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체와 기계가 결합한 존재를 우리는 보통 사이보그라고 부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간끼리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술 등 이제는 새로운 대상과의 연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인간과 기술과 사회가 어떻게 재설계 되어야 하는지를 사이보그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나 SF소설에서는 잘 접하지 못하는 사이보그의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 코로나 시대의 인사법
1985, 이미 사이보그를 성차별적인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정치적 상징으로 활용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페미니즘 이론가, 과학 및 테크놀로지 역사가인 도나 해러웨이인데요. 해러웨이 교수는 인간과 동물, 인간과 기계와의 경계를 허물면서 여신이 되느니 사이보그가 되겠다<사이보그 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20여년 지난 2003, <반려종 선언>을 통해, 종과 종간의 관계에서의 공진화에 주목하는 새로운 생명정치를 제시합니다

도나 해러웨이'헤러웨이 선언문'(좌) 김초엽, 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우)
그리고 2021, 국내에서 사이보그에 주목한 또다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보그가 되다라는 책을 쓴 김초엽 SF작가와 김원영 변호사 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사이보그의 개념을 낯설고도 익숙한 장애인 사이보그라는 또 다른 프레임으로 확장합니다


지난 8일 서울대에서 사이보그가 되다의 공저자 김원영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쓰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김초엽 작가를 페이스북에서 보고 재밌는 글을 많이 써서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김초엽 작가님도 제가 쓴 글을 보시고 2018년에 쓴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의 북토크에도 오셨어요. 그 무렵 또 김초엽 작가님도 막 문학상을 받아서 데뷔를 한 상태였는데요. 2018년 겨울에 메일을 보내서, “두 사람의 신체 경험이 다르고, 젠더도 다르지만 ‘장애’라는 공통의 카테고리로 묶이는 경험도 있기 때문에¹  각자의 감각 경험에 초점을 맞춰서 공동작업을 하면 재밌겠다”라고 제안을 드렸고, 김작가도 좋다고 했어요. 

¹ 김초엽 작가는 2017년 관내 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원통 안의 소녀’ 등을 출간했고 2019년 오늘의 작가상, 2020년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후천적 청각 장애인이다김원영 변호사는 대학에서 사회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로스쿨 졸업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했다지금은 작가이자 배우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지은 책으로 실격 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희망 대신 욕망이 있다연극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인정투쟁-예술가편>등에 출연했다 휠체어를 탄다. (‘사이보그가 되다의 저자 소개 인용)
그래서 뭘 쓸까 하다가 2006년도에 황우석 교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제가 학부생이었는데 당시 시위대에도 휠체어 탄 분들이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의 사회적인 논의에 장애인을 구원한다는 스토리, 기술이 장애와 질병과 노화로부터 사람들의 삶을 구원한다는 이야기에 장애인들이 동원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과학사회학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마침 김초엽 작가님이 SF작가이고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²  그게 두 사람의 관심사에 맞았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지금 이런 문제의식을 얘기를 할 때가 됐다고 둘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² 김초엽 작가는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저자 소개 中 인용)



Q. 이 책에서의 사이보그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차적인 시도는 기존의 사이보그 개념을 해체하는 것이지만, 도나 해러웨이의 시도 같은 정치적 해방의 상징으로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에요. 많은 SF에서 사이보그라고 하면 슈퍼맨 같은 능력을 갖고, 외계라든가 혹은 지구에서라도 초월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존재로 이미지를 생산하고 있잖아요아이언맨이나. 그런데 사실 그런 사이보그는 없고 적어도 아직은 존재하지 않고, 기계와 유기체가 결합한 존재인 장애인이 만약에 현실의 ‘사이보그’라면, 많은 수선과 고장,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를 얘기하고 싶었던 거죠.

기존에 수퍼맨적인 사이보그라고 하는 것은 환상이고 현실 속에서의 사이보그 장애인의 경험에 가깝다. 그 경험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불편하고 때로는 덜컹거리는, 그러면서도 기계와 계속 협상과 교섭을 해나가는 삶. 또한 기계와 연결된다고 말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기계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그 기계를 설치하고, 고치는 사람, 유지하기 위해 수선해주는 사람, 나아가 비용이 너무 비싸다면 접근이 불가능할테니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정책까지, 이런 것이 다 연결되어 있는 삶이라는데 주목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사이보그는 1차적으로는 기존의 슈퍼맨적인 사이보그를 해체하는 것이었고, 2차적으로는 기계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삶의 실존을 상징하는 용어로서 사용하고자 한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몸과 움직임-휠체어의 관계를 새롭게 구현하고자 시도한 광고영상
▸ 김원영 변호사가 모델로 참여

