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

발행인: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인사총 뉴스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정기총회 성료
  지난 2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중림동 주민센터 다목적홀에서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11명의 출석과 32명의 위임장 제출로 성원되었으며, '정관 일부변경 관련의 건',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 등의 안건을 논의하였습니다.
  각 안건에 대한 논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정관 일부 변경 관련의 건
1) 제9조 2항 신설: 임원 구성에 '부회장' 추가
2) 제11조 2항 신설 : '부회장은 회장의 추천과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임한다'는 내용 추가
3) 제12조의 ②,③항을 아래와 같이 개정함
 ② 회장 유고 시는 회장이 지명하는 부회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③ 회장이 궐위되었을 때는 부회장단 내에서의 호선으로 직무대행을 정하며, 회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부회장은 지체없이 회장 선임절차를 밟아야 한다.
4) 제21조 수정 : 이사회 구성에 '부회장' 추가 
※ 변경된 정관 전문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예정

2.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
1) 2025 사업계획: 통과
  - 인사총 활동 홍보를 통한 위상 제고
  - <인문사회학술기본법> 제정 재추진 및 2025년 내 법안 통과
  -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 진흥을 위한 학술정책연구위원회 운영 및 지원
  - 학술연구교수 위탁 관리 사업 효율화를 위한 연구관리 모듈 안정화
  - 학술연구교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 제공 및 성과발표회 개최
  - 학술연구교수들의 안정적 연구를 위한 단계별 케어
  - 소속 직원의 전문성 향상 및 업무환경 안정화
2) 2025 예산안: 통과
  - 2025년도 예산은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지원사업 150건의 간접비 유입을 예상하여 작성하였으며,  간접비의 2025년도 유입액은 추후의 사업진행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고지함.

  
💻인사총 칼럼
  

『‘한국형 스타이펜드’에서 배제된 인문・사회계』 

김승욱(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라 불리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2025~2033)’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대학원생 및 연구원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참여 대학의 석사과정 학생은 최소 월 80만 원, 박사과정 학생은 최소 월 110만 원을 지급받는다. 재원은 올해 6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었는데 이는 기존 R&D 인건비 예산과 별도로 추가되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러한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이 사업에 인문・사회계가 배제된 점은 매우 아쉽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연구 환경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는 인문・사회계 대학원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에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해외의 연구지원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를 한데 묶어 대학원생에게 스타이펜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울러 보아야 할 것은 미국의 연구지원 정책도 이공계뿐 아니라 동시에 인문・사회 분야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우리의 경우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이 극도로 취약한 데 반해, 과학기술 분야에만 연구지원이 집중되는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단순한 예산 배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연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과기정통부를 통해 시행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 사업이 이공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인문・사회계의 입장에서 간단히 넘기기 어려운 것은, 그것이 국가 연구지원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후술하듯이 현재 한국의 연구지원 체계는 과학기술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인문・사회 분야는 구조적으로 소외되어 있다. 그 속에서 인문・사회 분야는 국가의 연구지원 정책과 사업이 기획되는 과정에서 학계의 요구를 제대로 전달할 통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는 ‘과학기술기본법’ 제정 이후 꼼꼼한 지원 법률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확보해 왔다. 특히 2010년 개정된 ‘과학기술기본법’에서는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연구개발 예산 배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보장하고 있다. 연구지원 기관의 역할에서도 차이가 크다. 과학기술 분야는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반면, 인문・사회 분야는 여전히 1980년에 제정된 ‘학술진흥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특정 학문 분야를 겨냥한 법이 아니라 학술 전반을 포괄하는 일반적인 법령에 불과하다. 인문・사회 분야는 사실상 한국연구재단이 유일한 연구비 지원 기관이며, 다른 기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나마 한국연구재단도 과학기술 분야에 의해 주도되는 측면이 강하다.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을 병합해 설립되었는데, 현행 「한국연구재단법」은 과기정통부, 교육부를 관련 부서로 지정하고 있으며 재단의 많은 사무에서 과기정통부의 주도적 역할을 명시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문・사회 분야는 학술정책 당국과 과학기술 분야의 결정과 배려를 수동적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3월 「기초학술기본법안」이 발의되고 교육부가 인문・사회 분야의 기초학술을 지원하는 기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표했을 때 과기정통부는 ‘기초학술’이 이미 「학술진흥법」, 「과학기술기본법」,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기존 법률을 통해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었다.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은 별도의 지원체계 없이도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기초학술’ 정책 속에서도 충분히 지원될 수 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런 기조라면, 금번에 과기정통부를 통해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기획될 때 마땅히 교육부를 통해서도 인문・사회계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 대책이 강구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현재 인문・사회 분야는 국가 연구지원 체계에서 독립적인 연구 분야로서 제대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형 스타이펜드’가 이공계 대학원생과 연구자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인문・사회계 연구자들 역시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되길 희망한다. 국가의 연구지원 체계를 균형 있게 정비하여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모든 학문 분야가 지속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국가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길이 될 것이다. 또한 학계 스스로도 인문・사회 분야 연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지원 기구를 설립하는 등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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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총 공지 1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3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khss@koreahss.kr)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3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인사총 공지 2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khss@koreahss.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부록1] 출간 도서 소개 
  

