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국내산으로 만들었는데...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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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100% 국내산 로켓, 마지막 골대에서 미끄러진 이야기부터
2. 하드모드로 어려워진 탄소 중립 시나리오까지.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나로호 -> 누리호 세대교체

100% 국내산으로 만들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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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대한민국 최초로, 100% 국내산 우주 발사체가 발사되었습니다.

우주 발사체라면... 나로호?

말씀하신 나로호는 5천억 원을 부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에요. 3번 발사되었고, 마지막 시도에서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올려놓았죠. 다만, 100% 국내산 로켓은 아니었다고.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거든요.

러시아 🇷🇺 : 1단 로켓 제작이랑 관련 장비 설계+개발은 내가 할게.
우리나라 🇰🇷 : 그럼 우리는 나로우주센터 만들고 2단 고체 모터 개발해 볼게.

아, 나로호는 러시아-한국 혼혈 로켓이었구나.

그렇죠. 이 경험을 더해 만든 것이 바로 누리호! 100% 국내산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1. 비싼 돈💰 쓰는데, 테스트는 해 봐야지? : 우주발사체는 한번 쏠 때마다 큰돈이 들어갑니다. 즉,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그만큼 많은 예산이 날아💸가죠. 이를 걱정해 진행한 것이 바로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였습니다. 3년 전, 누리호 무게 1/4짜리 쪼꼬미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고.
2. 테스트 끝났다. 누리호 발사! 🚀 : 작은 규모의 테스트도 해봤고, 기술 개발도 끝났겠다. 이제 남은 것은 발사죠. 더비 위성(=가짜 인공위성)을 실은 누리호가 어제 처음 시험 발사되었습니다.

오, 결과가 궁금해!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대요.

절반의 성공?

점프력 하나로는 농구선수가 되기 어렵잖아요? 득점을 위해서는 골 결정력이 매우 중요하죠. 우주발사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이 올라가기만 해서는 안돼요. 인공위성을 고도에 올려놓고 와야 하죠.

그렇지. 슛을 쏠 때의 마지막 목적은 득점이고, 인공위성 실은 우주발사체의 목적은 인공위성 궤도에 올리기니까.

이번 누리호는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삐끗했다나 봐요. 1단 엔진, 2단 엔진 분리 후 마지막 3단 엔진의 힘으로 인공위성을 올려보내고 있었는데, 이 3단 엔진 녀석이 41초 빨리 꺼지면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고.

와, 진짜 아깝네. 그럼 이렇게 실패로 끝나는 거야?

그건 아니에요. 1번의 시험발사가 남아있거든요. 내년 5월 시험발사를 한 번 더 하고, 내년 말에는 진짜 인공위성을 실은 누리호가 날아갈 예정이래요.

더슬랭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나라가 연합체⭕를 만들어 함께 개발합니다. 한 나라에서 혼자 주도하기에는 돈,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든요. 대표적인 것들이 핵융합☢, 우주개발👨‍🚀 등의 사업이죠.

그런데 이런 연합체에는 아무나 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만 낄 수 있죠.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힘들여 개발한 기술인 만큼,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나라와는 공유하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전세계에서 유럽 연합 및 6개국만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개발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나라의 핵융합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우주개발도 마찬가지예요. 이번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기회는 남았습니다. 내년에라도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1톤 이상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됩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나라도 당당히 말할 수 있겠죠. '우주 개발 프로젝트, 나도 깐부 맺고 같이 할래.'

#1년도 안되서 빠르게 만들어진 탄소 중립 시나리오

난이도 올렸어! (노말모드->하드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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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탄소 중립 시나리오 최종판이 나왔습니다.

탄소 중립 시나리오?

탄소 중립 시나리오는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줄여나갈지에 대한 계획이에요. 탄소중립위원회에서 만들어지는 계획표죠.

오호.

첫 초안이 지난 8월 나왔었는데, 탄소 감축량&화력발전소와 관련해 말이 많았다고.

이런 식이면, 같이 일 못하지 😟 : 탄소중립위원회 구성원 중 일부(스님, 목사, 청소년 위원 등)가 스스로 사퇴했어요. 탄소 감축량이 자신들의 기준에 못 미친다면서, 항의 차원으로 나간 거에요.
유엔기후변화협약 '탈석탄동맹' ⛓️ : 석탄발전을 멈추고, 화력발전소도 짓지 말라고 했어요.
기후행동 100+ 💰 : 총합 6경 5천조 원을 굴리는 투자기관 협의체에서 우리나라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건설 중인 민간 석탄 화력 발전소, 언제 퇴출시킬지 날짜 정해.'

탄소 감축량 올리고 화력 발전소 없애라는 말이 많았구나.

국내에서도, 국외에서도 압박이 들어오는 부분인지라, 이번 최종본에도 이 부분이 반영되었대요. 초안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8월 초안 🌱 : 2050년에 화력 발전소 사용할지도?
최종 🌴 : 2050년에는 화력발전소 멸종!

8월 초안 🌱 : 2030년 탄소 배출량, 2018년 배출량의 73.7%로 줄이자. ( - 26.3% )
최종 🌴 : 2030년 탄소 배출량, 2018년 배출량의 60%로 줄이자. ( - 40% )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갔네. 정말 달성할 수 있을까?

다른 선진국들은 60년(유럽연합 등), 45년(미국 등)에 걸쳐 탄소 중립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잡았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부터 2050년까지 29년 안에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고 했죠.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탄소 중립을 도전하는 만큼 과격한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탄소 가스터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 아직 개발 중인 기술들을 내세웠습니다.
자동차🚗의 약 90%는 전기차/수소차이고, 내연기관차는 3% ~ 15% 비율만 남게 됩니다.
서울시 면적의 몇 배나 되는 태양광☀️ 패널들이 전국에 깔리게 됩니다.
탄소 배출 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직장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 or 흐린 날이 지속 될 경우,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어려워져 전기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2050년까지 29년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이 모든 변화와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더슬랭

이렇듯 우리나라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줄 탄소 중립 시나리오지만, 제작 기간은 고작 몇 개월이었습니다. 짧은 논의로 만들어진 탓에, 산업계 / 환경단체 모두 불만을 가진 상황이래요.

#스토킹 처벌법

쪼꼬미 뉴스

1. 싫다는데 따라가면 감옥 갈 수도 있어요.

스토킹 처벌법이 어제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 의사에 반해서 / 상대+상대의 가족+상대의 동거인을 대상으로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을 경우.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볼 경우
우편이나 전화, 인터넷으로 물건이나 글을 보내 불안감과 공포감을 조성할 경우

스토킹 범죄로 처벌 가능하다고. 위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대요.

2. 한 번에 3만여 명 고소?

이틀 전 민주노총에서 전국 총파업을 했죠. 코로나 19로 심화된 불평등+양극화를 해소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민노총에 따르면 서울만 2만 7천 명이 참여했다고.

정부 측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4일 전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길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거든요. 방역이 중요한 시기라고 본 것이죠. 서울시는 특히 강력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집회 금지를 통보했음에도 서울 집회가 진행되자, 참가자 3만여 명 전원을 고발조치 하기로 했대요.

3. 화이자 백신에 이은 모더나/얀센 백신 부스터 샷 (추가 접종)

한달 전, 미국식품의약국 FDA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허용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이틀 전에는 모더나, 얀센 백신의 부스터 샷까지 허용했다고 합니다.

FDA의 백신 별 허용 범위를 살펴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