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E W S L E T T E R 

열한번째 뉴스레터
by Armel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양한 소식으로 인사드리네요.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제가 특별히 엄선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봤던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오늘의 콘텐츠
1. 좋은 인재의 세 가지 특징
2. 샘 알트먼은 AI 사무 노동자를 꿈꾼다
3. NFT와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
4. BAYC의 유가랩스 메타버스 진출: "Otherside" 트레일러 
5. 웹의 역사: 웹과 보안과 인증과 UX에 대한 이야기
6. ISSB의 ESG 평가 기준은 성공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까?
7. 진짜 의미 있는 대화는 나로 끝난다



좋은 인재의 세 가지 특징


1. 열망

열망이 강했던 사람은 질문이 거듭되면 반드시 티가 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의 정체성과 열망을 따라서만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그러한 발걸음이 뚜렷한 사람, 그 열망의 구조가 명확하게 보이는 사람은, 그 열망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열망은 오로지 '진짜'일 때만 티가 납니다... 자신의 열망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오래동안 자신의 자신감을 찾은 사람은 정말 귀합니다. 이런 사람에겐 비록 회사가 아니라도 네트워크로서 올인입니다.

2. 호기심.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계속 호기심을 발휘합니다. 호기심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반드시 검색이나 책을 통해서 그것을 만족하려 하게 되어있고, 돌아오는 만족감은 엄청나게 달달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그런 사람들의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입니다. 비록 호기심의 대상은 바뀔 수 있어도 말입니다.

3.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세계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owner 인지 아닌지를 중시 여깁니다. 반대로 환경의 탓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은 지양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정면돌파하며 심지어 주위의 용기를 돋우는 사람들은, 대체로 아주 아주 먼 길을 정면돌파해나갑니다. 트랙레코드라고 할 수도 있죠. 환경탓에 신경 쓸 시간이 없는 이유를 찾은 사람들이겠죠. 이런 분들에게 베팅하는 것은 매우 쉽고도 현명한 일입니다. 이런 분들이 왜 탄생하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더 빨리 성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샘 알트먼은 AI 사무 노동자를 꿈꾼다


OpenAI에서 말을 이미지로 만들고 편집하는 DALL•E 2를 출시했다.
다음은 샘 알트먼(Sam Altman)가 이야기하는 DALL•E 2의 중요 시사점 몇 가지.

1. 새로운 컴퓨터 인터페이스 트렌드가 될 또 다른 예시: 코드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
사람이 자연 언어로 원하는 것을 말하면 컴퓨터가 이를 수행(구현)하는 것.

2. 이 기술은 겉보기에 언어로 표현된 컨셉을 많은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사람과 컴퓨터는 더욱 정교하게 상호작용한다.

3. DALL•E 2는 예술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더 창의적일 수 있게 도와주지만, 동시에 완성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노동시장에서 볼 수 있는 AI의 초기 예제일 수 있다. DALL•E 2는 몇몇 직업의 현대적 의의를 앗아갈 것이다. 

4. DALL•E 2는 AI는 아주 만들기 어렵다는 예측을 상기시킨다. 

5. DALL•E 2는 특정 기술이 아닌, 좋은 아이디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규정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다.

6. 모델은 굉장한 장점을 가졌지만, 단점 또한 상상하기 쉬울 만큼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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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창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AI분야에서 과거의 큰 질문 중 하나였는데 앞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보다는 "입력된 언어로 어떤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지"와 "이 같은 명령된 언어의 구현 활동이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내는지"가 더 주목받지 않을까요? 우리는 DALL•E 2가 언어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AI Safety 분야에서 목소리 높여온 이러한 포인트가 DALL•E 2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가 궁금합니다.




NFT와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


NFT 시장 동향 (2021년 4분기 기준)

  • 액티브 월렛* 약 18만 개 집계 (전 분기 대비 40% 상승)
  • 구매자 9만 5천여 명 (전 분기 대비 40% 상승)
  • 판매자 4만여 명 (전 분기 대비 25% 상승)
  • NFT 거래액 약 7-8천 억 달러 규모 (=약 3조 원) (전 분기 대비 48% 증가)
    • NFT는 가상 자산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가상 자산의 가격 변동 요소를 포함한 규모

*액티브 월렛: NFT를 저장하는 지갑.
   NFT는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발행, 거래, 저장하기 위해서는 지갑의 개념이 필요하다.


NFT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1. 콘텐츠

결국 NFT는 자산에 기반하므로 이것이 어떤 자산이며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자산화된다는 것은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유하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고, 공유하고, 이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슈가 존재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자산, 소유되는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 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상승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2. 도메인

이 자산이 활용될 수 있는 세계, 즉 '도메인이 어디냐'가 화두가 되고 있다. 오프라인이 아닌 메타버스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의 시장과의 연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3. 사용자

사용자가 제일 중요하다. 사용자가 NFT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리고 이 부가가치가 다시 콘텐츠로 넘어가서 콘텐츠 확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관한 총체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다.


