이들이 수도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거예요. 수도권을 규제하면 비수도권 전국으로 풍선효과(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으로 퍼져 나가는 현상)가 나타나요.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지역을 잘 알아야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역을 잘 안다는 것과 이 지역이 '오를 부동산'인지를 분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에요. (지방 부동산으로 돈 버는 건 외지 투자자.. 킁😞)
지방을 잘 몰라도 '투자의 관점'에서 지방 부동산 시장은 봐야해요. 그러니까 지방 부동산 레터가 왔다고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그럼, 이번 편에도 어썸이와 함께 울산 부동산 여행을 가볼게요. 팔로미🏃

비조정을 찾아서 
뱅기 타고 울산으로💨

금요일 오전 10시반. 울산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어요. 울산은 KTX 보다 공항이 더 가까워서 차라리 비행기가 편해요. 1시간 만에 울산 공항에 도착했어요. 
이번 현장 발품은 공유차를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렌트카 보다 편할 거 같아서였어요. 근데 불편한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공항에는 쏘카존이 없어서 인근 주차장까지 택시로 가서 픽업을 했어요. 탈 수 있는 차종도 딱 2가지! 다시는 이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구 복산동 
"먼저 왔어요"

첫번째 발품 탐방지는 울산 중구 복산동이에요. 어어.. 복산동?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지 않나요? 맞아요! 지난 9월초 분양 단지로 소개를 했던 울산 번영로 센트리지가 복산동에 있어요. 
울산 중구의 대장동은 약사동이에요. 중구에서도 약사동이 오르고 복산동도 올라요. 그래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제한 때문에 아파트들이 다 나즈막해요. 게다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도 거의 없어요. 차를 타고 빙 둘러봤는데요. 서울 기준으로 봐선 그런지 약간 놀랐어요. "여기가 중구의 대장이얌?" 약사동의 대장인 약사더샵, 약사래미안은 남구 문수로 아이파크랑 비교하면 가격 차가 거의 두 배에 달해요. 그래서 중국는 맨날 2등으로 서러워요.😭

중구 대장 나가신다!
"비켜 주세요"

하지만 
2년 뒤 번영로 센트리지가 입주하면 얘기가 달라질 거 같아요. 중구에서 2600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는 처음이에요. 번영로 센트리지의 라떼시절 이름은 B05 재개발 단지에요. 덕분에 바로 옆에 B04 재개발도 추진 탄력을 받고 있어요.
직접 공사 현장을 가 봤는데요. 빙 둘러 펜스가 쳐진 땅에 주말에도 굴삭기가 왔다갔다해요. 공사가 한창이에요. 차로 돌아도 거의 10분이 걸릴 정도로 넓은 대단지였어요. 완공이 되면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중구의 랜드마크👍가 될 걸로 보여요. 

특히 공사 현장 한 가운데 우뚝 선 평창 아파트가 눈에 띄었는데요. 주변이 다 휑한데 나홀로 아파트가 한 채 서 있었어요. 현지 부동산에 투자 가치를 물으니 "절대 가면 안 되는 단지"라고 했어요. 
과연 그럴까요...?😕 매매가가 1.5억 원인데 전세가 1.1억 원 정도에요. 갭도 적은 편이에요. 2년 공사 기간 동안은 흩날리는 먼지에 괴롭겠지만 완공되면 대장주 옆에 붙은 B급이 될 거 같아요. 

복산동에 "급매 나왔다아"

최근 울산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한 마디로 '매물 실종'이에요. 한 달 새 최소 1억 원씩 오르다보니 매물 자체를 찾기가 힘들어요. 급매는 말할 필요도 없어요. 
그. 런. 데 마침 번영로 센트리지 인근 아파트에 급매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사람들에게 "급매는 어떻게 찾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급매는 이렇게 찾는 거예요. 늘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만 급매를 찾을 수 있어요. 급매는 늘 시장에 나왔다 빠르게 들어가요. 스스로 찾지 않고 전문가들한테 "찍어달라"며 입만 벌리고 있는 사람들은 정작 급매가 나와도 🙅 먹어요.
어썸이는 급매가 나왔다는 단지로 한 걸음에 달려갔어요. 공항에서 중구 복산동까지는 15분 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완전 가까움! 쵝오!)

 빗발치는 전화에
"바쁘다! 바빠!"