Q. 코로나 19이후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기술’보다는 ‘관계’를 강조하시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여러가지 돌봄의 관계에 주목하는 흐름들이 일어났잖아요. 그런데 최근 코로나 상황에 놓이면서 비대면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상황이 더욱 진척되었을 때 돌봄의 관계란 어떻게 될까 궁금해요. 디지털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좋은 점은, 기존에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타자의 목소리나 경험을 잘 접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다른 지역에 사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 사람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고 그 사람이 클럽하우스를 열겠다고 하면 들어가서 들을 수도 있고요. 반면, 돌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궁극에 가면 인간이 자기의 몸을, 남의 몸을 도와주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실제로 만나서 그 사람의 생활을 도와줄 수도 있고 설거지를 해줄 수도 있고 그런 게 필요하죠. 

유튜브에서 보는 강아지가 귀엽지만 실제로 키우면 냄새도 나고 씻어줘야 하고 똥오줌도 싸고 그러잖아요. 그런 불편함이 있잖아요. 사실 그런 게 불편하고 싫은데 그런 것을 또 통과해야만 진입할 수 있는 세계가 있고. 그때 가능한 만남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런 것들이 다 상실돼 가는, 타자로서 동물과 아이들과 식물과 장애인과 이런 사람들에 대해 어느 때보다 많이 이야기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지만 정작 그런 존재와 그런 존재들과 삶을 같이 하는 그런 경험들은 없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관계가 절실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요즘 메타버스나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갖게 되는 다른 삶다른 관계에 대한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서도 앞서 언급했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디지털을 통해 가능해진 경험을 통해 다른 관계를 맺고 타자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VR장비 끼고 시각장애인으로 살아보기라든지, 원주민이 사는 공간에 가서 그들의 삶을 배우고 존중하고 그런 예시들을 가상현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한 책 <두렵지만 매력적인>에서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 소개한 실험에 따르면 VR을 통해 다른 삶을 경험하는 일은 일정시간 지속될 때 그 경험자의 인식에 변화를 일으켰지만, 일시적인 체험에 그쳤을 때는 해당 집단에 대한 시혜적인 입장만 더 강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도 보면 우리가 다른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경험이 장점도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자칫 타자의 삶을 소비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 경계할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계속 얘기하고 싶은 것은 그 삶은 몸을 가진 삶이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의 인지구조는 신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지요. 만약 제가 뇌를 그대로 꺼내서 장애가 없는 신체에 옮겨 넣는다면 그건 장애가 없는 김원영인걸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신체만 변화된 것이 아니라, 인격 자체가 많이 바뀐 상태일 겁니다. 직접적인 만남 없이, 다른 몸과 공존하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이, 각자 자기 집에서 메타버스에서 타자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사회가 과연 우리가 기대하는 상호 돌봄의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까요? 그냥 타자를 무한히 소비하는데 그치는 것은 아닐까요? 오히려 우리가 다른 몸과 삶을 가지고도 종종 만나곤 했던 그런 공공의 물리적 공간을 더 축소시키지는 않을까요, 그런 생각도 듭니다. 

▸ 2020 <무용수 되기> 공연 中 (서울문화재단 제공)

Q.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결국은 더 대면하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거죠?
네, 예를들어 어떤 중증 장애인이 있다고 했을 때 좋은 SNS나 인공지능 대화 파트너를 만들어주는 기술보다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도 직접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울 수 있게 돕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지원해주는, 함께 할 수 있는 기술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더 주목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코로나 이후 우리 모두가 취약하다는 것을 더 인지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인간도 취약하고 환경도 취약하고 기술도 취약하다면 상호의존성만이 생존의 길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가 모두 취약하다고 했을 때 나도 취약하니까 누구를 챙기고 그런 것이 더 두려워질 수도 있잖아요. 코로나가 보여준 것은 타인의 존재가 위협이 될 수 있다라는 생생함. 거리두기만이 우리가 생존하게 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린거죠. 그래도 우리의 기술적 환경이 상호 협력을 신속하게 만들어낸 사례들도 많았습니다. 지난해 초에 장애인 시설이나 요양원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장애인 활동 보조인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바람에 장애인이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있었지요. 그때 SNS에 어떤 활동가 분께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식료품을 보내고 정부에 대책을 함께 호소하는 그런 일이 전개되었어요. 다만 이 경우에도, 문제는 결국 누군가 직접 그곳에 가서, 방호복을 입고 도와야하는 거잖아요. 누가 취약한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는가? 누가 그 옆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의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는 거죠.  

