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치과에 갔더니 제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행동을 관찰하니 정말 그랬어요. 업무 시간 대부분 긴장해 있고, 긴장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이를 악물더라고요. 거기에서 더 긴장하면 더 세게 힘을 주고요. 그런데 이 단계쯤 되어야 이를 악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턱 근육의 힘을 뺍니다. 그래서 저의 요즘 고민거리는 '어떻게 하면 덜 긴장하면서 일할까'예요. 제가 긴장하면 저만 긴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동료들도 영향을 받으니까요. 제가 이 악무는 습관에 대해 공유하니 마침 도브리도 그게 걱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찾은 방법 하나를 소개했어요. 신장반사 이완법이라는 건데요, 입을 70%가량 벌린 다음에 그 상태를 20초 동안 유지하는 거예요. 안면 근육을 늘여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어렵게 얘기했지만, 그냥 잠깐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에요. 다른 사람들 보기엔 조금 이상할 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긴장을 푸는 게 중요하죠. 앞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아, 긴장을 풀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독자님도 저처럼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자주 입을 벌려서 근육을 풀어주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