부동산에 도착했더니 아주머니가 바빠요. 요즘 울산 부동산에 전화하면 통화 중인 경우가 많아요. 전국에서 걸려온 전화 탓에 전화통에 💥이 나는 거예요. 바쁘다! 바빠!
육천플(6개월의 천만원 만들기) 멤버들이랑 같이 갔더니 아주머니께서 깜짝 놀라셨어요. 버스 부대가 아니라 투자 공부하는 모임이라고 잘 설명을 드렸어요. 전날 말씀하신 "급매를 보러 왔다"고 했어요. 
이 물건은 무려 1.5억 원 정도가 싸요. 30평이 20평대 가격으로 나왔어요. 급매인 건 1층인 이유도 있지만 다주택자 매물이라 그래요. 세금 때문에 올해 안에는 팔아야하기 때문이에요. 급하긴 급한 듯했어요. 
집을 한번 볼 수 없느냐고 여쭤봤지만 세입자가 안 보여준다고 했어요. 일단 아파트 단지 구경을 가기로 했어요. 

2015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207세대(총 4개동)이에요. 세대수가 많진 않지만 비교적 신축이고, 센트리지(대장 예약) 바로 옆에 딱 붙은 B급이에요. 
구조를 직접 보진 못 했지만 구조도를 보면 젊은 층이 선호하는 구조에요. 현관으로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나오는데 문을 열면 욕조가 보이는 게 장점이에요. 화장실 문을 열면 바로 변기가 나오는 구조는 비선호에요. 심지어 옛날 집 중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마주 보게 된 설계된 구조도 있는데요. 아주 최악이죠. 이럴 땐 화장실 문 바로 앞에 발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있어요. (아항! 굿 아이디어)  

1층이 항상 나쁠까요?

급매로 나온 집 주위를 둘러봤는데요. 1층이지만 외부에서 볼 수 없는 구조였어요. 대로변과 맞닿아 있어 차단막이 있었는데요. 남서향으로 채광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어요. 
집의 구조를 직접 보지 못해 채광 여부와 소음은 직접 확인해 볼 수 없었어요. 베란다 앞이 막힌 건 답답할 듯 했어요. 급매로 나온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예요. 
하지만 1층이라고 항상 나쁜 건 아니에요. 애매한 2, 3층 보다는 1층이 차라리 나아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 중엔 1층을 더 💖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같은 중구 다른 느낌
우정 혁신도시 

두번째로 울산 발품 탐방지는 우정 혁신도시에요. 같은 중구인데 좀 더 서쪽에 있어요. 부동산 주소를 네비에 찍으면 15분이 걸린다고 나와요. 울산은 웬만하면 30분 내에 이동 가능한 듯 했어요. 차도 별로 안 막히고 서울보다 다니기가 훨씬 편했어요. (초행길에 운전을 못해 많이 헤맨 건 안 비밀😏)
혁신도시에 가까워질수록 이곳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고층 새 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투자반 멤버들의 반응은 처음 중구 아파트를 봤을 때보다 좋아했어요. "이제야 제대로 된 아파트 단지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빵빵한 공기업들 
사옥 으리으리 

두번째 부동산 아주머니 역시 바쁘셨어요. 이미 한 손님이 와서 우리보다 먼저 설명을 듣고 있어요. 막간을 활용한 포토타임! 우정 혁신도시의 대장 아파트들의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한적한 분위기에 삼삼오오 돌아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많았어요. 신혼 부부들이 많은 느낌이에요. 우정 혁신도시에는 빵빵한 공기업들이 입주해 있어요. 특히 석유공사 사옥은 으리으리 했는데요. 기름 한방을 안 나는 우리나라 석유공사 건물 치곤 과한 느낌이었어요. 아마도 이런 공기업에 다니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듯해요.

1억 원 계약 파기 배상하고도 
4천만 원 이익 

이곳도 한 달 새 집값이 1억 원 이상 올랐어요. 그래서 집주인들이 부랴부랴 계약금을 두 배씩 물어주며 매물을 거둬들였어요. 자고나면 집값이 오르니깐 집주인들도 남는 장사를 하는 거예요. 
대장 단지들 중에서 공기업 직원들이 숙소로 사용 중인 집을 봤는데요. 이 집 역시 한 달 전에 집주인이 5억 원에 내놨다가 계약을 파기하고 6.4억 원에 다시 내놓은 물건이에요. 
구조는 괜찮았는데 직원 분들이 집을 너무 험하게 썼어요. 심지어 집에서 담배까지 피워서😭 도배, 장판, 인테리어까지 싹 다시 하려면 리모델링 비용이 최소 1000만 원 이상 될 거 같아요. 
이 집주인은 배액 배상으로 1억 원을 물어줬는데요. 그래도 집 값이 1.4억 원 오르는 바람에 4000만 원이 더 이득인 거예요. 

