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나를 위해 <5월의 초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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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9일 수요일

2024년 5월의 HI KEEC

🌳 KEEC 요모조모

#1 <시민사회 활동가 그린아시아 해외연수> 후기

#2 <아름다운X학교벤치> 교육 후기

🌳 KEEC 활동가가 전하는 5월의 이야기

#1 다람쥐의 점심시간

#2 파슬리의 농사일지

🌳 KEEC 공지

#1 교육장 '환경의 달' 행사 소식

에디터 🌿파슬리의 KEEC 요모조모 #1 <시민사회 활동가 그린아시아 해외연수> 후기

(사)환경교육센터는 지난 3월 말, 환경재단의 '시민사회 활동가 그린아시아 해외연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캄보디아 시엠립에 다녀왔습니다. 센터의 팀 이름은 바로 <쑤어쓰다이, 환경!>입니다! 쑤어쓰다이는 '안녕'이라는 의미인데요. 센터는 이러한 팀명 아래 시엠립에서 6박 7일 동안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캄보디아 시엠립의 Provincial Teacher Training College(PTTC)의 부설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출국 전부터 바삐 움직였습니다. 캄보디아는 환경교육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지역별 교육 환경의 편차가 심해 시엠립 현지의 교육 수준과 상황을 자료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씨엠립 초등교육 현장에서 활동하시고, 센터의 전 이사장님이기도 하셨던 이대형 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자료를 준비하고, 출국길에 오르게 되었죠.

현지에 도착한 캄보디아는 40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매우 무더웠습니다. 교육 준비를 위해 PTTC를 답사하고, 교실 환경을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교육 날! 6학년 어린이들이 '쑤어쓰다이!' 인사를 건네며 교실로 모였습니다. 센터가 준비한 교육은 바로 '물 환경 교육!' 캄보디아는 폐기물 처리 인프라의 부족, 농업 용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수질 환경이 열악한 국가입니다. 따라서 물 환경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물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생명을 유지를 위해 물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물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활동을 통해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의 환경교육 현황 파악 및 앞으로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데 있어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PTTC의 선생님들, 그리고 교직원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센터는 앞으로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서 펼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 볼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에디터 🐿️다람쥐의 KEEC 요모조모 #2 <아름다운X학교벤치> 교육 후기

날씨가 더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5월에 <의로운 탐구생활> 수업 모니터링을 갔습니다. 제가 모니터링을 간 날은 아름다운X학교벤치 프로젝트 수업의 첫 날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지, 교육 진행 중에 변수는 없을지 긴장과 기대를 가지고 모니터링에 참여했습니다.

교육은 총 4차시로 이루어졌는데, 첫번째 시간에는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탄소 배출을 하고 강이 오염되고, 산업재해와 인권문제가 발행하는 현실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찾아보고, 옷을 사도록 부추기는 환경적 요소에 대해서도 알아봤어요. 두번째 시간에는 버려진 옷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 흘러가고,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쓰레기를 떠안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파괴된 생태계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세번째 시간에는 워크북을 활용하여 의류폐기물에 대해 세상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지속가능한 의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옷을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의류폐기물로 만든 벤치를 학교에 설치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가졌어요.

우리가 옷을 사고 입고 버리는 모든 과정이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이 교육을 통해서 슬로우 패션을 지향하고 과도한 옷 생산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KEEC 활동가가 전하는 5월의 이야기#1 에디터 🐿️다람쥐의 점심시간

🌞햇볕 좋은 날, 점심시간에 남산 한옥마을로 소풍을 갔습니다.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들고와 조그마한 돗자리 위에 펼쳤는데, 가지각색의 비건 식품이 등장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헐레벌떡 나오느라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감자 두 알과 🍆가지를 가져왔지만 다른 활동가들이 가져온 풍성한 음식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모라님은 두유면과 비빔장을 가져왔어요. 도시락으로 비빔면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메뉴인데, 두유면은 따로 조리할 필요가 없어서 면 위에 비빔장만 부어서 먹으면 되어 간편하더라구요. 파슬리님은 템페와 🥔감자샐러드를 가져왔는데, 허브와 씨겨자와 약간의 소이 마요네즈를 넣어서 만든 파슬리표 감자샐러드는 향긋하고 다채로운 맛이 느껴졌어요. 평소에 감자샐러드를 만들면서 마요네즈를 많이 넣었는데, 마요네즈 없이도 맛있는 감자샐러드를 만들 수 있는 선택지 하나를 알게 되어 좋았답니다. 무너님은 치킨처럼 생겼지만 버섯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이 들어간 컵밥을 싸왔어요.

다양한 비건 식품을 접할수록 식탁에서 선택지가 많아져서 즐겁고, 채식으로 식단을 짜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해요. 하루 한 끼 정도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더 나은 밥상을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KEEC 활동가가 전하는 5월의 이야기#2 에디터 🌿파슬리의 농사일지

지난 4월, 파슬리는 숲밭을 가꾸기 위한 두둑을 만들고 나무와 다년생 나물들을 심었어요. 기억하시나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난 지금, 숲밭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셨죠? 나무들은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새싹을 틔우며 생명력을 뽐내고 있었어요. 나물들도 잎을 활짝 피우고 튼튼하게 조금씩 자라고 있고요.

이번에는 나무와 나물들을 심은 땅을 피복하여 토양의 건강과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여러 허브들과 함께 덩굴을 만들 작물 모종을 심었어요. 세인트 존스 워트, 애플민트, 🍉수박, 참외 등 많은 작물들을 심었는데 어떤 모습으로 커 갈지 정말 기대가 돼요!

마지막으로 파슬리의 또 다른 밭에서 나온 귀여운 과일을 소개할게요. 짜잔! 바로 딸기예요. 그 동안은 하우스 안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양액으로 재배된 커다란 딸기만을 봐 왔는데요. 이렇게 땅에서 자라나는 🍓딸기를 처음 봐서 그런지 너무 신기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작지만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가득한 자연스러운 딸기! 언젠가 한께 맛 볼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할 파슬리의 밭과, 숲밭 이야기! 다음 달에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