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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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파이어볼러, 위현우, 권도형, 임우석, 만학도, 화백, 최지혜, 김케빈, 서소영, 정솔, 변정윤

안녕하세요, 서른여섯 번째 책한조각 레터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 중요하지만 또 너무 흔하게 쓰여서 더 이상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선택과 집중"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쓰이는 빈도수만큼 그 진정한 깊이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선택과 집중.

얼핏 들으면 쉽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고 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인가요. 오히려 단순해지니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곰곰이 생각해보면 선택과 집중은 꽤나 어려운 능력이에요. 왜냐하면,

1. 선택

아무거나 선택하는 건 당연히 쉽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걸 선택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게 정말 핵심적인가? 그것에 집중하고 이뤄냈을 때의 파급력이 충분히 큰가? 장기적으로 봐도 그러한가?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건가?

... 등등, 진짜 중요한 걸 판별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질문들을 던져봐야 합니다. 생각만 해도 벌써 머리 아프고 어렵네요.

그리고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결국 끊임없이 본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근본적인 단계까지 파고드는 겁니다.

2. 집중

사실 이게 더 어려운 것 같은데요, 치열한 고민을 통해 선택한 그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는 겁니다. 온전히 집중한다는 것은 곧 그 외의 것들, 즉 핵심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하나에만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것들에 대한 미련이 남기 마련이에요. 미련은 남을 수 있지만 자꾸 주변에 신경을 쓰다 보면 에너지는 분산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그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본질은 다시 흐려지구요.

그러다 보면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다시 "선택과 집중!!"을 외치며 처음으로 돌아가겠죠. 결국 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내 일에서,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사실 반드시 1개만 고르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100개를 골라서도 안 되겠죠. 요지는, 정말 중요한 소수의 대상을 골라 우선순위화하여 거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겁니다.

...라고 마치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처럼 말은 했지만 저 자신을 돌아보니 정말 집중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일, 운동, 개인 프로젝트, 사람, 책, 공부 등등 모두 챙기려고 하거든요. 욕심이 쓸데없이 많습니다. 이런 삶을 몇 년간 살아오다 보니 이토록 애매한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스스로 반성하며 이번 레터는 짧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주에 기록한 책 속 문장들 ✍

📖 "의사결정을 위한 자리마다 늘 이런 질문이 먼저 제기됐다."

🤔 추후 다시 읽어볼 부분

📖 "의지와 열정은 판이하게 다르다."

🤔 매우 중요한 차이

📖 "기업 문화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 정말 중요한데 그만큼 정말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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