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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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친 월간레터 vol.20] 애둘러 먼 길로 가도,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아카데미의 친구들입니다. 2026년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갔네요.⏰ 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흐르는 것을 느낄 때면 우리는 종종 조급함을 느끼게 됩니다. 성과와 결과를 위해 빠르게 답을 내려고 힘쓰게 되지요. 하지만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속도보다 방향을 깊게 고민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어떤 사회일까. 누구를 위한 개발이어야 할까. 시민은 지역의 정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어쩌면 굳이, 애둘러, 먼 길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진정으로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6월에도 우리는 영화를 보고, 강의를 듣고, 토론을 이어가며 당장의 정답을 찾기보다 더 먼 미래를 향하는 질문을 키워왔습니다. 설악산과 국립공원을 지키는 일부터 우리에게 필요한 지역정의를 상상하는 일,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소중하게 영화를 공유하는 시간까지. 서로 다른 활동처럼 보이지만 결국 모두 '어떤 지역에서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해의 허리를 지나며, 숨이 찬 더운 날씨와 해야 할 일 목록이 조급함을 불러일으킬 때,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마음을 조금 쉬어 보면 어떨까요? 지금 하는 일들이 어떤 소용이 있는지 당장은 알 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조급하게 달리기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천천히 함께 걸어요.🌿

[아.친.소] #14. 최윤혜 활동가
👉 매월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가를 소개하는 [아.친.소] #14. 최윤혜 활동가
 | 지역에서 '함께 사는' 경험을 하고 싶어요.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생명을 가르고 고립시키고 지우는 자본과 권력에 맞서 '저항'하고 싶어요.

Q. 이 글을 읽는 다른 아친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아친은 정말 멋집니다.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묻은 공간을 지켜내고자 했던 그 마음과 행동이, 지역사회를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어요. 그 대단한 영향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어려움은 있는 법이지만,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나누고, 우리가 품은 즐거운 상상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면 좋겠어요. 나와 너, 우리 모두의 것을 앞으로도 지켜나갑시다! 저도 힘내서 다시 아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렵니다! 곧 만나요! 오래오래 보아요!🌠 

👊주요 활동 소식👊
함께 숨, 돌리기 활동회원 워크숍💗
2026. 6. 20~21 인제 자치와자급

활동회원들과 함께 인제의 공동체 공간 자치와 자급에서 활동회원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늘 각자의 자리에서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만들어가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밥을 짓고,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에는 미처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카데미극장과 지역 문화에 대한 고민, 앞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들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서로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공동체로서의 연결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치와 자급 멤버이자 동물해방물결 활동가가 운영하는 생추어리와 분교 책방 공간도 방문할 수 있었는데요, 사람과 동물이 생명이라는 공통점으로 관계를 맺으며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보고 들으며,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해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함께해 주신 모든 아친에게,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영화산업노조
2026. 6. 12 (금) 서울 산림문학관 / 충무로 영화산업노조 사무실

화창했던 6월의 어느 날, 아친은 오랜만에 서울을 찾아 영화산업노동조합과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만나 아카데미극장 이후의 연대를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무로에 위치한 영화산업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안병호 위원장님, 이상길 사무국장님을 만났습니다. 안병호 위원장님은 아카데미극장 보존 투쟁 당시 시민 24인과 함께 재판을 받은 동지이기도 합니다.😂 무죄 확정 이후 앞으로 이어갈 법적·문화적 대응과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투쟁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후원의 밤 & 비전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자연과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이 교류하며, 아카데미극장을 지키는 과정에서 맺어진 인연이 지금까지도 반가운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에서 출발한 연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연대와 협력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케이블카 원점 재검토 하라! 설악산 케이블카 저지 연대 기자회견📢
2026. 6. 23 (화) 강원도청 앞

