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니까요!

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이번주 영화, 너무 뻔한 선택 아니냐고요? 네 저도 압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데 이 영화를 안하면 또 섭섭한걸요😗
게다가 마침 오늘(28일)은 영화의 주인공 배우 중 한명인 도널드 오 코너의 생일이라고 하니 완벽한 선택이라고 볼수 있네요 후후💁🏻‍♀️
제 선택은 뻔할지 모르지만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만들어진지 거의 7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뻔하게 느껴지지 않는 전설적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1952)입니다. (내년이 70주년인데 재개봉 기도해봅니다🙏🏻)

아마 옛날영화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래의 두 이미지를 한번이라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만큼 <사랑은 비를 타고>(1952)는 유명하고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 중 하나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보셨던 분들은 다시 한번 영화를 곱씹는 기회가 되고, 아직 안 보신 분들한테는 드디어 이번에 보실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 켈리

진 켈리는 헐리우드 뮤지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그의 큰 기여 중 하나는 현대 발레를 대중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그의 춤 스타일은 어릴때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참여를 했던만큼 탄탄한 느낌이 들며 에너지가 넘칩니다. 그는 심지어 춤 자체가 일종의 스포츠라고 생각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다른 두 타입의 춤 스타일을 합치는 것을 좋아하는 댄서였던만큼 그의 스타일은 한 가지로 정의되질 않습니다. 자신 또한 "내 춤 스타일에 대한 이름은 따로 없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춤을 '대중들을 위해' 추는 댄서였습니다. 그런만큼 그는 항상 '평범한 사람'의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전달이 잘 되었는지 스크린에서 그를 보는 관객들도 자신 또한 춤으로 감정을 표현할수 있을것 같다는 마음을 주는 댄서였습니다. 진 켈리의 아내는 그가 "춤을 민주화시켰다"라고 표현한바 있습니다. (제가 <사랑은 비를 타고>(1952)를 볼때마다 탭 댄스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한게 특이한게 아니었네요😏😏)
진 켈리는 또 다른 전설적인 댄서 프레드 아스테어와 자주 비교가 되고 둘 중 누가 더 나은 댄서인가에 대한 논쟁의 대상이 되는데요, 진 켈리와 프레드 아스테어의 스타일은 확실히 다릅니다.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왼쪽 흑백의 영상이 프레드 아스테어고, 오른쪽의 컬러 영상이 진 켈리입니다. 확실히 두 스타일이 차이가 나죠?

프레드 아스테어는 좀 더 하늘하늘하고 "벨벳같은" 느낌이 나는 춤을 추며 무엇보다 정장을 갖춰입고 춤을 추는 반면에, 진 켈리는 훨씬 파워풀하고 땅에 기반을 둔 듯한 춤을 추며 위에서 설명한대로 평범한 옷을 입고 춤을 춥니다. 누가 더 나은지는 계속해서 많은 논쟁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결국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느냐의 차이같네요😉

싱잉 인 더 레인🎵

헐리우드의 유명 스타인 돈 락우드는 만들어내는 무성영화마다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곧 유성영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맙니다. 그리고 모든 스튜디오들은 이 변화에 적응을 시도하면서 많은 착오를 겪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제는 돈 락우드와 항상 영화에 함께 주연을 맡아오던 리나 라몬트라는 여배우입니다. 외모는 아름다울지 모르나 목소리가 영~ 아닙니다😅 그들이 시도한 첫 유성영화는 시사회에서 '최악의 영화'라는 평을 듣습니다. 돈은 자신이 사랑에 빠진 캐시와 자신의 친구 코스모와 함께 과연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자신의 새 유성영화를 성공으로 만들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과연 무엇에 관한 영화일까요? 많은 대답이 있을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결국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의 부조화'에 관한 영화입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해 다루는 영화인만큼 부조화한 것들이 영화 곳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외모는 아름답지만 그와 전혀 다른 목소리를 지닌 리나 라몬트라는 여배우부터 시작해서, 폭우가 오는 새벽에 '아름다운 아침'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들, 돈이 자신의 과거를 미화시켜서 대중들에게 말을 하는 동안 우리에게 보여지는 사실은 전혀 다른 모습인 점 등 많은 요소들이 부조화스러움을 표현합니다. 이 부조화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일치되면서 끝나게 됩니다. 무성영화에서 완전하게 유성영화로 이전을 하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것을 몰라도 <사랑은 비를 타고>(1952)는 지금 누구에게 당장 보여줘도 즐길수 있는 영화이기도 한 점이 큰 매력이자 장점입니다😉 그리고 지금보기엔 묘기에 가까운 배우들의 움직임들도 영화를 넋 놓고 보게 만드는 점 중 하나입니다. 제가 옛날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옛날 영화, 특히나 뮤지컬을 보고 있으면 배우란 직업이 몸을 쓰는 직업임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보세요....미쳐따...사람 맞냐...소리가 절로 나옵니다...🙄🙄저 장면을 처음본게 초등학생 때인데 보고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ㅋㅋㅋ

물론 <사랑은 비를 타고>(1952)의 제작과정이 영화의 분위기처럼 밝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데비 레이놀즈는 이 영화를 찍기 전에 춤을 배워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반면에 진 켈리는 자신보다 20살 많고 발레를 전공했었고, 또 다른 주연 배우 도널드 오 코너는 12살부터 영화에 출연했던 베테랑이었습니다. 레이놀즈는 3개월만에 이들을 따라잡아야 했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냐고요...😥레이놀즈에 따르면 진 켈리는 리허설에서 항상 자신의 춤을 비난했고 절대 격려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진 켈리 또한 나중에 자신이 '레이놀즈를 좋게 대하지 않았다. 그녀가 아직도 나랑 대화를 한다는게 놀랍다' 라고 인정한바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 춤의 격차가 별로 티가 안나는걸 보면 데비 레이놀즈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참고로 데비 레이놀즈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를 연기한 캐리 피셔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비도 자주 오는데 이번 주말에 <사랑은 비를 타고>(1952)를 감상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P.S. <사랑은 비를 타고>(1952)씨네폭스와 네이버 시리즈온, 유튜브 영화에서 감상 가능하십니다🥰

P.P.S. <사랑은 비를 타고>(1952)에서의 제 최애곡 한번 들어보시고 가세요! 이 노래 제목이 '굿모닝'인만큼 아침에 학교가거나 출근할때 가끔 들었었는데 사실 이 노래는 배우들의 춤을 보면서 듣는게 최고입니다😘 그나저나 이 넘버는 완벽하게 찍는데에 15시간이 걸렸는데 다 찍고 나서 여주인공 데비 레이놀즈가 발에서 피가 나고 걸을수가 없어서 스텝들이 업고 가고 의사들이 이틀동안 침대에서만 쉬라고 처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찍었는데 진 켈리가 결국 제일 처음 찍었던 컷을 영화에 넣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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