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가의 세계 #명상 아님 # 헬스보다 힘듬

안녕하세요. 화요일엔 문앞비일상 권작가 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다가갈 비일상 주제는 ‘요가’ 입니다.

요...가는 권작가에게 비일상의 끝! 입니다. 운동도 여간해서는 하지 않는데 요가는 솔직히 운동은 아닌것 같고 뭔가 마음을 수련하는 (?) 그런 정적인 취미활동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그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유는.. 권작가가 요가를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하하하. 정식으로 요가원에 가서 수련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가 가져다준 비대면의 흐름에 따라 집에서 줌으로 이뤄지는 비대면 요가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

ㅣ요가는 정신 수련 아니었나?!

아마 스스로 찾아서 호기심에 요가 클래스를 시작했다면 1회차 수업 이후 바로 환불을 진행했을 것 같아요...

이전부터 요가 수행을 하던 아내의 권유로 함께 매주 하자는 권유로 시작했기때문에 1회차 수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요가를 매우 정적이고 신체보다는 정신 수행을 위한 행위라는 생각을 막연히 가졌던 것은 권작가의 편견 이었습니다.

고요하게 시작해서 점점 고조되는 화면속 너머 요가 강사님의 가르침 (?)을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니..이건..뭐.. 앉아서 명상하는게 팔할 이상일 거라고 여겼던 요가의 그 모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ㅣ요가라고 다 같은 요가가 아닌

권작가가 다짜고짜 (?) 시작한 요가는 ‘하타 요가’라는 요가의 여러가지 종류중에 하나인데요.

요가의 종류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크게 정통 요가의 종류들과 현대적 각색이 가미된 요가들까지 다양하게 있는데요. 권작가가 접한 요가는 하타 요가로 우리나라나 서구에 보편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요가 종류로 산스크리트어로 해와 달을 뜻하고 음양의 균형과 화합을 실현하는 실천 요가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아쉬탕가, 빈야사, 인요가 등 여러가지 요가의 종류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권작가는 다른 거 다 모르겠고 요가가 이렇게 신체적으로 힘든 고행의 행위인지 하타 요가를 하면서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ㅣ힘들지만 개운한

근데 신기하더라구요. 요가 강사님의 느릿느릿한 수련 안내가 동작을 하는 와중에는 고통스럽고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한데 그것이 지나고 마지막 사바아사나 자세를 하면서 지난 요가 동작의 격렬함을 다스리고 있노라면 기분이 되게 좋아지고 나른한게 잠까지 솔솔 오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서 느꼇던 고통은 이내 그동안 어딘지 모르게 결렸던 근육 어딘가가 다소간 풀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고 일상에서 가졌던 여러 고민들을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요가 동작에 실려서 내보낸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이 좀 개운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가 수련 좀 한다고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나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 것도, 그 복잡한 자의식들이 깔끔하게 사라지는 것도, 나를 남과 비교하는 그 오래된 습관이 불현듯 증발해 버리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순간은 만나게 된다. 실낱 같은 명료함 정도는 체험할 수 있다. 내 몸과 마음이 한 시간 전보다 조금은 맑아졌다는, 아주 사소하고 귀한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단정한 실패, 정우성 저, 민음사, p.229

ㅣ몸과 마음은 정직한 것

워낙 유연성이 떨어지고 운동과는 먼 삶이 였던지라 처음에는 요가의 여러 동작들이 어색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강한 근력을 요구하는 동작도 많았던지라 동작을 따라하기 쉽지 않았었는데요.

그러한 동작들은 반드시 동원해야할 근육을 동원하지 않고 특정 부위의 근육만으로 버티려고 하고 정확하지 않은 호흡으로 동작을 할때 더욱 버티기가 어렵고 짜증스러운 동작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고 안정된 호흡으로 몸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동작을 수련하고 버티다 보면 점점 안되던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되는 소소한 기쁨 (?)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되던 자세가 고요하게 완성되는 순간의 잠깐의 명상은 일상에의 많은 잡념들이 그 순간만큼은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나는 스파게티 면이 되어 몸의 긴장을 풀고, 특별한 나무가 되어 걱정을 나뭇가지에 걸어본다. 나비, 다양한 무늬의 구름들, 네가지 원소, 별이 되면서 나는 하얗게 반짝이는 별이 되고, 나와 다른 별들은 광활한 우주를 이루는 빛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다.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마멘 두크 저, 상수리

권작가도 하는 요가.. 오늘 화요일엔 문앞비일상을 통해 여러분들도 요가에 대한 즐거움을 한번 알아보시지 않겠습니까?

# 문앞비일상 추천 # 너도 읽고 나도 읽고, 같이 하고

요가란 무엇인가?🤔

#너도 읽고 나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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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단정한 실패

잡지사 편집자의 삶을 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시작한 요가에 대해 진심이 되어가는 어느 한남자의 이야기. 요가 수련에 갓 입문한 초보자가 읽을 경우 초보 부터 시작한 남자의 요가 수련기를 보면서 깊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도서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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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이 겸용]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코로나로 인해 실내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아이의 심신을 달래줄 동화! 그렇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 편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 부모, 자녀가 함께 읽으면 마음의 평화가 어느새 내옆에 👨‍👨‍👧‍👧 [링크]

# 함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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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비대면 요가 클래스 (곰곰 요가)

권작가가 실제로 하고 있는 비대면 요가 수업. 절대 광고 아니며 피같이 번돈을 좋은 요가 수업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로 시청할 수 있는 녹화된 영상도 있으니 먼저 시청해보시고 실제 강사님과의 소통을 원하시는 요가 (예비) 요가 수련자는 한번 찾아 보시는 것도 추천 !! [링크]

이번 호 소감을 남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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