집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매매가 대비 전세가인 갭차이는 2.5억 원 선이에요. 매매가는 6.4억 원 정도인데 전세가는 3.9억 원 선이에요.
A급 대장주는 갭이 더 커요. 3억 원이 넘는데요. 매매가가 7억 원에 전세가가 3.6억 원 선이에요. 울산유곡푸르지오의 로열동 로열층은 갭이 3.4억 원 선이에요. 이 집은 갭이 너무 커서 보지도 않았어요. 

저평가 LH 
갭 1.3억 원

그나마 저평가된 단지는 LH였는데요. 민영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어요. 외지 투자자들이 LH 브랜드를 꺼려해서 덜 쓸어담았다는 설명이에요. 
하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민영 단지들 보다 훨씬 나을 수 있어요. 갭이 1.3억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그래요. 59제곱미터의 매매가 4.3억 원이고 전세가가 3억 원이에요. 
간신히 약속을 잡아 산 조망이 나오는 집을 봤는데요. 민영에 비해 단지가 빠지진 않았어요. 신혼부부가 아이 둘을 키우고 있었는데도 그렇게 좁아 보이진 않았어요. 

울산 혁신도시 
신세계 스타필드? 글쎄...

우정 혁신도시의 호재는 신세계 입점이에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신세계 입점 환영'이란 플래카드를 봤어요. 최근 신세계가 내년에는 사업계획을 꼭 내겠다는 밝혔는데요. 지난 2016년 땅을 사놓고 아직도 착공을 안 하고 있어서 그래요. 
이 부지는 혁신 도시 내 거의 한 가운데 있어요. 석유공사 바로 맞은편, 공룡발자국 공원 바로 옆인데요. 지금은 황량한 허허벌판으로 있어요. 
지역 언론에 따르면 신세계가 원래 계획대로 스타필드를 짓는 게 아니라 주거복합상업몰을 짓는 걸 구상 중이에요. 정확한 정체를 알 수가 없는데요. 내년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거 같아요. 
신세계 부지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는 현지 부동산 관계자한테 들을 수 있었는데요. 울산 중구 박성민 의원과 관련이 있어요. 팩트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지역민들의 심증은 박 의원이 신세계를 괴롭히기 때문에 4년내 "뭔가 짓긴 할 거 같다"는 거예요. (지역민의 심증..팩트는 아님 주의)
관건은 "뭐가 들어오느냐"인데요. 예정대로 스타필드가 아닌 주상복합이 들어온다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기존 아파트의 전망을 가릴 뿐 아니라 입주 물량 공급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남구는 남구다!

울산의 마지막 탐방지가 하이라이트에요. 사실 울산에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를 물으면 이미 답정너에요. 굳이 다른 구에는 갈 필요가 없을 정도예요. 남구에요. 남구! 작년에 전국의 버스 부대들이 와서 남구 문수로 아이파크를 쓸어 간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예요.
지난해 문수로 아이파크 2차의 시세는 6억 원 선이었어요. 딱 1년이 지난 지금, 두 배가 오른 13억 원 선이에요. 최근 두 달 새 4억 원이 올랐어요. 무려 갭이 7억 원이었기 때문에 굳이 집을 보진 않았어요. 대신 차를 타고 인근을 뱅뱅 돌고 구경(?)을 했는데요. 

"13억 짜리 아파트에요."

"이 단지가 13억 원짜리 울산 남구의 대장입니다"라는 설명에 다양한 반응이 나왔어요. 대체적으로 "흠..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어요. 뭐, 사실 강남 압구정동의 최고 아파트인 현대 아파트에 가봐도 비슷한 반응일 거예요. 낮은 상가에 텅텅 빈 로데오 거리, 옛날같지 않은 갤러리아 백화점. 이 아파트가 50억 원이라뉘?!! 비슷한 느낌일 거 같아요. 