호모 나랜스와 AI

(권호창)


  인간의 서사 지능과 AI의 관계를 탐구한다. 인간은 서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AI는 이러한 서사 지능을 모방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는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은 인간, 서사, AI의 복합적 관계를 탐구하며 AI가 서사적 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통한 인간성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은 인간의 서사 능력이 AI 시대에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AI와 서사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인간과 서사의 관계, AI 분야에서 서사 연구의 발전과 대형 언어 모델의 영향을 분석한다. AI가 서사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윤리적 문제, 그리고 우리가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아우르며 인간과 AI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한다. AI와 서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 사회적 관계, 그리고 미래의 서사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전방위(360도) 기업혁신 전략 전술

(김덕현)


  이 책은 모든 기업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하나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로 제시함으로써 경영자들이 기업 여건에 알맞은 전략・전술을 탐색, 선정할 수 있도록 만든 안내서이다. 기업혁신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을 종합, 정리하고 국내/외 다수 기업의 혁신 사례를 분석, 비교해서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였다. 이론 측면에서는 기업혁신 유형을 가치혁신(: CSR/CSV, ESG 경영), 상품혁신(: 제품/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운영혁신(: 생산 및 조직운영), 역량혁신(: 물적/지적/인적/금전적 자산과 기량), 유통혁신(: 마케팅, 광고/홍보) 등 5개 혁신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총 25개의 혁신전술과 100개의 혁신전술로 분류하였다. 실행 측면에서는 국내/외 400여 개 기업의 혁신 사례 속에 포함된 약 300개의 혁신활동(패턴)을 이론적으로 정의한 전략・전술에 매칭시켰다.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해 정의한 전방위 기업혁신 프레임워크를 활용해서 실제 각 기업의 혁신 수준을 진단하고 혁신전략 수립,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론도 포함하였다.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역사철학 강의

(백훈승)


  ‘역사’는 사건(사실)⋅기록⋅역사학이라는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되며 역사철학은 분석적(비판적) 역사철학과 사변적 역사철학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의 작업은 둘로 구분되는데,  그 하나는 <역사의 기록에 대한 철학>으로서, 역사기록의 원칙 및 방법에 대한 비판⋅사료 편찬방법에 대한 비판이라는 작업을 수행한다. 두 번째 작업은 <역사학에 대한 철학>으로서, 역사학이란 무엇이며 또 무엇일 수 있는가에 대한 학문이론적인 탐구인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역사학에서 등장하는 개념[명사(名辭)]들⋅판단[진술]들⋅추론[논증]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다. 사변적 역사철학은 <역사의 사건에 대한 철학>으로서, 역사 속 사건의 패턴⋅의미에 대한 철학적 탐구이며, 역사의 기원⋅전개⋅목표는 물론, 역사를 추진하는 원동력이나 주체적인 힘, 역사의 발전원리, 그리고 역사에 어떤 법칙 같은 것이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철학적 탐구다. 이 책은 앞부분에서 분석적 역사철학의 여러 문제들을 살펴본 후에, 사변적 역사철학의 문제들을 몇몇 역사철학자들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역사철학의 두 부분을 함께 다루고 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영국과 이슬람