여러 환경·종교 단체와 함께 강원특별자지도지사직인수위원회와 만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요구, 지역의 우려와 현안을 전달하는 자리에 아친도 참석했습니다.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통해 무분별한 케이블카 사업의 문제의식과 양양 지역의 현재 여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쟁점을 공유하며, 사업의 타당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자연환경 보전과 도민의 혈세, 지역의 미래가 걸린 문제와 얽혀있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생명과 공생하기 위해, 국립공원 생태계의 보전과 난개발 방지를 위해 충분한 검토와 책임있는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지속가능한 강원의 미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전하는 일을 위해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프로그램 스케치  
🎞️ 강원 시네마실, 영화로 만나는 계절! 아띠;씨네토크
2026. 6. 13 (토) 아친마당

강원 시네마실 지원을 계기로 '아띠씨네'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영화모임과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띠;씨네토크 첫 번째 모임에서는 단편영화 <로타리의 한철>과 <봄매미>를 함께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스며든 두 작품은 초여름의 풍경과 닮아 있었고, 오래 한자리를 지키며 만들어진 공간의 온기와 찰나의 감정이 만들어내는 설렘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상영이 끝나는 순간 마무리되지 않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띠;씨네에서는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영화와 이야기로 만나요! :) ✨

🔗링크|인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지금 우리, 다음 정치💥 시즌 3를 마무리하며
2026. 6. 6 / 20 (토) 사각사각 스튜디오

6월, 두 번의 토요일에 모여서 '지금 우리, 다음 정치 시즌3'의 마지막 두 회차를 진행했습니다. 5회차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에너지 전환의 과제를 살펴보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선로 건설, 지역 간 불균형 등 다양한 쟁점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에너지 현실을 돌아보며 탄소중립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향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그동안 함께 배운 강원특별법, 환경·생태, 주민자치, 자원순환과 에너지 정의를 돌아보고, 참여자들이 직접 '지역정의 선언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의 정책 참여, 차별 없는 지역사회, 돌봄과 문화예술을 누릴 권리 등 다양한 의견이 모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우리가 바라는 지역의 모습을 함께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다음 정치 시즌3'는 지역의 현재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시민의 시선으로 상상해 보는 과정이었습니다. 함께 배우고 질문하며 토론해 주신 모든 참여자 덕분에 이번 시즌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변화를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자리를 이어가겠습니다.✨

《다양성 실험실 - S.A.W》꼼지락, 수선하며 환경영화 즐겨요✨
2026. 6. 27 (토) 원주 알아차림 카페
아름다운재단과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원주 지역의 다양한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다양성 실험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청년들이 모여 플로깅, 비건 미식회 등을 진행하는 S.A.W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지역상영회를 열었습니다. 1부에는 각자 수선할 거리를 가져와 단편영화를 보면서 뜨개질과 바느질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2부에서는 사라져가는 달동네 이야기를 담은 영화와 이주민과 멸종위기종의 이야기를 교차하는 다큐멘터리 총 2편을 감상한 후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다회용기에 담은 팝콘과 과일, 맛있는 음료와 함께 환경을 고려한 영화모임에 참여하는 경험이 참 좋았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고치고 이어 붙이는 일과 영화를 통해 지역과 공동체를 다시 바라보는 일은 오묘하게 닮은 지점이 있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자꾸만 함께 영화를 보는 자리를 만들게 되는 이유가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영화가 끝난 뒤에는 S.A.W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소통 방식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었습니다. 환경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S.A.W에 함께해 보세요!🌏
프로그램 신청하기
 
원도심 도보 투어

옛 이야기와 추억이 가득,
A·B·C도로를 함께 걷는 도보 투어!
7월에는 '기독병원 코스'를 걷습니다!

📌 7월 11일 (토) 18:00~
📌  원주준법지원센터 앞
(원주시 남산로 203)
 
🌷아띠씨네에 어서 오세요🌷

📌 아띠씨네란?
'친구'를 뜻하는 [아띠]와 영화 [씨네]의 합성어로,
함께 영화보는 게 좋은 친구들을
모아보는 영화 커뮤니티 입니다.
📌  누구나 환영해요!

*2026 강원 시네마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후원친구'로 함께해요!
 후원친구로 함께하기

아카데미극장은 무너졌지만,

시민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이 품고 있던 역사와 기억,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꿈꾸는 도시로,

아카데미의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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