울산 첫 대세 급등장
"정신 못 차리게 어질어질"

우리가 본 물건은 대장 옆에 B급이었어요. 그래야 투자 대비 아웃풋이 좋으니깐요. 남구 부동산은 그나마 조금 한가한 편이었어요. 이미 2주 전에 버스 부대들이 쓸고 지나갔기 때문이에요. 
현장에서 만난 아주머니께 생생한 시장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예전에 부동산 시장 취재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이미 2주 전에 버스를 타고 온 투자자들이 다녀갔어요. 사실 진짜 투자자들은 오지도 않아요. 그냥 전화로 딱! 딱! 찍어서 달라고 해요."
그런 버스 투자자들은 직접 발품을 팔고 공부를 하는 단계를 뛰어넘은 분들인가봐요. 어떻게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할까요? 이렇게 집을 찾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찐투자자가 아님"을 증명한 거예요. (진짜 투자자는 현장에 굳이 오지 않습니다!! )
최근 시장 분위기는 난장판인데요. 파는 사람은 한 푼이라도 더 비싸게 팔려고 난리이고, 사는 사람은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발악이에요. 혹시라도 그 다음은 더 비싸게 팔린 물건이 나오면 부동산에 전화해 따지 고 소송을 운운하는 등 분위기가 아주 흉흉했어요. 중간에 끼어서 힘든 건 공인중개사 분들인데요. 지금까지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어요. 처음 맛보는 활황장에 울산러들이 정신줄을 약간 놓은 상황이라고 했어요. 

울산 부동산 올라? 진짜야?
울산러 멘붕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울산은 부동산이 안 오르는 지역이었어요. 공업도시로 만들어진 곳이다보니 외지인이 많았고 소득은 높아도 집은 안 샀어요. 자기 동네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게다가 예전부터 대기업에서 주는 사택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집값이 갑자기 오르자 그동안 집을 안 샀던 직장인들이 앞다퉈 매수에 나선 거예요. 첫 스타트를 끊은 건 외지 투자자들이지만 이제는 현지인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어요. 
최근 버스 부대가 싹쓸이 간 물건은 신정동 두산위브더제니스에요. 원래 주상복합은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남구 공업탑 인근으로 위치가 워낙 좋다보니 피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요. 최근 거래된 프리미엄이 무려 4억 원이에요. 지방 주상복합에 프리미엄 4억 원은 역대급👍이에요. 

그 다음으로 많이 쓸어담은 물건은 문수로동문굿모닝힐이에요. 문수로 아이파크 2단지 바로 맞은 편이에요. 큰 도로를 건너 초등학교를 가야 하지만 워낙 신축이 귀하다 보니 프리미엄이 2억 원이 붙은 상황이에요. 피가 놓은 것도 불과 몇 달 전이에요. 불과 3개월 사이 분위기가 급반전한 거예요. 

저 세상 구조
"다 이유가 있구나!"

실제로 집을 본 B급 집은 구조가 아주(X2) 안 좋았어요.😧 많은 집을 봤지만 이런 나쁜 구조는 처음 봤어요. 좁은 대지 위에 많은 세대를 짓다보니 이런 구조가 나왔다고 해요. 급매인건 다 이유가 있어요. 
길쭉한 직사각형 구조인데 현관을 들어가면 긴 복도가 나와요. 화장실, 안방, 작은 방이 붙어 있는데 작은 방이 너무 좁아 고시원 같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싸다 
"싼맛에 투자"

이 집은 급매로 나와서 갭이 3000만 원이에요. 매매가가 3.6억 원인데 전세가가 3.3억 원이에요. 분양권 투자자가 등기도 치지 않고 한 달 만에 3000만 원 시세 차익을 내고 파는 거예요. 그래서 세입자도 없이 비어 있어요. 
이렇게 구조가 안 좋은데도 물건이 없어요. 호가를 올리고 다른 매물들은 쏙 들어갔어요. 현재 나와있는 물건은 4억 원 선이에요. 바로 옆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는 호가를 5억 원씩 부른다고 해요. 시세보다 1억 원이 비싼 얼척이 없는 호가에 중개사 매물을 올리지 않으면 "왜 내 물건은 광고를 안 하냐"고 따진다는 거예요. 지금 울산 부동산 시장이 완전 개판이에요.  

