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시오패스에 대한 교수님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왜 소시오패스들이 조직에서 성공하는 걸까요.
🤓 : 우리가 소시오패스에 왜 열광하는건 우리 삶에서 물리적인 폭력은 줄어들었기 때문이에요. 정신적인 착취에도 신경을 쓸만큼 좋은 사회가 됐다는 거죠. 왜 우리 주변에 소시오패스가 안 사라질까하고 생각해본다면 실제로는 소시오패스가 많지 않습니다. 못된 놈 하나가 잘되면 다들 그것에 주목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소시오패스가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시오패스가 계속 잘되는 기업이 있다면 그건 리더의 잘못이에요. 특히, 리더가 착하고 무능한 자를 못되고 무능한자보다 쎄게 처벌하면 악의 세력이 조직내에서 커집니다. 둘 다 무능했는데, 둘 다 잘못했는데, 둘 다 저성과자인데, 착하면서 저성과자인자를 세게 처벌했을 때 사람들은 악의 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 리더가 왜 그랬을까요? 착한사람은 벌을 주면 뒷탈이 없을 것 같으니까 그런거죠. 그런데 둘 다 똑같이 잘못했는데 착한놈을 처벌하는 회사가 굉장히 많아요. 소시오패스들은 그런 분위기를 확실히 감지합니다. 리더의 엄청난 실기죠.
😿 : 요즘은 리더, 상사가 더 힘들다는 얘기도 많던데요.
😐 : 요즘 블라인드도 있고,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같은 것이 있죠. 약자들에 대한 보호수단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반대로 최고 경영자들이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악마같은 인간이면 상처를 받지 않죠. 하지만 착한 CEO는 아래 직원에게서 상처를 받습니다. 후배들에게 받은 상처가 (윗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보다) 더 크거든요. 후배들에게 폭언을 들으면 칼 맞은 것과 똑같아요. 제가 상담하는 임원 중에는 (이런 경험을 토로하면서) 엉엉 우는 사람도 있어요. 이런 것은 약한 것이 아닙니다. 인품이 좋고 훌륭한 리더의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 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음번에도 인터뷰 요청하면 들어주실거죠?
🤓 :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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