(이민경 역)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사이의 전쟁 및 갈등 격화 및 확전 가능성으로 인하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 사이의 관계를 세계 정치 역학의 관점뿐만 아니라 역사 · 문화 · 사회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서구세계의 관점에서 나아가 이슬 람의 관점에서의 비판적인 이해 또한 필수 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본서는 무함마드가 박해로 인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622년(‘헤지라–이슬람 달력의 원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영국과 이슬람 세력 사이의 상호 협력 · 갈등 관계 의 변화 과정을 탐구하여 어떻게 상호 작용 속에서 융합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십자군 전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과 이슬람 간의 사회, 정치, 문화적 만남을 탐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십자군 전쟁에 대한 반응이 어떻 게 튜더 왕조 시대에 잉글랜드-무슬림 협력으로 이어졌는지, 또한 영국이 빅토리아 시대에 어 떻게 이슬람의 옹호자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1918년 이후 이슬람 세계를 재편하는 데 있어 영국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재의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무슬림은 종종 현대화와 자유 민주주의를 포 함한 서구 사상을 받아들였다. 이와 같은 무슬림의 문화적 포용의 일면이 있음에도, 1970년대 이후 영국에서 무슬림들이 겪은 어려움과 이슬람 혐오증이 영국의 대외적 제국 정체성의 위기 에서 비롯되었다는 중요한 연관성을 이 책은 보여준다. 아울러 문화, 스포츠, 정치, 경제 등 영국 주류 사회에서 무슬림이 점차 핵심 참여자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는 현상을 전달함으로써 미래 사회의 긍정적 관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본서의 저자는 이슬람계 학자로서 19세기~20세기 영국 근현대사 전공으로서 다수의 논문 과 저서를 출판하였으며 뉴캐슬 대학교와 리버풀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자는 전통적인 영제국과 무슬림 세력 사이의 1000년의 역사를, 깊은 통찰력으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측 면에서 바라봄으로써, 기존의 종교적 대립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호 수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관계를 위한 토대가 영국 사회에서 마련되고 있음을 본서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즉, 기존의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 사이의 갈등 국면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극복하고 국제관계 속에서의 역학관계에 따라 호혜적, 협력적 또는 갈등 국면에 발생했다고 판단한다. 저자는 영 국 내에서 무슬림들의 사회적 융합과정을 정리하고 향후 미래지향적 관계가 정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타진한다.

  이슬람과의 관계를 반추하게 하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현재의 갈등 또는 협 력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영국은 국제정치사에서 이슬람 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주도적으로 국제질서 개편에 참 여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제 문제들, 곧 이슬람 세계와 관련된 분쟁 및 갈등, 전쟁 등의 상황이 ‘평화’를 추구하는 전지구적 이상에 부합하는 해결을 모색하 는 데 있어 본 역서는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유아통합교육의 이해 실제

(장수연)


 1994년 세계특수교육 회의 (the World Conference on Special Needs Education :  Access and Quality) 에서 채택된 특수교육의 원칙, 정책 및 실행 체계에 관한 살라망카 선언문 (Salamanca Statement on Principles, Policy and Practice in Special Needs Education) 은 전 세계적으로 특수교육의 방향을 완전통합교육 (inclusive education) 으로 발전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를 계기로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 EFA)'을 실행하고, 모든 학습자를 위한 교육시스템의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전략으로 완전통합교육을 채택하였다 (UNESCO, 1994). '모두를 위한 교육(EFA)'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라는 것에서 출발한 교육의 전반적인 원리로서 이러한 원리를 따른 완전통합교육은 모든 교육정책과 실행방안에 지침서가 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런 교육적 흐름에 발맞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의거한 최소제한적 유아교육 및 보육환경에서 장애영아를 위한 무상교육과 장애유아를 위한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유아기 완전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특수교육대상 영유아에게 조기에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줌으로써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다. 이에 근거하여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유아의 발달 및 장애 정도에 따라 같은 연령의 유아일지라도 흥미, 관심, 경험, 발달, 가정의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유아가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놀이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발달지체 또는 장애 및 장애위험 유아도 차별을 받지 않고 보편적인 환경에서 또래의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놀이할 수 있도록 전일제 완전통합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특수교육 유치원과정」은 개정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이 간과되어서는 안 되며, 일반교육 및 보육교사의 역할이 더 이상 보조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여 효과적으로 통합교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전체 3부 13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유아통합교육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제1장 유아특수교육의 이해, 제2장 장애 패러다임에 따른 제·개정 법률과 제도, 제3장 통합교육의 이해를 기본적인 내용으로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유아통합교육의 전반적인 이해를 토대로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어떻게 개별화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부분으로 제4장 유아통합교육과정의 이해, 제5장 유아통합교육대상 배치. 제6장 교육사정, 제7장 개별화교육계획안 작성방법을 다루었다. 제3부에서는 각 장애유형 및 정도에 따라 어떠한 교육적 지원을 해줄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실제 개별화교육계획안 수립 및 실행했던 자료를 토대로 효용성 있는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부분으로 제8장 시각장애, 제9장 청각장애, 제10장 지체장애, 제11장 지적장애, 제12장 자폐성장애, 제13장 장애유아의 놀이지원 및 가족지원을 다루었다. 교육부 정책기조인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자신의 교육적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술되었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창의성의 심리학

