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천국 OST Lemons, Sicily ©️flickr. com 지난해 7월 6일, 음악계에 큰 별이 졌습니다.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세상을 떠난 것인데요. 이에 여러 단체는 음악회를 열어 음악으로 그의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오늘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사망 일주기를 기리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시네마 천국 OST>를 준비해봤어요. <시네마 천국>을 인생 영화로 꼽는 에디터 S는 이맘때가 되면 영화 트랙 리스트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는 소문이…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보그코리아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어도 그의 음악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약 10년 전,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넬라 판타지아” 역시 모리꼬네의 작품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편곡한 곡이랍니다. 모리꼬네는 이외에도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 등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전해지는 영화 음악을 다수 작곡했답니다. 그가 음악으로 참여한 영화/방송만 500편 정도가 된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렇다면 영화음악계의 전설 엔니오 모리꼬네는 어떻게 영화음악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엔니오 모리꼬네가 영화음악을 작곡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고 해요. 형편이 좋지 않았던 탓에 학교가 끝난 후에는 트럼펫 주자였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연주했다고 하는데요. 언젠가 작곡을 공부하는 친구가 말해준 "창조 본능은 주머니에서 나온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영화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왓챠 많은 분이 <시네마 천국(1988)>을 인생 영화로 꼽으시는 것 같아요. 영화를 사랑한 한 소년 “토토”와 그의 성장을 함께한 할아버지 “알프레도”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1989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199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영화를 수상기록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냉철한 심사위원의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명 깊은 영화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잠시 소개하자면...📽 유명 영화감독인 살바토레 디 비타가 "토토"라는 아명으로 유년기를 보냈던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작은 섬에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이라는 영화관이 하나 있었어요. 영화를 사랑했던 토토는 시간이 나는 대로 이곳에 찾아 영사실을 들렀고, 그런 토토와 영사기사 "알프레도"는 일련의 사건을 거쳐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이후 여러 이유로 고향마을을 떠나게 된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돌아오지 말고 편지도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는데요. 한참의 시간이 지나 비타는 알프레도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듣고 고향에 돌아옵니다. 그가 고향을 떠난 사이 '시네마 천국'은 철거 예정 상태에 놓여있는 폐 영화관이 되어있었죠. 비타는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을 챙겨 로마로 돌아오고, 영화에 등장하는 키스 장면들만 모아 붙인 오래된 필름을 보며 알프레도와 함께했던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들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준 음악들 ©️왓챠 <시네마 천국> OST는 크게 4개의 테마, ’사랑의 테마(Love Theme)’, ‘시네마 극장(Cinema Paradiso)’,‘토토와 알프레도(Toto And Alfredo)’,’성숙기(Maturity)’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테마는 극 중 토토와 애인 엘레나의 테마곡인 사랑의 테마(LoveTheme)가 아닐까 하는데요, 실제로 영화에서 13번이나 등장하여 가장 많이 사용된 테마이기도 합니다. 잔잔한 멜로디가 이 둘의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하는 듯하다가도,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악기 편성을 바꾸어 감정을 나타내죠. 한편, 영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시네마 극장(Cinema Paradiso) 테마는 영화를 압축해 놓은 작은 영화의 역할을 합니다. 토토와 알프레도(Toto And Alfredo) 테마는 모두 예상하셨듯이, 어린 토토가 필름에 관심을 두게 되는 장면이나 영사 기술을 배우는 장면에 사용되었어요. 마지막, 성숙기(Maturity)는 마을을 떠나는 장면, 그리고 꿈과 사랑에서 갈등하는 장면 토토의 마음이 불안정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 - 음악 = ?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g yet!" 세계 최초의 유성영화는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되었으나 본격적으로 기술이 활용되어 대중에게 호응을 얻은 영화는 1927년에 개봉된 <재즈 싱어(The Jazz Singer)>입니다. 유성영화란 화면과 소리가 결합한 영화를 의미하는데요. 영화의 첫 대사인 위 문장은 유성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문장으로 영화사에 남았다고 합니다. 영화 속 인물이 관객에게 말을 건네자 관객들은 “뭐야? 지금 말한 거야?”라며 웅성댔죠. 이때 새로운 도전을 한 영화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계의 거물로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렇게 음악과 영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소리가 없는 영화라니, 상상이 가시나요? ✈️ 친구에게 GLIT 뉴스레터를 소개하고 싶다면? ⇢ https://www.glit.pw/ 🚙 글릿 인스타그램 놀러가기©️ 2020. GLIT Co. all right reserved GL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