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작은 흑백의 만화입니다.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특히 원작의 옷이나 분위기가 오스만제국을 참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서 접목시켰을 것 같은데, 옷뿐만 아니라 배경에 색을 결정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 무엇인가요?
A. 원작자분이 많은 자료를 공유해주셔서 참고할 수 있었어요. 기존에 공유받은 자료에서 배경의 질감, 분위기 등을 더 풍부하게 했습니다.
Q. 이 작품의 큰 포인트 중 하나가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만 들어도 머릿속을 맴돕니다. Evan Call 작곡가님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바이올렛 에버가든> 등 한국에서도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을 진행하셨는데 어떻게 함께 하시게 되셨나요?
A. 원래는 회사에서 정해준답니다. 니혼 TV의 프로듀서에게 추천받은 작곡가분들이 계셨는데 에반 콜 작곡가님께 두 나라에 대한 모델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작곡가님께서 두 나라에 다른 악기를 사용해 각각 만들었고요. 채색 전의 영상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주셔서 기대보다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Q. 가사가 있는 노래 세 곡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어떤 요청을 하셨던 건가요?
A. 곡은 잘 완성됐지만, 작업중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쟁의 비극을 드러날 수 있도록 음악을 요청했습니다. 음악이 나오는 장면에 ‘새’가 나오는데, 새가 신의 대리인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사는 주인공 두 사람의 감정이 보다 가까워지는 느낌을 요청했고, 100퍼센트로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