"버스 투자자는 정부도 못 이겨"

이날 만난 부동산 아주머니는 "버스 투자자는 정부도 못 이긴다"며 "그들이 가격을 만든다"고 했어요. 뛰는 정부 위에 나는 투자자에요. 그들은 정부가 아무리 규제를 해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시장의 원리에요.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건 자본주의 시스템에선 당연한 거예요. 그걸 억지로 잡으려다 보니 이런 왜곡된 시장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정부가 뒤늦게 12월에 조정지역으로 규제를 해 본들 피해를 보는 건 울산의 실수요자들이에요. 괜히 0.0001% 극소수의 투자자를 잡겠다는 정책이 대다수 실수요자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거예요.😪 

울산 발품 탐방을 마치고 부산으로 넘어 왔어요! 고속도로가 뚫려서 1시간만에 금방 올 수 있었어요. 숙소에 도착하니 부산 해운대 밤공기가 차요.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피곤하다고 그냥 뻗을 순 없어요. 
좋아하는 기네스를 홀짝이며 이날 울산 시장을 정리해 봤어요. 빠르면 12월 조정지역으로 묶일 게 거의 확실해 보여요. 부산의 경우도 조정 지역으로 묶인 다음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요. 울산도 조정으로 묶이면 잠시 쉬었다 갈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2년 입주 물량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금방 이 불장이 꺼질 거 같아 보이진 않아요. 더 정확한 판단은 내일 부산 발품을 팔아보면 알 거 같아요. 이제 그만 쉬어야겠어요! 힘들게 일하고 맥주 한 잔이 꿀맛이쥬! 다음편 부산 발품 레터도 기대해 주세요!💘
위례 공공분양 오늘 청약

오늘부터 위례 로또
특별분양 청약 시작 

오늘(11월 30일)부터 위례 공공분양이 특별공급 청약에 돌입해요. 공공 분양이라 일반보다는 특공 물량이 훨씬 더 많고 유리해요. 특히 이번에는 신혼부부 특공과 생애최초에 집중 됐어요. 
위치는 위례신도시 위A1-12BL(15단지)위례 A1-5BL(17단지)인데요. 행정 구역상 송파구이기 때문에 서울 거주민들이 1순위 당해 지역에 속해요. 물량 배분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50%이지만 서울러가 훨씬 유리해요.
일반적으로 공공 분양은 4~5억 원 정도 로또 분양인데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분양가는 70제곱미터가 5억 원 초반이에요.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약 5억 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해요. 
하지만 10년 전매제한과 5년 실거주 요건이 있어서 단기 시세차익은 불가능해요. 그래도 실거주 수요자들에겐 청약만 되면 대박 로또에요. 입지에 대한 자세한 분석청약 자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블로그를 참고 부탁드릴게요. 

비선호 몬난이 전략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도 붙는 사람은 있어요. 꾸준히 오랫동안 청약 통장을 납입해 오신 분들이라면 특히 전략이 중요해요. 청약만이 목적이라면 남들이 다 선호하는 로열 평형보다는 비선호 타입(몬난이)을 노리는 게 훨씬 유리해요.
그럼 두 단지 중에서 17단지 몬난이를 찾아볼게요. 규모가 1282세대로 훨씬 크기 때문에 확률이 높아서 그래요. 17단지의 경우 전체 특별공급 1062채 중 무려 704채가 신혼부부 특공과 생애 최초 특공 물량이에요. 
서울주택공사(sh)에서 올린 단지 배치도를 보면 북쪽이 아래로 가 있어요. 이런 경우 비선호 몬나이를 찾기 힘들어요. 북쪽이 위로 보도록 배치도를 이동해 볼게요. 

 북쪽이 위로 가게 돌린 배치도를 보면 남서향 단지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중에서 비선호를 꼽자면 동남향이 될 수 있어요. 정남형이 아니라면 남서형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이유는 늦게까지 햇볕이 들기 때문이에요.
주출입구에서 먼 멀고 앞 조망이 막힌 동은 1708동이에요. 이 중에서도 1호와 2호 라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1708동을 자세히 볼게요. 

평형이 골고루 섞인 편이긴 한데요. 1708동에서 가장 많은 평형은 75B에요. 그 다음으로 75A가 많아요. 하지만 75A는 로열동에도 많은 편이에요. 몬난이 동에 더 많이 배치된 평형은 75B라고 볼 수 있어요. 
반대로 로열동에 가장 많이 배치된 평형은 84A와 84B에요. 당첨과 무슨하게 로열을 노리시는 분들은 84A로 도오전! 하지만 당첨만 되면 된다는 분들은 75B를 공략해 보세요!! (열북님들의 당첨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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