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진저예요. 


더위가 쉬이 꺾이지 않던 9월에 진저&쿠키는 방학을 보내고 돌아왔어요. 드디어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다시 님을 만나니 설렙니다. 님은 그간 더위 때문에 못 한 게 있으신가요? 전 원래 날이 더워지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 풋살을 했는데 거의 7월부터 못 하고 있어요. 이제 좀 시원해졌으니 다시 공을 차러 나가볼까 슬슬 기지개를 켜봅니다⚽🏃‍♀️. 


마침 오늘을 포함해 이번 주에 이틀 휴일이 있으니 그동안 못 가셨던 나들이, 등산, 캠핑 같은 활동이 있다면 계획을 세워보시는 게 어떨까요? 생각하시는 동안, 저는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님은 직접 휴직을 했거나, 아니면 동료가 휴직한 적이 있으신가요? 친했던 선후배가 긴 휴직에 들어가는 날, 척박한 직장생활을 앞으로 어떻게 버티느냐며 눈앞이 캄캄해지는데요. 하지만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그리웠던 동료가 돌아오는 날이 됐네요👩‍💼.


못 본 사이 머리 모양도 바뀐 것 같고 좀 어른스러워진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회사 사람들이나 시스템에도 변화가 쌓여서 간극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직장생활의 고됨과 소소한 재미를 함께 나눌 동료가 옆에 있어서 즐겁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앗, 그동안 회사 주변 맛집에도 변화가 좀 생겼을 텐데요. 오늘은 자주 같이 다녔던 근처 백반집에서 된장술밥을 한 그릇 하는 건 어떨까요🍲? 아는 맛이라 더 맛있는 뜨끈~한 밥을 먹으며 못 한 이야기도 나누고, 떠나있던 만큼 빈자리가 컸던 동료의 복귀를 반갑게 맞이하면 좋겠어요.   


여행이 노화를 늦춰준다🧳 여행이 단순히 쉼의 효과만 내는 게 아니라 저속 노화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노화는 물리적으로는 우리 몸의 시스템이 무질서하게 변해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여행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경험 자체가 면역, 재활, 신체 방어 체계를 향상시켜서 몸속 시스템이 질서정연하게 돌아가도록 돕기 때문에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해요🧬.     
👉활용예시

김 대리: 진저 씨, 10월 연휴에 어디 안 가세요? 

진저: 저 딱히 계획이 없어서 샌드위치데이 연차도 안 냈어요. 대리님은요?

김 대리: 전 10월 1일 임시공휴일 되자마자 비행기 표 끊었어요✈️. 싱가포르 다녀옵니다! 

진저: 우와, 잘 다녀오셔요! 대리님은 이번 기회에 한층 더 젊어지시겠군요. 

김 대리: 싱가포르에 젊음의 샘이 있나요? 아니면… 안티에이징 화장품🧴?

진저: 얼마 전 뉴스기사에서 봤는데 여행이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낸대요. 여행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얻잖아요? 그게 다 노화를 억제하는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김 대리: 오, 저는 평소에 일하느라 여유있게 못 쉬니까, 여행가면 바닷가 보면서 늘어지게 푹~~~ 쉬기만 했거든요. 굳이 그렇게 안 해도 여행 자체로 건강해지는 거라면 앞으로는 여행 떠났을 때 좀더 움직여봐야겠어요.


물고기와 손잡는 문어🐙 어떤 문어는 먹이를 구할 때 물고기 여러 마리와 무리를 이루어 협동 사냥을 한대요. 무리에서 제 역할을 안 하는 개체한테는 촉수로 펀치를 날려 내쫓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열심히 먹이를 찾게 된 물고기들을 문어 본인은 쫓아다니기만 하는 거지요. 깡패 아니냐고요? 대신, 물고기 팔이 닿지 않는 암벽 틈새 먹잇감은 문어가 긴 촉수로 대신 꺼내준답니다!   
👉활용예시

진저: 과장님, 대표님 보고는 무사히 마치셨나요…?