NFT가 직면한 이슈

1. 가치평가

NFT의 가치에 관한 평가가 객관화되어야 한다. NFT는 가상 자산이고, 가상 자산은 변동성 리스크가 존재한다.

현재 시장에서 가치 평가의 객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러 이슈로 적잡한 솔루션이 있진 않은 상태다. 시장이 범용성 있게 확대되고 안정되려면, 최초 설정되는 가치와 유통되고 난 이후의 가치 변화, 그리고 가치 변화를 예측하는 객관화된 모델과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야 접근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양성화될 것이다.

2. 법적 권리의 모호성

NFT가 가상 자산에 기반하기 때문에 창작자에 대한 권리가 분명히 필요하다. 창작자의 저작권과 구매자의 소유 증명, 그리고 사용자가 창작물 IP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인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3. 기술의 수용성

NFT를 어떻게 만들어 민팅하고, 유툥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기업과 사용자들,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 기술을 어떻게 대중이 소구할 수 있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대중들은 이 기술을 어떻게 잘 소화해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관한, 즉 학습에 관한 영역이 존재한다.


BAYC의 유가랩스 메타버스 진출: "Otherside" 트레일러 공개

출처: Bored Ape Yacht Club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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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C(Bored Ape Yacht Club,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 NFT를 만든 유가랩스(Yuga Labs)에서 메타버스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공개한 티저 영상입니다. 메타버스의 티저가 에니메이션이라니 의아하지 않나요?


저는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NFT가 가장 활성화된 영역은 콘텐츠죠. 콘텐츠의 본질이 IP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랩스의 행보는 너무나도 당연한 거니까요. 원숭이 그림 하나가 이미 3억원대에 달하는 유가랩스는 앞으로도 이 원숭이 IP를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유가랩스는 새롭게 도래하는 웹3 세상에서의 디즈니가 되려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웹의 역사: 웹과 보안과 인증과 UX에 대한 이야기

*UX: 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사용자 경험을 뜻한다


Web 1.0

Web 1.0은 읽기만 하면 되니까 URL만 있으면 됐다. 보안, 인증 이런거 딱히 필요 없다.


Web 2.0

Web 2.0에서는 읽기 + 쓰기가 가능해야 한다. 내가 쓴게 남이 쓴 것과 구분이 되어야 한다. 개인 식별 정보가 필요해졌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나인 척 하지 못하게 하려면, 그리고 내 글이 내 글이란 것을 확실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ID/Password 기반 인증 시스템이 웹에 들어왔다. 이 시스템은 곧 웹의 인프라가 되었다. 페이스북이 가장 쉬운 예다. 내가 쓴 글이 내 글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나만 이 계정으로 "로그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ID/Password 시스템에는 큰 취약점이 있다. 타인이 내 패스워드를 유추해서 알아내면 나인 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패스워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password, Lastpass, OTP, 2FA 등 여러 서비스와 시스템이 생겨났다. 그러나 많은 솔루션들이 1) 사람의 기억력에 의존하거나 2) 패스워드 문자열을 복잡하게 만들거나 (e.g. d034lTY$%%^gkPo) 하는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 심각한 딜레마로는 보안이 강화되면 UX 퀄리티는 저하되고, UX를 좋게 만들면 보안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아무튼 "내가 나" 임을 웹 상에서 증명하기란 어렵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멀고도 험한 길을 거쳐왔다.


Web 3.0

Web 3.0에서는 이제 ‘읽기 + 쓰기 + 소유’ 가 가능해진다. 소유라는 것은, 이제 재화적 가치를 지니는 무언가가 내 계정에 더해진다는 뜻이다. 이제는 진짜 절대 어떤 경우에도 계정이 탈취되면 안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인간은 복잡한 수학적 증명을 통해 한 쌍의 긴 문자열을 얻게 된다. 이 한 쌍의 문자열은 공개할 수 있는 것과 비밀로 간직해야 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public key, private key 라고 부른다. 마치 ID/Password 와 같다. public key = ID, private key = password.


ID/Password와는 큰 차이점이 두 개 있다. 1) 문자열이 0x03e75d7de38cce2e20ffee35ec914c57780a8e29 이렇게 길다. 2) 수학적으로 안전하게 문자열이기 때문에, 한 번 정해지면 바꿀 수 없다. 그래서 ID든 패스워드든 이제 외우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사용성이 최악으로 치닫는 순간이다. 그동안 "내”가 “나" 임을 증명하기 위해 웹 2.0 UX에서 암묵적으로 쓰였던 많은 가정들이 이로 인해 쓸모없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빌드업 해야하는 상황이 왔다.


