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 뉴스레터 제 1호 2020년 4월 10일 와글 인사말 "희망의 작은 숲이 되겠습니다" 봄꽃이 만발하고 봄햇살이 화사하지만, 요즘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 마음을 녹여줄 봄의 전령은 아득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가장 약한 자들을 치명적으로 엄습하고 영세상공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합니다. 총선을 5일 앞둔 지금, 다양한 군소정당의 원내진입을 위해 마련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기형적인 위성정당과 꼼수전략으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구호만 요란하던 청년정치는 고작 5%대 공천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다양한 계층과 직업과 세대를 대변하는 국회를 기대했지만 우리 정치는 여전히 촛불 이전의 구도에서 크게 변화하지 못한 듯합니다. 촛불항쟁 이후 와글에도 여러 가지 고민과 모색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촛불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은 과연 진정한 시민주권시대를 열었는가, 촛불항쟁 이후에도 왜 우리에겐 직접민주주의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지 못했을까. 국회와 정부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삶의 현장에 뿌리박은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희가 내린 잠정적 결론은 '더 깊이, 더 길게, 더 근원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삶의 현장에 깊이 스며드는 활동을 해야 하고, 시민사회에 새로운 인적 자원이 형성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의 역량강화사업을 해야 하며, 특권화된 소수 엘리트 중심의 정치에서 다양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들이 주체가 되는 정치로 전환하기 위해 시대적 가치와 정치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대안을 연구하자는 것입니다.
2017년 10월 와글은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소셜캠페이너 캠프(2019), 청소년민주시민학교(2018), 청년평화캠프(2018), 사회혁신플랫폼 역량강화사업(2019) 등을 통해 지역현장을 기반으로 한 시민활동가 발굴과 지원에 힘을 쏟는 한편, 전국 광역지자체의 시민참여플랫폼 현황연구와 개선방향에 대한 연구(2018, 2019), 시민캠페이너를 위한 가이드북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 (4월중 간행예정) 번안 집필 등을 진행하였고, 2018년 지방선거와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청년후보들을 지원하는 청치펀딩(2018), 와글서원(2019~)등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요즘 들어 부쩍, 돌아가신 신영복 선생님 생각이 자주 납니다. 5년 전, 한겨레 <이진순의 열림> 인터뷰를 위해 암투병 중이신 선생님을 찾아 뵈었을 때도 지금처럼 봄꽃이 흐드러지는 계절이었습니다. 그 긴 세월, 불의는 완강하고 희망은 맥없이 스러져 가는 시대의 긴 터널을 어떻게 견뎌오셨냐고 여쭤보았을 때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중심부는 변방의 자유로움과 창조성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인류문명의 중심은 부단히 변방에서 변방으로 옮겨왔잖아요. 그런데 이런 역사적 변화는 그렇게 쉽게 진행되는 게 아니에요. 역사의 장기성과 굴곡성을 생각하면, 가시적 성과나 목표 달성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과정 자체를 아름답게, 자부심 있게, 그 자체를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왜냐면 그래야 오래 버티니까. 작은 숲(공동체)을 많이 만들어서 서로 위로도 하고, 작은 약속도 하고, 그 ‘인간적인 과정’을 잘 관리하면서 가는 것!”(2015년 5월 8일, 한겨레, 이진순의 열림, ‘소소한 기쁨이 때론 큰 아픔을 견디게 해줘요.’) 과정 자체를 아름답고 자랑스럽게 만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래 버티는 것. 그것을 위해 와글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작은 숲’이 되고자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발행될 와글 뉴스레터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소소한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재단법인 와글 이진순 드림 오마이뉴스에 '청년정치 와글와글' 연재를 시작했어요! 와글이 오마이뉴스에 '청년정치 와글와글' 기획 연재를 시작했어요. ‘청년정치 와글와글’은 이진순의 인터뷰를 비롯해 청년 정치인 및 활동가의 칼럼, 청소년 웹툰 작가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 웹툰, 와글 크루들의 기획기사로 구성됩니다. '청년정치 와글와글'을 연재한지 어느덧 2주가 되었는데요. 1주, 2주차에 게재된 기사를 소개합니다. 🍀청년정치 와글와글 🍀
와글 후원후원을 모시는 4월의 초대장 <마을의 진화> 출판기념회와 '로컬의 미래 연구모임' 킥오프 미팅 와글 클럽 멤버십을 위한 4월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후원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로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과 연구를 나누는 귀한 자리입니다. 서강대 류석진 교수님를 모시고 <마을의 진화> 번역 후기와 책 이야기를 듣고, 로컬 생태계 조사연구를 제안하게 된 배경과 계획을 강원창조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 서강대 SSK 지역재생연구팀 조희정 박사와 함께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와글도 공동주최자로 함께 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 행사개요
🌿 진행순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사람들과 원격 근무 등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실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미야마 마을이 궁금하신가요? 함께 생산하고 소비하며 교류하는 시대와 24시간 가동되는 서비스로부터 어떤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가요? <새롭게 살아보기>를 상상하는 와글의 후원회원께서 오시면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참석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가능하고요, 간단한 저녁식사와 음료를 제공합니다. 이미 참석신청을 하신 분들은 학계 연구자, 지역활동가, 스타트업 종사자, 비영리단체 종사자, 개발자, 디자이너, 문화예술인 등 다양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 곤란한 상황이어서 참석자는 3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입니다만, 와글 후원자 가운데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자리를 마련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께서 info@wagl.net 으로 4월 14일까지 연락해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멋진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와글 후원회원이 되시면 매주, 매월 진행하는 와글의 다양한 후원회원 프로그램을 뉴스레터를 통해 안내 받고 함께 하실 수 있어요. 🌿 프로그램 안내
와글을 후원하고 함께 활동해요! 와글에서는 <시민이 만드는,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설계하기 위해 2020년부터 후원회원을 모시기로 했어요. 후원회원이 되시면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설계자이자 사회 혁신을 위한 실천가로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와글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럼 와글을 후원하면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볼까요?
와글 후원회원 가입은 홈페이지나 와글 이메일 info@wagl.net을 통해서 언제든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 후원회원을 위한 월간 이벤트 외에 관심분야에 따라 와글클럽을 위한 사은행사도 별도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후원계좌 기업은행 038-143600-01-020 재단법인 와글 (일시후원을 하시는 경우에 info@wagl.net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와글의 소식이 더욱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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