박 과장: 진저 씨… 오늘 저녁 약속 없으시면 같이 한잔하실래요? 아니, 마케팅 정 전무는 왜 사장님 앞에만 가면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우리가 영업해오는 거 가지고 성과급 받으면서!

진저: 오늘도 역시 정 전무님 한 건 하셨군요… 가끔 보면 마케팅이랑 우리 관계가 문어랑 물고기 같아요. 

박 과장: 응? 정 전무님이 문어랑 닮아서?

진저: 아뇨아뇨! 어떤 문어는 먹이 사냥할 때 물고기랑 협동한대요. 물고기가 먹잇감 있는 곳을 잘 찾아오도록 문어는 따라다니면서… 사냥 열심히 안 하는 물고기 얼굴을 때리기도 한대요🤕.

박 과장: 불꽃 싸다구..! 근데 문어가 그렇게 싸다구를 때리는데 물고기는 왜 굳이 문어랑 같이 다니는 거야? 

진저: 물고기가 꺼내지 못하는 암벽 틈새에 있는 먹잇감은 문어가 대신 찾아준대요. 나름 윈윈 전략…  

박 과장: 아하… 진저 씨 방금 그 얘기 기억해뒀다가 오늘 회식 때 상무님한테 말해보자.  

진저: 아, 회식에 상무님도 오시는 거였나요? 이런…

  
하나도 안 무시무시한(?) 폐교 체험👻 유튜브 ‘원지의 하루’ 원지 씨가 예전에 다른 방송으로 알게 된 pd, 카메라 감독과 함께 홍콩에 갔답니다. 왜냐고요? 바로 폐교에서 심령 체험을 하기 위해서죠! 귀신이 나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각종 장비까지 야무지게 챙겨간 폐교에서 이들은 과연 귀신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본인들이 무서워할수록 보는 사람은 웃기기만 한 폐교 체험, 신나게 웃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봐주세요!   

출처 :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활용예시

진저: 저 이번 주말에 신기한 팝업스토어 다녀 왔어요. 

쿠키: 오오, 어딘데요?

진저: 귀신 들린 집 체험이요! 방마다 진짜 귀신 나올 것처럼 으스스하게 꾸며져 있어서 가짜인 거 알면서도 발걸음 떼기가 무섭더라고요.

쿠키: 대박. 저는 무서운 거 잘 못 보거든요. 근데 폐교나 유령의 집 체험 궁금하긴 해요.

진저: 얼마 전에 ‘원지의 하루’ 유튜브에서 원지 씨가 방송사 pd, 카메라 감독이랑 홍콩에 폐교 체험하는 영상 있는데 한 번 보세요. 처음엔 쫄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유쾌하고 웃긴 심령 체험이 있나 싶었어요.

쿠키: 홍콩까지 가서 폐교를 다녀왔다는 사람은 처음 봐요. 게다가 일로 만난 분들이랑 따로 이렇게 여행까지 가는 것도 신기하네요. 

진저: ‘지구마불 세계여행'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친해졌대요. 진짜 특이한 조합인데 케미가 너무 좋더라고요. 다들 ‘귀신 안 믿는다~’ 하면서 귀신 들러붙으면 안 된다고 마늘을 줄줄이 꿰어가질 않나…🧄 특히 14분쯤에 pd님이 ‘원지 누냐~’를 부르면서 호다닥 도망가는 장면이 킬포예요. 

쿠키: 그런데 홍콩은 그런 폐교가 심령 체험 스팟으로 좀 공개적으로 열려있나보네요?

진저: 사실, 폐교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최근까지 귀신보단 사람이 더 많이 다녔을 것 같은 곳이었답니다🏫. 곳곳에 맥주 캔도 막 굴러다니는 폐교…

동료: 씨는 도대체 그런 얘길 어디서 알아 오는 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요! 링크 드릴게요!

오늘 슬점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슬점
wise.lunchti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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