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과 호랑이 허브의 강수희입니다 :-)
안녕하세요, '곰과 호랑이 허브'의 강수희입니다.
이번 편지는 특별히 2026년 새해 인사 겸 현재 구독자 분들, 그리고 그동안 '허브 꾸러미'와 인연이 닿았던 옛 친구 분들께도 두루 함께 띄워보냅니다. 설날이 늦게 찾아온 덕분에 새해 인사를 더 오래 더 길게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_^ 겨울의 끝자락, 아직 꽃샘추위를 한두 번 더 겪어야 진짜 봄이 찾아올 테지만, 저희 동네 이곳저곳 매화가, 동백이, 특히 저희 집 정원에는 향기로운 '회양목' 꽃이 피어나기 시작해서 일찌감치 봄기운이 번져나가고 있답니다.
(옛 허브 친구분들을 위해 최근 소식을 다시 업데이트합니다 ^^) 지난 12월 중순, 5년 가까이 머물러온 대전을 떠나, 이곳 통영의 작은 한옥집으로 터전을 옮겨왔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낡은 한옥집'을 구입한 건 재작년 가을이었는데요, 저와 남편 둘이서 거의 모든 작업을 손수 하다보니 속도가 참 더뎌서.. 완성이 되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답니다. 고된 집수리 작업이 힘들 때도 많지만, 지낼수록 마음에 쏙 드는 따스한 이 동네로 오게 되어서, 오래도록 뿌리를 내리고픈 장소를 마침내 찾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 더 큽니다. 막연히 바랐던 '허브 정원'이 될 장소도 얼마 전에 막 구했어요. 저희 동네 이장님께서 뒷산 양지바른 작은 밭, 산비탈쪽 너른 매실밭을 빌려주셨거든요. 어떤 허브들을 심어볼까, 짬짬이 신나게 궁리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동네 '원항마을'의 노을 풍경이랍니다. 갈매기들이 날고 바다 내음이 풍겨오는 곳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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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2023년 1월 맨 처음 '허브 꾸러미'를 시작했던 계기가 '작업 공간은 없지만 집에서라도 꾸준히 허브 작업을 이어가보자'는 다짐이었지요. 이후 '안녕코너샵' 그리고 '이끼와 돌', 공간 두 곳을 열고 닫는 들쑥날쑥한 흐름 속에서도 계속해서 '허브 꾸러미'를 이어올 수 있었다는 데에 깊이 감사하게 됩니다. 3달에 한 번, 1년에 네 번, 꾸러미는 세 바퀴를 돌아 네 바퀴째로 접어들게 되어요. 처음부터 쭉 함께해오신 분들도 계시고, 함께였다가 멀어지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 전 새롭게 구독을 신청하신 분도 계십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저의 허브 작업과 인연이 닿은 모든 분들께, 설날 세배 올리듯이 큰절로 저의 커-다란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언젠가의 허브 편지에도 적었지만요, 제가 무척 즐거워하고 신나하는 이 허브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해주고 계신 허브 친구들 덕분에 매번 한껏 행복하게 허브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고마움을 앞으로도 잊지 않고 잘 간직하며 이어나가겠습니다.
그동안은 정기구독이 끝나도, 혹시나 괜한 부담이 될까봐 따로 알려드리지 않고 조용히 구독을 마치곤 했는데요, 얼마 전 남은 구독 횟수를 확인하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흐지부지한 마무리보다 명확한 알림이 더 나은 방법일지도 모르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스라이 멀어져버린 옛 허브 친구들께 안부 겸 새 소식을 전하고도 싶었고요 ^_^ 혹시 통영에 오시게 된다면, 편하게 연락해주셔요. 올해 상반기에는 아마도 먼지 날리는 거친 공사현장일 가능성이 높지만, 임시공간에서나마 함께 따스한 허브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만약 집수리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도우미 요정'으로 일손을 거들어주실 수도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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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허브편지에 늘 함께 보내고 있는 음악 선물, 이번에는 'KBS 교향악단 스페셜'입니다. 얼마 전 베토벤 '합창 교향곡' 영상에 큰 감동을 받고 거듭 돌려보다가, KBS 교향악단 계정의 예전 영상들까지 찾아보게 되었어요. 재미난 영상도 많고, 훌륭한 연주도 많더라고요. 그중 추천하고픈 곡, 첼리스트 한재민님이 연주하는 하이든 첼로교향곡 1번이에요. 총 26분이라 꽤 긴데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19분부터, 3악장만이라도 들어보셔요. '매우 경쾌하게' 라는 지시어대로 힘찬 기운이 퐁퐁 솟아오른답니다. 열일곱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원숙하게 무르익은 근사한 연주를 다 마치고나서 개운하게 웃음짓는 말갛고 앳된 얼굴도 참 좋고요 :-)
늘 그렇듯 편지가 또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 + 현재 구독자 분들께 : 이번 '봄마중 꾸러미'는 준비가 살짝 늦어지는 바람에.. 3월 둘째 주-셋째 주쯤 발송하게 될 듯 합니다. 혹시 이 기간에 받기 어려우시거나, 일정을 조정하고 싶으시거나, 받아볼 주소가 바뀌었다거나, 기타 변동 사항이 있다면 vertciel@naver.com / 문자&카톡 010-4462-3688 으로 연락을 부탁드려요. ^_^
+ 옛 허브 친구분들께 : 불쑥 찾아든 연락이 혹시라도 번거롭게 여겨지셨다면 사과드리며.. 앞으로의 허브편지는 구독 리스트를 재정비해서 구독이 남아 있는 허브 친구분들께만 전달될 예정입니다. 혹시 재구독 신청을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재구독하시는 분들께는 자그마한 선물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_^
2026년이 정말로, 제대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한 3월의 첫날이네요. 더 많이 웃는, 더 많이 행복한, 더 여유롭고 평안한 날들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곰과 호랑이 허브'는 올해도 열심히 부지런히, 허브의 이로움을 알리고 퍼뜨리는 일을 힘껏 이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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