저도 특정한 기술 사례를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제가 관심을 갖는 지점은 결국은 어떤 사람을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서포트 하기 위해서 혹은 서로 돕기 위해서 인권과 제도를 아무리 얘기해도 결국은 거기 가 있는 한 명이 필요한 거죠. 그 사람을 어떻게 가게 할 것인가? 어떻게 그 사람이 가서 그 사람을 돕고 지원할 것인가가 이제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우리가 초고령화사회로 가게 되면 노인이 노인을 돕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고 그런 사회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돌봄 테크놀로지’라고 하는 것은 어떤 기술이 인간의 돌봄을 대체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돌보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어떤 기술과 방법으로서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하지 않나. “모두가 모두를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죠. 

이미 병원에 가보면, 나이든 분들의 보호자는 대부분 나이든 가족입니다. 그런데 병원 행정의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이 나이든 돌봄자들은 병원에서 뭘 이용하려고 해도 너무 어렵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돌봄 테크놀로지라는 개념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목욕을 시켜주고 원격 의료를 제공하고 이런 것 이전에(물론 그런 것도 필요하겠지요), 나이든 어르신이 자기의 아픈 배우자와 함께 병원에 가고 그 사람을 침대 위에서 하루종일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것들을 서포트하는 어떤 기술이나 제도에 관해 질문을 더 많이 해야하는 게 아닌가 그게 더 앞으로는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원영/2019  @이지양 

Q. 기후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이제는 효율성보다는 조금은 더 불편한 삶을 감수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의도 나오고 있는데요. ‘덜컹거림을 감수하는 힘이라는 챕터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하나로 움직일 때, 중증 뇌병변장애인이 휠체어와 결합하고 다시 그 휠체어를 밀어주는 활동자와 접속할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많은 어긋남, 불화, 이음새의 단차를 넘어 결합해본 경험이야 말고 우리가 미래에 증강해야 할역량이다라고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덜컹거림을 감수하는 힘을 함께 있음을 돕는 기술로 볼 수도 있을까요?
사회의 많은 것들이 매끄러움을 지향하잖아요. 그래서 오류가 나면 짜증이 나죠. 참기 어렵죠. 영상 보는데 잘 안 나오면 화나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장애가 있거나 노인과 함께 있는 시간은 그런 덜컹거리는 시간의 연속이거든요. 하다가 계속 잘 모르고 오류 나고 왜 이거 안되냐고 화내고 어디 가다가도 그런 일이 생기잖아요.

장애가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휠체어가 고장나고 청각장애인들 보청기의 약이 떨어지고 그러면 신나게 얘기하다가도 멈춰야 하는, 그런 시간이 있는 거죠. 이것을 감수하는 역량, 이런 틈을 감수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싫죠, 답답하고. 저도 그래요. 그렇지만 우리가 타자와 함께 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고 흐름이 끊기는 삶을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제 친구들이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 육아를 하면 경험한다고요. 아이가 삶에 출현하는 순간, 애가 울면 하던 일을 멈추게 되죠. 어느때보다 타자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육아프로그램, 동물 영상, 소수자의 사랑, 장애인의 역사 등을 우리는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브이로그로 만납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삶에서 다른 존재를 견디는 이 역량은 상실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덜컹거림을 감수하는 역량이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것 같아요.


<생각하는 D>
김원영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이면서 작가이고 연극배우이고, 이제는 사이보그까지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여쭸더니 그냥 “원영씨”라고 부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사람들은 보통 직업을 뒤에 붙이는데, 최근의 ‘부캐’ 논의 등을 보면서도 든 생각은 자칫하면 그냥 타인의 삶과 타인의 삶의 방식을 단순히 소모하거나 소비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변호사, 배우, 작가 등 각각을 할 때는 진지하게 대하지만 (그 어느 것도아직 완전히 내 삶이 됐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언젠가는 그 모든 정체성이 하나로 통합돼 선명한 하나의 캐릭터를 갖게 되는 것을 꿈꾼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평소에 잘 듣지 못하는 시선이라 조금더 길게 전해드렸는데요. SBS D포럼에서 다뤘으면 하는 화두나 인물 있으시면 언제든 답신으로 보내주세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김초엽, 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 사계절, 2021 
👉 제러미 베일렌슨, <두렵지만 매력적인>, 동아시아, 2019 
👉 도나 해러웨이, <해러웨이 선언문>, 책세상,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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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 입사 12년차 SBS 보도본부 기자. 주로 법조팀과 사건팀, 영화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정애 기자 : 26년차 취재기자로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미래부 등을 거쳤습니다. ‘뉴스추적’이라는 시사고발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사안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최근 10여년 서울디지털포럼과 미래한국리포트 등을 만들어 왔으며 2018년부터는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 : 내년이면 입사 20년을 맞는 중견 기자.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들, 그리고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습니다. 통찰력 있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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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진 작가 : 13년째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사, 뉴스, 선거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했고 2018년부터 D포럼을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 지식 포럼을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가까이 와닿는' 포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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