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사회주의', '하수도 사회주의' 미국에서 성공할까?
<소셜 코리아>는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 상생과 연대의 담론을 확산하고자 당대의 지성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웹사이트와 오마이뉴스, 슬로우뉴스, 디지털 시민광장 빠띠 및 포털 등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소셜 코리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 Insight |  이슈를 꿰뚫는 깊이 있는 통찰

지난해 11월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 이후 미국 민주사회주의 진영이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잇따라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습니다.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 흐름의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극우 성향에 대한 반발, 민주당 주류의 위선에 대한 염증, 그리고 '젠지 사회주의'로 불리는 Z세대의 지지입니다.


문 교수는 민주사회주의 진영이 약진한 비결을 '하수도 사회주의'와 같은 실용 노선에서 찾습니다. 거대한 대의 대신 보육·의료·주거처럼 서민의 실생활을 파고드는 공약을 내세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란체스카 홍의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 패배가 보여주듯, 중도층을 잡을 것인가 개혁 원칙을 지킬 것인가라는 딜레마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문 교수는 이 균형을 이끌어낼 정치가가 나올 수 있을지가 11월 중간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합니다.


"현실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고, 그 균형점을 자신의 신념 체계로 이끌어 가느냐는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량에 달려 있다. 이 역량이야말로 '선거에서 이기려는 정치꾼(politician)'과 '정치로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가(statesman)'를 가르는 차이일 것이다."(본문에서)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View |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
"우리의 삶은 왜 늘 나중이어야 하는가?"


'K자형 성장'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가 내놓은 것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입니다. 기업이 투자하면 일자리와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불평등도 줄어든다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이재임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여기서 국가의 두 얼굴을 봅니다. 기업 투자에는 땅, 전기, 물을 먼저 내주면서, 생계급여를 올리거나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병원을 늘리자는 요구에는 재정 부담과 효율성부터 따진다는 것입니다.

이 사무국장은 불평등이 성장의 과실을 나눌 때가 아니라 사회의 자원을 어디에 먼저 쓸지 정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진단합니다. 개발이익은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 돌아가고, 환경 비용과 기후재난의 피해는 쪽방과 반지하의 빈곤층이 먼저 떠안습니다. 성장의 방향을 정하는 사람과 그 위험을 감당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사무국장은 공공임대주택, 공공의료, 돌봄은 성장한 뒤에 얻는 덤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자원 배분을 결정하는 출발점에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놓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더 성장한 다음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필요한 삶에 사회의 힘을 쓰자. 무엇을 만들고 어디에 자원을 쓸지 결정하는 출발점에 우리의 삶과 필요와 목소리를 놓자."(본문에서)
이재임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 소코 픽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지난 8월 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미국 47개 주 정부 등과 청소년 이용 제한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13살 미만 계정은 삭제하고, 13~17살 청소년은 하루 이용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며 심야 접속을 차단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합의는 2021년 내부 고발 이후 주 정부들이 초당파적으로 조사하고 공동 소송을 벌인 끝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반면 미 연방의회는 공화당의 입법 지연으로 5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이번 합의가 SNS의 '중독적 설계'와 메타가 청소년 피해를 알고도 방치한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고 꼬집습니다. 하지만 합의는 미국 일부 지역에만 적용되고, 중독적 설계는 비단 메타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 여러 나라는 이미 16살 미만의 SNS 이용을 막는 입법에 나섰습니다. 서 대표는 우리 국회도 미국 연방의회의 전철을 밟지 말고 청소년 보호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회가 미국 연방의회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고, 청소년들의 정보 안전권 보장에 시급히 나서길 촉구한다."(본문에서)
 🕙 최근 소셜 코리아

📌 소셜 코리아를 만드는 사람들

발행인 노광표((재)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편집인(편집위원장) 전용호(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편집위원 김새롬(인제대 의과대학 교수) 김윤민(국립창원대 교수) 서복경(더가능연구소 대표) 우상범(한국노총중앙연구원 연구위원) 우석진(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흥준(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한귀영(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황현숙(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

편집고문 신광영(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태수(인하대 초빙 교수, 전 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이창곤(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자문위원 권혜원(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김명희(국립중앙의료원 데이터센터장) 김성천(한국교원대 교수)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 기초교육학부 교수) 김영미(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정목(국민연금공단 정책기획팀장) 김정희원(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진호(제3시대연구소 이사) 김흥종(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남종석(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노대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진욱(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서종균(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오기출(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유승현(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윤자영(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윤홍식(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재호(한국외국어대학교 EU 융합전공 겸임교수) 이명호((사)미래학회 부회장) 이상호(성공회대 초빙교수) 이수현(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치경제학부 교수) 정해구(성공회대 초빙교수) 조현재(데이터 분석가)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최현덕(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교수) 황규진(호주 시드니대 사회학과 부교수) 홍시원(주한영국대사관 선임공보관) Hannes Mosler(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Timo Fleckenstein(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정책학과 교수)

제휴매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오마이뉴스, 빠띠

<소셜 코리아> 뉴스레터는 매주 금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e메일은 발신전용입니다. 회신은 아래 e메일을 이용해주세요.
(재)공공상생연대기금
socialkorea.org / social.corea@gmail.com / Tel 02-6263-0731 / Facebook 
(03047)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32, 효령빌딩 1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