(장재윤)


  이 책은 창의성에 대한 초보적 관심 이상을 갖는 독자들이나 연구자에게 유용할 수 있도록 창의성이라는 현상에 관한 그간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창의성은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발현되며 그 과정도 여러 단계를 순환하는 복잡한 현상이기에 관점, 주제, 연구방법의 다양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러한 창의성 연구의 2.0시대가 도래한 이후의 관련 최신 연구를 폭넓고 깊이 있게 소개하고자 하였고, 서구 중심의 창의성 관련 연구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창의성 관련 연구들도 차별성 있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강점은 책의 분량에서 볼 수 있듯이 다루는 내용의 포괄성과 어느 정도의 깊이와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창의성 연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주요 변화를 몇 가지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오랫동안 창의성을 ‘확산적 사고’로 정의하여 그것을 검사로 측정해 왔으나,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창의적 활동 혹은 생애 동안의 창의적 성취를 평가하는 방식이나, 특정 영역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도록 하고 전문가들의 합의로 평가하는 방식 등 창의성의 정의 및 측정 방식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둘째, 이전에는 역사적 창의성 관점(Big-C)의 창의적 산물(outcome)에 주목하는 연구와 일상적 창의성(little-c) 관점의 창의적 잠재력에 초점을 두는 연구 간에 간극이 있었다면, 이제는 실제 현장에서의 Pro-c 수준의 ‘창의적 작업(creative work)의 구체적 과정’에 초점을 두면서 이러한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 셋째, 이전에는 창의성을 ‘종속변수’로 간주하여 창의적 성취에 이르게 하는 선행 변수로 개인 특성이나 환경 요소에 주로 관심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창의성을 ‘독립변수’로 보고 창의적인 생각이나 행동이 이후 개인이나 조직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도 관심을 둔다. 넷째, 오랫동안 창의성 연구는 창의적 과정 중에서 선행 단계인 ‘아이디어 생성’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아이디어 평가나 선택’과 같은 이후의 수렴적 과정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많이 생성할 수 있지만, 그들 중 가장 성공적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4부,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러한 창의성 연구의 변화 흐름에 따라 창의성에 관한 주요 심리학적 연구들을 주제별로 개관하였으며, 관련 경험적 연구들과 실제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함으로써 창의성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창의성에 대한 신화적 믿음에서 벗어나 증거 기반의 과학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또한,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연구를 주로 다루었으나 그것에만 한정되지 않고 창의성을 여러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의 내용을 주제별로 구성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을 위한 가벼운 대중서나 창의성 발휘에 도움이 되는 자기개발서라기보다는, 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학술서에 가깝다. 따라서 창의성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내용을 학습하고자 하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에게 유용하기를 바라며, 창의성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도 지적 흥미를 충족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미지출처 : 저자 제공)
  

한국영화역사

(정태수)


  이 책은 한국영화를 규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과 요소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규명하고자 하는 의도로부터 비롯되었다. 이것은 한국영화역사에 대한 기존의 관습적, 즉 특정한 범위의 시각에 근거하고 있는 개념과 논의의 틀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영화 자체의 제한된 내적 논리에 의한 시각으로부터 이탈하여 영화를 감싸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끌어들여 영화의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이해하도록 유도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은 각 시기별로 영화적 경향의 원인과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그 시대의 영화적 흐름을 규정함으로써 다른 어떤 시도보다 더 많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각 시기별 한국영화의 특징형성에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해야 했다. 그것이 정치적 요인이면 정치적 요인을, 경제적 요인이면 경제적 요인을, 사회적 요인이면 사회적 요인을, 문화적 요인이면 문화적 요인을, 영화적 요인이면 영화적 요인을, 아니면 그러한 것들이 혼재되어 있으면 그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 책에서는 각각의 시기별 영화적 경향에 따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화적 요인들이 영화의 내용과 형식을 가름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한국영화역사(1945-2016)』는 각각의 시기별 영화적 흐름을 결정한 다양한 요인들이 영화와 함께 서술되었다. 이를 통해 필자는 한국영화역사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이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확대되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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