Web 3.0은 digital native, digital only인 자산을 취급한다. 인간의 개입을 거의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안전해야 한다. 보안에서 한치도 양보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지난 20여 년간 인간들의 UX 경험은 높아졌고, 한 껏 높아진 눈은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


Web 3.0 이 태동하고 있는 2022년에서, 내 계정 (혹은 지갑)에 들어 있는 "나의 자산이 나만의 소유"임을 안전하고 쉽고 직관적이게 증명하기 위한 방법들은 아직 기초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웹의 역사와 함께 해온 유서 깊고 중요한 문제다. 그러니까 이건, 풀만한, 재밌는 문제다.



ISSB의 ESG 측정 기준은 성공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까?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경영 전략이나 자본 배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핵심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ESG 추진 성과를 보고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한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할 통일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ESG 회계도 엉망이다. 재무 성과와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측정과 보고에 대해서도 통일된 표준이 필요하다. 모든 회사가 자산 평가나 수익 측정, 또는 감가 상각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아니면 NGO가 제안하는 서너 가지의 대안적 방법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 역시 상상해보자. 이것이 ESG와 관련해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기업이 투자자에게 성과를 보고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처럼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가 그 기준을 만든다고 한다. 기업은 ISSB가 최고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표준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공황 이후 미국과 전 세계가 기업 회계를 표준화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압박이 크다. 다행히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지속가능성 공개의 품질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가치보고재단과 기후공개표준위원회, TCFD의 프레임워크가 통합되면서 이들은 ISSB에 강력한 지적 재산과 전문가들을 즉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ISSB는 훨씬 튼튼한 기초 위에 건설할 수 있다.



기업의 역할: "기업은 ISSB의 성공과 장기적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표준 제정 과정 참여


재무 성과 표준 설정과 마찬가지로 제안된 표준에 대한 공개 초안은 모두에게 공개될 것이다. 기업은 투자자와 함께 의견을 제시하고 때로는 건설적인 비판도 해야 한다. 회사가 어떤 자문회의나 실무위원회에 참가하거나 의견을 공유할 기회가 있다면 꼭 그렇게 해야 한다.


2. 표준된 기준을 채택한 적극적인 움직임


표준이 공표되는 시점과 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국가가 표준을 의무화하는 시점 사이에는 불가피한 시차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는 쪽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기업이 ISSB 표준을 빠르게 채택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기업에서는 투자자들의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다. 보고하지 않는 게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뒤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주가에 손해를 입힐 위험이 크다.



기업이 직면한 지속가능성 과제


1. 지속가능성 투자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


지속가능성 보고를 지원하기 위한 내부 측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재무보고에서도 마찬가지다. 경험과 기술 개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운영 비용을 낮출 것이다. 투자자 수요가 늘면서 지속가능성 보고에 대한 감사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사업이다.


2.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기업과 투자자, 기타 이해관계자 사이에는 두 가지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하나는 재무 성과에 관해서다. CEO, CFO, 그리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들과 나누는 기업 설명(IR)에 관한 대화다. 다른 하나는 지속가능성 성과에 관한 것이다. 기업 지속가능성 기능, 조직과 투자자 지속가능성 및 스튜어드십 기능에 대한 대화다.


이 두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수렴하기 시작했고 결국 하나가 되어야 한다. 기업, 투자자 모두의 금융과 지속가능성은 결국 2개 국어에 능숙한 사람처럼 돼야 한다. 기업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기여도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진짜 의미 있는 대화는 나로 끝난다


일전에 인턴 했던 회사의 임원분으로부터 “인성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은 누구나 오류 또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나를 객관화시키고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걸 실행하는 사람은 일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5년이 지나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고 이런 인사이트를 갖고 있었구나 싶다. 그리고 최근 이 대답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단순히 인성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다.

 

어쩌면 “끊임없이 나를 되돌아보는” 자세는 인생의 전반적인 여정에서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내게 아직 크게 와닿는 문장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좋은 대화는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고, 나는 현재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부족한지, 부족한 게 있다면 무엇을 더 혹은 다르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전부터 만나 뵙고 싶었던 분과 커피챗을 하고 난 이후 떠오르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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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의 일부입니다. 한 명과의 대화가 이렇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구나 싶었고, 그때의 감각과 생각을 보존하고 싶어 오랜만에 펜을 잡았습니다. 글의 전문이나 요약을 올리기는 어려움이 있어 서문만 공유드립니다. 뒷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통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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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Armel
arm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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